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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6월의 추천도서(470) 마이웨이(히딩크 자서전) - 거스 히딩크



 

 

 

책소개

푸근한 할아버지, 지혜롭고 냉정한 독사, 탁월한 분위기 메이커이자 축구만 생각하는 축구인, 정신적 능력까지 수치로 정리한 정확하고 치밀한 감독...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 바로 월드컵 대표선수들이 표현한 히딩크의 모습이다. 월드컵이 끝나고도 3개월 여. 그 사이 '히딩크'란 이름을 달고 출간된 책들이 무려 30종 가까이 된다.
이 책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직접 쓴 첫 자서전이다. 이 책에는 히딩크의 어린 시절부터 축구 인생을 걷게 된 과정, 한국과의 만남, 500일동안 한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조련하고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러낸 노하우가 속속들이 담겨져 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언론과의 인터뷰와 히딩크 관련서들을 통해 그에 관한 많은 것들이 알려졌지만, 자서전에는 그의 유년-청년 시절을 비롯해 56년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삶이 빛바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히딩크는 자신의 책이 학교 공부에 지친 청소년이나 과열 경쟁에 내몰린 직장인들에게 인생과 승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루기 힘든 것을 이루어낸 사람의 모습,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그의 모습은 충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가소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어: Guus Hiddink 후스 히딩크, 1946년 11월 8일~)는 네덜란드축구 감독이다.

1998년 FIFA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위,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위, 2006년 FIFA 월드컵에서 오스트레일리아를 16강에 올린 경력이 있다. 2006년 FIFA 월드컵이 끝난 이후,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러시아UEFA 유로 2008 4강에 진출시켰으며 한때 첼시 FC의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2010년 8월부터는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해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을 유로 2012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지만, 크로아티아에 밀려 탈락하였다. 히딩크는 터키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2013년 러시아의 프로 축구 팀 안지 마하치칼라의 감독직을 사임하였으며 FC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었으나 마르티노가 신임됨으로써 언론들이 그의 은퇴를 예상하고 있다.

네덜란드어로는 휘스 히딩크라고 발음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내에서는 영어 발음인 거스 히딩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본인이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에서 직접 거스라고 불러 달라고 한 바 있다.

 

목차

머리글
축하의 글
1. 교실에서 접은 꿈, 운동자에서 피다
레지스탕스 출신의 엄격한 아버지
어려서부터 지고는 못 살았다
2. 프로선수, 그리고 감독시절
내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주시오"
3. 벼락같은 인연, 한국
한국팀과 처음 마주치다
축구 신천지, 한국
4. 피와 땀과 눈물의 기록
이런 형편없는 팀으로?
철저한 실력 위주 선수 선발
내 별명은 '오대영'
문제는 체력
마지막 점검, 스페인 전지훈련
5. 월드컵 일기 1 - 드디어 16강
우리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대~한민국! 첫 승리
최대의 고비, 미국과의 일전
16강, "우린 역사를 만들었다"
6. 월드컵 일기 2 -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탈리아를 꺾고 스페인과 8강전
마이 웨이로 이룬 코리안 드림
'6월의 전설' 월드컵 그 후
7. 태극전사들과 작은형 한스가 말하는 히딩크
독사, 혹은 천사

 

책속으로

첫 훈련을 끝내자 홍명보가 몇 마디를 하더니 먼저 자리를 떴다. 내심 걱정이 됐다. 나는 호텔로 돌아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다. 홍명보는 나이 어린 주장(김태영)이 후배들에게 편히 얘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게 한국의 관례라고 했다. 그를 다시 대표팀에 불렀을 때 그는 후배들과 공개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황선홍은 골을 넣은 뒤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와서 그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나느도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환희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언론에서 황선홍이 내게 오지 않고 박 코치에게 달려간 게 이상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솔직히 그가 내게 오든 박 코치에게 가든 아무 상관이 없었다.
우리는 골을 넣었고, 모두 제정신이 아닐 만큼 황홀했기 때문이다. 264~265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