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7월의 추천 도서(503) 히메네스 시선 - 후안 라몬 히메네스 1. 책 소개 히메네스의 시가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과격하게 문법적 구조를 파괴하고, 은유와 이미지 구성이 전혀 논리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 기준 중의 하나가 대중성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히메네스가 195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 시절에는 이런 난해한 시도 대중적으로 읽혔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감상적인 시에 길들여져 있는 것일까? 같은 맥락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지만 우리말로 소개된 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작품의 대부분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핵심적인 시는 시에 관심이 있는 극소수의 독자들에게 문학잡지를 통해 이따금 소개되었다. 또 그의 순수시가 후대에 미친 영향력은 막대한 것이어서,.. 더보기 7월의 추천 도서(502) 명이대방록 - 황종희 1. 책 소개 명나라 말기는 내부로 잦은 농민봉기와 밖으로 강성해진 만주족의 위협으로 국가존립 자체가 위태로웠으며 경제적으로는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맹아가 싹트기 시작해 점차 근대적인 사유체계가 생겨난 시기다. 황종희의 은 이처럼 새로운 근대적 사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저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기존의 사농공상에 대한 차별의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이 책은 현실정치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며 급진적인 성격을 띠어 건륭년간(1736~95)에는 금서처분을 받기도 했다. 에서 '명이(明夷)'는 64괘중 하나로 '밝은 태양이 땅속에 빠져 들어간 상태'를 의미하며 당시 명청교체기의 명왕조가 처한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대방록(待訪錄)'은 '새로운 시대.. 더보기 이전 1 ··· 2063 2064 2065 2066 2067 2068 2069 ··· 23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