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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추천도서(316) 대당서역기 - 현장 책소개 1500년 전에 쓰인 흥미진진한 인도 여행기 당나라 승려 현장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유기》의 삼장법사三藏法師는 알 것이다. 《삼국지연의》, 《수호전》, 《금병매》와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로 꼽히는 《서유기》의 모티프가 현장의 취경取經 여행(불경을 구하러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불경은 곧 진리, 깨달음이라 할 수도 있다.)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 나이로 출가한 뒤 불경 연구에 매진하다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다녀오고, 죽을 때까지 불경 번역에 힘쓴 현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이 언뜻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결합 같다. 하지만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사막을 건너고 깎아지른 듯한 설산雪山을 넘어 낯선 나라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현장의 생애에 극적인 요소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더보기
1월의 추천도서(315) 학문의 진보/베이컨 에세이 -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저자소개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근대경험론의 선구자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서양의 지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기독교의 등장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리고 그들은 또 기독교 등장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16세기부터 시작된 근대 과학혁명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미 과학혁명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근대 과학혁명과 함께 기계론적 세계관이 등장함으로써, 당시까지 정통철학으로 받아들여지던 중세기의 스콜라 철학은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17세기 근대 철학은 중세기와는 단절된 새로운 모습을 띄게 된다. 이렇게 근대를 이전 시대와 단절된 새로운 세기로 만든 근대 과학혁명에 중요한 기여를 한 철학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영국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