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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도서(330) 대지(大地) - 펄벅


 

책소개

 

왕룽이라는 한 농부의 삶을 투시해 그려낸 이 작품은,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을 실제로 경험한 작가의 독특한 이력 덕택에 청말기에서 중화민국 탄생까지의 중국 대륙과 중국인들의 삶을 진실하고 예리하게 묘사한다. 펄 벅은 흙과 인간의 삶이라는 주제를 보다 강렬하게 표출하기 위해서, 역사적인 사건들 너머 북방의 어느 시골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왕룽에게 시선을 고정시킨다. 왕룽과 그의 아내 오란, 그리고 그들로부터 비롯되는 한 가족의 역사는 어느 왕조의 이야기 못잖게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 사랑, 질병, 전쟁, 혁명, 질투의 서사시를 엮어낸다.

 

저자소개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선교사인 양친을 따라 중국으로 가 15세까지 성장했다. 이런 성장 배경 속에서 중국 민중의 생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쓰기 시작한 펄 벅은 1930년에 [동풍ㆍ서풍]을 발표하면서 최초로 문학적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이듬해 농민의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대지주가 된 왕룽 일가의 역사를 그린 3부작 [대지]를 발표하여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것은 근세 중국을 서사적으로 묘사하여 서양에 소개한 최초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서 퓰리쳐상을 받았다. 그 외에 [싸우는 천사], [어머니의 초상], [모란꽃], [북경에서 온 편지] 등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일련의 명작들을 발표하여 1938년에는 영예의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달라서 1963년 한국의 수난사를 그린 소설 [살아 있는 갈대]를 펴내기도 했다. 또한 1960년대 펄벅인터네셔널 한국지부와 부천 소사희망원을 설립하여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위한 복지사업에 힘썼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에서 내란이 일어나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본의 아닌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펄 벅은 전후의 황폐한 사회에 내던져진 전쟁고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쟁고아와 혼혈 사생아들을 위하여 펄 벅 재단을 설립하고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무렵부터의 일이다. 1973년 암으로 숨지기 직전에 쓴 소설 [영원한 경외]를 탈고했는데 이 원고가 2012년 12월 발견돼 이 작품이 마지막 유작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