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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추천도서 (4650) 파트타임 여행자 1. 책소개 반수연의 소설에는 논픽션의 우직한 근육이 있다.그 힘을 신뢰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_하성란(소설가)“집을 남겨두고 떠나온 사람은 아무리 오래 여행해도 파트타임 여행자라 부른다.”2024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 작가 반수연 신작 소설집2020년대가 요청하는 이민자 서사의 뉴노멀오늘날 한국 이민자 서사는 더이상 제3세계 변방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각광받는 주제로 변모했다. 영화 〈미나리〉(정이삭)와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그리고『파친코』(이민진)와 『H마트에서 울다』(미셸 자우너)처럼 경계 위의 한인들의 이야기는 장르와 국경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더 생생하고 진실된 이민자 서사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할 소설집 『파트타임 여.. 더보기
11월의 추천도서 (4649) 축 생일 1. 책소개 “사랑은 사랑하려 한다 거의 영원히”서로의 숨결이 맞닿을 때촛불처럼 켜지는 축 생일의 시간존재의 온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선우 일곱번째 시집 1996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만 30년 동안 삶과 사랑, 관계의 결을 깊숙이 탐문해온 시인 김선우의 일곱번째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내 따스한 유령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둥근 순환을 표상하는 여성성의 전복적 언어들”(박수연, 해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이라는 평단의 평가를 이어받아, 모든 존재를 경탄하는 축 생일의 시간을 화두로 총 53편의 시를 세 개의 부에 나누어 담았다. 공을 차는 소년들부터 빈 배에 서린 고요함, 강가를 걷는 새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세세한 장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