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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6월의 추천도서(469) 마지막 수업 - 알퐁스 도테



 

책소개

1871년에 발표되었다. 알퐁스 도데의 제2단편집 《월요이야기 Contes du Lundi》(1873)에 수록되어 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알자스와 로렌의 귀속문제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프로이센-프랑스전쟁벌어지던 때이다.

프랑스의 알자스주에 사는 소년 프란츠에게는 공부보다는 들판에서 뛰어노는 것이 더 신나는 일이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도착한 프란츠는 평상시와 달리 엄숙한 분위기의 교실 풍경에 놀란다. 교단의 선생님은 평소와 달리 정장차림이었고, 교실 뒷자리에는 마을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아멜 선생님은 부드럽고 무거운 목소리로 오늘 수업이 프랑스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이라고 말한다. 프랑스가 전쟁에 패하자 알자스지방의 프랑스어 수업을 금지하고 대신 독일어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프란츠는 그동안 프랑스어 공부에 게으름을 피운 자신을 마음속으로 자책한다. 선생님은 국어를 굳건히 지키면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깨우쳐 준다. 학교의 괘종시계가 12시를 알리고, 프러시아 병사의 나팔소리가 울려퍼지자 선생님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칠판에 "프랑스 만세!"라고 쓰고는 수업이 끝났음을 알린다.

이 작품은 모국어를 빼앗긴 피점령국의 슬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내 프랑스 국민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모두 41편의 콩트가 실려 있는 《월요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받는 명작으로 평가된다.

 

작가소개

1840.5.13~1897.12.16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알퐁스 도데는 1840년 남프랑스 님(Nimes)에서 태어났다. 도데는 어렸을 때, 그리 건강하지 못하였고 게다가 심하게 눈이 나빴다. 그러나 머리는 뛰어나게 좋았고, 대여섯 살 때부터 라틴어를 공부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데 성적까지도 좋았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의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꼬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당시 이야기는 후에 그의 자전적 소설 <꼬마 철학자>(1868) 속에 자세히 그려져 있다.
1857년 형을 따라 파리로 상경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학 수업을 계속했다. 그의 수필집 <파리 30년>(1880)은 자신의 생활기로서, 당시의 그가 겪은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잘 말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파리 상경 이듬해에 처녀 시집 <사랑하는 연인들>을 출판하여 그의 이름이 처음으로 문단에 알려졌다. 이 무렵 그는 빈곤한 생활 때문에 해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코르시카, 프로방스 등지로 휴양 여행을 떠났다. 후에 그의 작품에 나오는 상기네르의 등대와 풍차 방앗간에 간 것도 이때였다. 장편 <꼬마 철학자>로 문단의 지휘를 확고히 굳힌 그는 단편 모음집 <풍차 방앗간 편지>로 한층 더 이름을 떨쳤다.
<풍차 방앗간 편지>는 작가가 고향 남프랑스 지방의 인물, 풍토를 추억에 의하여 작품화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남프랑스의 순진한 청년 쟝의 비련을 그린 「아를르의 여인」은 후에 3막의 연극으로도 상연되었으며, 오페라 작곡가 비제가 아름다운 곡을 붙임으로써 더욱 유명해졌다.
여기에 나오는 풍차 방앗간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주의 아를르 시에서 약 8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한적한 교외의 언덕 위에 있다. 파리에 살고 있던 도데는 때때로 이곳에 와서 남부 프랑스 특유의 아름다운 풍물에 접하곤 했다.
그밖에 <풍차 방앗간 편지>에는「별」,「퀴퀴냥 주임 신부」,「스강 씨네 염소」,「두 노인」 등의 주옥같은 단편들이 실려 있다. 1870년 보불 전쟁에 자원 종군,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단편집 <월요 이야기>를 3년 뒤에 출판했다. 이 단편집 안에는 어린이의 마음에 비친 패전국의 비애와 애국심을 묘사한 유명한 단편 소설「마지막 수업」이 들어 있다.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