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추천 도서 (801)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 홍성욱

 

 

1. 책 소개

 

과학기술의 특성과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연관성에 대한 글을 한데 묶은 책. 1부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사회구성주의 과학사회학의 성과와 그것이 야기한 과학전쟁을 다루고, 2부에서는 급진적 과학운동과 문화로서의 과학,현대과학의 실천적,이론적 쟁점을 다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저자소개

 

  홍성욱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를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1995년에 같은 대학 과학기술사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2000년에 종신교수가 되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디브너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창작과비평사, 1998),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 기술』(문학과지성사, 1999),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들녘, 2002),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책세상, 2002), 『하이브리드 세상 일기』(안그라픽스, 2003),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공저, 실천문학사, 2004), 『과학은 얼마나』(서울대출판부, 2004), 『과학으로 생각한다』(동아시아, 2007),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동아시아, 2008)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공저, 창작과비평사, 1999),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세이』(공저, 창작과비평사, 2001), 『과학, 그 위대한 호기심』(공저, 궁리, 2002)『과학혁명의 구조』(공역) 『과학은 얼마나』등이 있다.

 

출처 - 예스24

 

3. 목록

 

제1부 과학사회학과 과학 지식의 사회적 구성
1. 과학사회학의 최근 동향: 사회구성주의, 과학적 실천, 포스트모더니즘
'스트롱 프로그램' 사회구성주의가 등장한 배경
스트롱 프로그램
새로운 경향: 실험으로의 복귀
라투어와 울가의 『실험실 생활』과 '구성주의'
실험실, 『파스퇴르화』 『활동중인 과학』 그리고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
'기술의 사회적 구성'과 '잡종 과학'
구성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스트롱 프로그램과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비판적 평가
2. 누가 과학을 두려워하는가: '과학 전쟁'의 배경과 그 논쟁점
과학 전쟁의 전사(前史): 사회구성주의와 그 비판자들-1992년 이전까지
지난 5년 간의 '과학 전쟁' 개괄
과학 전쟁의 논쟁점에 대한 분석적·비판적 평가
한국의 과학학과 과학 전쟁

제2부 현대 과학의 이론적·실천적 쟁점들
3. 급진적 과학 운동
과학의 오용에 대한 비판에서 과학 이데올로기 비판으로
새로운 운동 이념의 부상: 사회적 관계와 노동 과정으로서의 과학
한국의 과학 기술(자) 운동: 1980년대
1990년대 한국의 과학 기술(자) 운동의 새로운 흐름
4. 문화로서의 과학, 과학으로서의 역사: 쿤 다시 보기
과학사학자로서의 토머스 쿤
막스 플랑크와 양자역학의 불연속 개념의 도입
왜 쿤은 플랑크를 독특하게 읽었는가
쿤 식의 사료 읽기와 '본질적 긴장'
쿤과 사회구성주의: 공통점과 차이점들
5. 포스트모던 과학 논쟁: 로버트 보일과 토머스 홉스 논쟁 다시 읽기
섀핀과 섀퍼의 『리바이어던과 진공 펌프』: 실험이란 게임의 규칙
라투어의 반론과 '근대'를 구성하는 두 개의 주춧돌
보일-홉스 논쟁과 근대 과학의 의미

제3부 기술의 역사와 문화
6. 과학과 기술의 상호 작용: 지식으로서의 기술과 실천으로서의 과학
과학자 사회와 기술자 사회
과학과 기술: 정의 내리기의 문제
지식으로서의 기술과 기술의 독자성
실천으로서의 과학과 과학 기술의 다양한 상호 작용
과학과 기술의 관계, 그 정책적 함의
7. 서양 기술사학의 최근 연구 동향: 지난 15년 간 『기술과 문화』를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와 서양 기술사학의 흐름
지리별 분류: 미국 기술사의 증가
시기별 분류: 20세기 기술사의 증가
기술 주제별 분류
방법론적 분류와 최근 주목받는 기술사 방법론들
결론을 대신해서: 기술사 방법론 논쟁
8. 여성과 기술: 생물학적 결정론과 사회적 결정론을 넘어
기술은 남성의 영역인가
기술 발전의 주체로서의 여성: 기술사 속의 젠더
기술과 여성의 삶: 가사 노동 보조 기술
기술과 여성의 삶: 출산 관련 기술
새로운 '여성주의적' 기술은 가능한가
9. 몸과 기술: 도구에서 사이버네틱스까지
인간의 몸의 연장으로서의 기술: 과학 혁명기에서 19세기까지
피드백과 위너의 사이버네틱스
결론을 대신해서: 사이보그의 현재적 의미

제4부 생명과학, 정보 기술의 사회적 문제들
10.인간 복제 문제에 대한 새로운 고찰
1997년 2월: 돌리의 탄생과 인간 복제 문제의 대두
돌리, 프랑켄슈타인, 핵 이식의 문화적 의미
유전자 결정론 비판과 복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인간 복제와 유전적 차별의 가능성
11. 사이버스페이스의 재편과 21세기의 전망
1994/5년의 사이버스페이스
사이버스페이스 1999
사이버스페이스의 두 힘: 기술과 법
복합 매체로서의 사이버스페이스
사이버 공동체
사이버스페이스의 정치·사회 운동
12. 첨단 기술 시대의 독점과 경쟁: 마이크로소프트 소송과 새로운 경제학의 패러다임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그 경쟁과 독점의 역사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의 이슈들
빌 게이츠와 그 경쟁자들
수확 체증, 경로 의존, 네트워크 외부 효과의 경제학

 

출처 - 알라딘

 

4. 출판사 서평

 

우리는 두말할 것 없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이 가져온 엄청난 풍요와 재난을 호흡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반성하고 비판하는 태도란 낯선 것이며, 그런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과학자는 손에 꼽힐 지경이다.

홍성욱은 박이문·장회익·박성래 같은 선배들의 비판 정신을 이으면서도 그들의 성과를 뛰어넘는 비판적 과학 담론의 제2세대 내지 본격적인 과학 담론을 시작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과학은 가치중립성을 주장할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다. 그는 과학(과학기술)의 가치중립성에 대해 비판적이며 과학과 사회가 갖가지 문화·역사·심리적 기제를 매개로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과학과 과학 환경의 상호작용 내지 상호평형을 강조하는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 과학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 책에서도 그런 성격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과학을 둘러싼 이론적·실천적 쟁점을 점검하고, 오늘날 가장 중요한 과학 기술의 성과로 간주되는 생명과학과 정보 기술을 다루면서 그의 관심은 발전의 연대기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사회화의 다양한 역학 관계를 따져보는 데에 있다. 예컨대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독점에 대한 소송과 이 소송을 둘러싼 다양한 역학 관계를 분석하면서 지식 기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정보 기술이 독점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 접근을 통해 막연한 과학 물신화와 무조건적 과학 회피를 넘는 길을 찾는 저자의 작업은 막연히 뭔가 대단한 곳에 들어앉은 과학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식의 통로를 보여준다. 과학을 과학 밖으로 열고 과학 밖의 환경에서 오히려 과학으로 가는 통로를 여는 그의 간학문적 시도, 간학제적 시도는 안팎으로 꽉 닫힌 우리 과학 풍토에 신선한 작업임에 틀림없다

홍성욱은 1961년에 태어나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과학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친 후, 현재 토론토 대학 과학기술사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2년 미국 과학사학회에서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인 슈만상과, 1996년 미국 기술사학회의 IEEE 종신회원상을 받았다.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분야는 19세기 물리학사, 전기기술사, 과학과 기술의 관계, 현대 과학과 사회, 역사방법론, 인터넷의 사회적 영향 등이며 이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와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공동 편저)가 있으며 Making Wireless: Effects, Artifacts and Credibility를 출간할 예정이다.

 

출처 - 예스24

 

5. 책 속으로

 

과학사학자들의 과학철학자나 과학사회학자와 마찬가지로 논쟁을 과학 이론의 형성 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하나의 창으로 이용해왔다. 여러 이론들이 경쟁하는 논쟁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대개 한 이론이 다른 이론들에 비해 월등히 우세하지는 않은데, 이러한 상황은 논쟁이 종결되고 한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는 상황과 논쟁이 종결되고 한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는 상황과 매우 다르다.

논쟁이 어떻게 그 종결점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한 이론이 어떻게 다른 이론들에 대해 우위를 점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 한 이론이 어떻게 다른 이론들에 대해 우위를 점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과학사학자들은 과학의 본질을 통찰하는 데 큰 도움을 얻어왔다. 이 모든 논쟁은 '과학이 형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다시 말해, 과학이라는 '블랙박스'를 열어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했다. --- p.171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