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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8월의 추천 도서(542) 문학이란 무엇인가 – 장폴 사르트르

  

 

 

1. 책소개

 

문학의 본질에 대해 놀라운 통찰력으로 더없이 명료하고 경쾌하게 서술한 사르트르의 명저. 실존주의라는 용어와 더불어 세계적 명성을 누렸던 20세기의 대표적 지성 사르트르가 자신의 문학론을 개진한 중요한 저서이다. 그러나 이 책의 유명세와는 달리 지금까지 이 책은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국내 불문학계의 태두 정명환 교수가 십수 년 간 번역과 해석의 작업에 매달린 결과물이다. 정명환 교수는 이전에 출간된 책들에서 대부분 빠져 있는 원전의 4부 「1947년 작가들의 상황」까지 포함시켜 원전을 완역했을 뿐만 아니라 500개에 이르는 상세한 각주를 곳곳에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한 글쓰기인가,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 등 4개 장으로 나눠 문학의 사명이 정치, 사회적 현실을 변혁하기 위한 참여에 있음을 강조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저자소개

 

장 폴 사르트르

1905∼1980. 파리 출생으로 두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외조부 슬하에서 자랐다. 메를로 퐁티, 무니에, 아롱 등과 함께 파리의 명문 에콜 노르말 슈페리어에 다녔으며, 특히 젊어서 극적인 생애를 마친 폴 니장과의 교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평생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와도 그 시절에 만났다. 전형적인 수재 코스를 밟아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그는 항구 도시 루아브르에서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일하다가 1933년 베를린으로 1년 간 유학, 후설과 하이데거를 연구하였다.

사르트르는 1938년에『구토』를 출간하여 세상의 주목을 끌며 신진 작가로서의 기반을 확보하였고, 수많은 독창적인 문예평론을 발표하였다.『존재와 무』『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변증법적 이성비판』등을 발표하고『레탕모데른』지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차 대전 전후 시대의 사조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많은 희곡을 발표하여 호평받기도 했는데, 『파리떼』『출구 없음』『더럽혀진 손』『악마와 신』『알토나의 유페자들』 등은 그 사상의 근원적인 문제성을 내포하는 동시에 그때마다 작가의 사상을 현상화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964년, 『말』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1980년 4월 15일 작고할때까지 끊임없이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출처 - 예스24

 

3.목차

 

1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2 무엇을 위한 글쓰기인가
3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
4 1947년 작가의 상황
작품 해설/정명환
작가 연보

 

출처 - 인터파크 도서

 

4.책속으로

 

산문이라는 기술의 행사는 담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소재는 당연히 의미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말들은 애초에 대상이 아니라 대상의 지시자이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말들이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주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사물이나 관념을 정확하게 지시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들을 통해 알게 된 어떤 관념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그 관념을 전해준 말 자체는 한마디도 상기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산문은 무엇보다도 정신의 한 가지 태도이다. 발레리식으로 말하자면, 햇빛이 유리를 거쳐 통과하듯이, 말이 우리의 시선을 스쳐서 지나갈 때에 산문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는 아무 연장이나 닥치는 대로 움켜쥐지만, 위험이 사라지면 그것이 망치였는지 장작개비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 p.28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