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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국민운동

3월의 추천도서(373)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다치바나 다카시 책소개 올해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나서 또 한 번 수험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초적인 단어를 한자로 쓸 줄 모르고, 중학교 수학 수준의 문제에 쩔쩔매는 대학생들은 이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과연 학생들의 학력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대안은 무엇일까? 다치바나 다카시는 최근작 를 통해 대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와 현대적인 교양의 문제에 대해 논한다. 특히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학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출간 당시 일본의 지식인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록 일본의 현실에 기초해 쓰여진 책이지만 우리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유명사 몇 개만 바꾸면 바로 우리 얘기가 아닐까 싶게 현실감이 넘친다. 다치바나는 책의 1, 2부인 '지적.. 더보기
3월의 추천도서(372) 도적떼 - 쉴러 책소개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거장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처녀작이자 18세기 후반 독일 문단을 휩쓴 문학 운동인 의 대표작인,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도적 떼』. 프리드리히 폰 실러는 평생 문학을 통해 의 이념을 추구한 , 로 불린다. 사회의 모든 억압과 질곡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간, 자유의 이상을 구현하고 널리 알리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실러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는 『도적 떼』는 당시 아주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작품으로서, 이런 의 이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선포하였다. 1782년 1월 13일 만하임의 국립 극장에서 「도적 떼」가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은 그야말로 열광과 환호로 답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절대주의 왕정 치하에서 시민사회와 프랑스 혁명으로 넘어가는 격변의 시대에 시민 계급은 기존 .. 더보기
3월의 추천도서(371) 도연명 시선 - 도연명 책소개 「지만지 고전선집」 제560권 『도연명 시선』. 이 시리즈는 국내외 고전 작품을 정리한 책이다. 표지에 사용한 색상은 이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고유 색상이며, 표지와 본문은 모두 친환경 재질을 사용했다. 초판본을 그대로 실을 수 없는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엮은이가 직접 작품 리스트를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전문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현재 전해지는 도연명의 시 126수 중 그의 사상과 인생 역정이 잘 표현되어 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시 64수와 를 선정했다. 책 속으로 그대에게 묻노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마음이 초연하니 사는 곳이 절로 외지다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다가 (허리를 펴니) 편안히 남산이 보인다. --- 본문 중에서 목차 해설 지은이.. 더보기
3월의 추천도서(370)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책소개 고전부터 현대의 작품을 아울러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추리, 스릴러, 환상, 호러 등을 소개하는 '블랙 장르의 재발견' 첫 번째 작품. 은 영국 문학이 지닌 낭만적 요소와 불가사의한 주술, 악마와의 거래, 도플갱어 같은 요소를 지닌 작품이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어느 날, 화가가 그려준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미모에 눈을 뜨게 되고, 이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허황된 소망을 품는다. 그리고 그의 소망은 이루진다. 도리언 그레이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젊음을 유지하고, 대신 초상화가 늙어가면서 더불어 그가 지은 죄의 흔적까지 모두 짊어지고 추하게 변해가는 것이다. 맨 처음 초상화의 변화를 감지하던 날 도리언 그레이는 그림이 자신의 잘못을 뼈아프게 일깨워주는 '양심'.. 더보기
3월의 추천도서(369)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책소개 이 책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나는 손해만 봐왔다”고, ‘나’의 왠지 마음 가는 투덜거림으로 시작된다. 오직 자신이 본 것으로만 판단내리고 확신하는 ‘정의롭게’ 고지식한 일종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아무래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은 화만 난다. ‘나’가 보여주는 일관된 불만 표출, 화내기, 싸우기, 대들기 때문에 세상과 도련님의 거리는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다. 세상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솔직하기까지 한 도련님은 외톨이다. ‘도련님’이 마치 영웅처럼 출현한다. 은근슬쩍 일어나고 쉬쉬하며 덮여버리던 일들이 그가 걷는 곳곳에서 수면으로 떠오른다. 다짜고짜 학생들에게 메뚜기 세례를 받는다, 하숙집에서 쫓겨난다, 수학 선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