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현대 여성의 갈등과 영혼의 고뇌를 다루어온 독일 여 류 작가의 대표 장편. 남성적인 명성을 지닌 여류소설가 니나 부슈만의 삶과 사고를 언니의 서술 형식으로 기록했다. 여자의 사랑과 좌절을 밀도있고도 투명하게그린 현대의 고전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저자소개
출처 - 강컴닷컴
3. 목록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생의 한가운데
작가론
출처 - 도서11번가
4. 출판사 서평
생에 있어서 모든 일은 끝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책은 주인공 니나 부슈만이 자신의 생일날 언니를 불러 함께 며칠을 보내면서 나누는 대화와 니나에게 보내져 온 슈타인 박사의 니나를 향한 일관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편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 결혼, 임신과 곧 이은 이혼의 파국, 그러나 그러한 삶의 질곡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로서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단 한 번도 외부와 타협하지 않았던 니나 부슈만. 베를린 국민 재판소 사건으로 연루되어 옥고를 치루기도 한 작가 루이제 린저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가 숨어 있는 듯 소설 속의 니나 부슈만도 반나치파에 가담하여 위험을 자초하기도 하는 등 생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집념과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생의 한순간까지도 완벽하게 사랑한 여자, 자유에의 강렬한 의지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여자, 기만과 타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니나 부슈만. 그녀의 고집스러움까지도 사랑한 슈타인 박사의 일기를 통해 전달되는 니나 부슈만의 의식세계는 고통을 넘어서는 생에 대한 완벽한 긍정과 집중을 보여주고 있으며 루이제 린저가 창조해낸 니나 부슈만이라는 인물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삶의 모델이 될 것이다.
생을 사는 하나의 방법, 이렇게 한 여자는 걸어갔다
"영혼의 해후나 순수한 공감의 순간을 서로 가질 수 있는 사람끼리는 결코 결혼할 수 없고, 결혼의 전제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린저가 말하려고 한 것 같다.
불가해한 상대방의 본질에 대한 격렬한 지적 호기심, 어깨를 누른 강한 손길, 우연의 섭리, 그리고 누구의 명령을 받고 착하게 복종하고 싶은 여자의 본능, 안정에의 동경, 이러한 여러 요소가 전제로 되어서 마치 토끼가 덫에 잡히듯 서서히 자연스럽게 꽉 잡히고 마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 전혜린
출처 - 반디앤루니스
5. 책 속으로
나는 니나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니나의 본질의 어떤 딱딱함이, 천성적으로 보다 약한 인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니나의 성품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았다. 니나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극단을 요구했고 그것을 타인으로부터도 요구했다. 니나하고 살기는 쉽지가 않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150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에게 새로운 시대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 나는 명백한 통찰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적으로 따라가는 힘을 갖지 못한 그런 부류에 속하는 인간이다. 만약 미래가 있다면 니나처럼 힘차고 때때로 가혹하긴 하지만 일방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사람들만이 미래를 갖게 될것이다. 나와 같은 부류는 필요없다." 311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에게 새로운 시대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 나는 명백한 통찰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적으로 따라가는 힘을 갖지 못한 그런 부류에 속하는 인간이다. 만약 미래가 있다면 니나처럼 힘차고 때때로 가혹하긴 하지만 일방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사람들만이 미래를 갖게 될것이다. 나와 같은 부류는 필요없다." 311
이런 감정을 가져 본 일 없어, 언니는? 여태까지 애착하고 있던 무엇이 갑자기 지긋지긋해진 일이? 하루도 참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거야. 모든 것이 전과 꼭 같아. 방도, 집과 거리도. 그런데 갑자기 우리에게 그것이 변한 것같이 보이고 밉고 참을 수 없이 쓸쓸하고 적의에 찬 것으로 보여. 그러면 우리는 떠나야 하는 거야. 그럼 일각도 지체 없이 떠날 때가 온 거야. 자기도 모르게 우리는 벌써 이 모든 물건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끌어내어 간 거야. 152
나는 나의 생활이 얼마나 기분좋게 매일 매일이 똑같이 흘러갔던가를 생각해 보았다. 나의 나날은 아무 장애도 없이 질서 있게 과거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과거는 미래와 마찬가지로 평화스럽게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고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은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199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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