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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8월의 추천 도서 (913) 수호전(水滸傳)/수호지 - 시내암(施耐庵)


 

 

 

1. 책소개

원전 그대로의 감동을 되살려낸 ≪수호전≫을 만나다!

『수호전』제 1권은 국내 최초로 ≪수호전≫ 원전을 그대로 완역한 책이다. ≪수호전≫은 북송 선화 연간에 송강 등 36인이 벌인 일에 관한 가공의 스토리다. 송ㆍ원 시기에 각종 희곡 등 공연예술로 민간에서 공연했고, 대본과 잡극 등은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 책에서 번역한 ≪수호전≫은 시내암이 송ㆍ원에서부터 내려온 사서, 전설, 대본, 잡극 등을 모아 가공하여 재창조한 소설로, 당대의 현실을 묘사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게 토로하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대한 문학적 반작용으로 나타난 이 소설에는 민중 반란의 격정과 증오, 인간애가 가감 없이 그려져 있다. 정의를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선한 의지와 피를 보고 즐거워하는 잔인한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우악스러우면서도 섬세한 노지심, 독하고도 날렵한 임충, 인간이 아니라 신장같은 무송, 천진난만하면서도 잔혹한 이규 등 다양한 인물들일 일으키는 생동감 넘치는 사건을 빠짐없이 번역하여 원전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시내암

저자 : 시내암
저자 시내암은 원말명초의 문인으로 『수호전』을 썼다. 『수호전』의 저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과 논란이 있으나, 현재 중국 학계는 시내암이 지은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소주 사람이며 이름은 자안이고 내암은 자다. 항해 무역을 하던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다. 수재와 거인에 급제해 원나라 대도에서 열린 회시에 참가했으나 낙방했다. 나중에 추천을 통해 『수호전』의 무대인 산동성 운성?에서 훈도가 되었다. 그는 재임하며 양산박 부근에서 송강 등 영웅들과 관련된 사적을 두루 조사했으며 현지 풍토와 인심을 고찰했다. 전당에서 관직을 지내면서 현지 권력자와 맞지 않아 임기를 마치기 전에 고향 소주로 돌아왔다. 원말 정치적 혼란기에 장사성이 소주를 점거했을 때 막료로 들어갔으나 오래지 않아 그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훈장 노릇을 했다고 한다.

역자 : 방영학
역자 방영학은 1990년 국민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중국 어문사철에 관심이 많았고 사서, 통감, 제자백가를 두루 읽었다. 1989년 민족문화추진회(지금의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국역연수원에서 2년간 연수했다. 이때 집중적으로 고문 번역을 배웠다. 1990년대 초반 유학을 떠나 1998년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에서 ‘중소 국교수립에 관한 문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1년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09년 귀국할 때까지 사업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사대기서 등 중국 고전소설을 독파했으며 중국 문화와 관련된 각종 다큐멘터리와 TV 강의 수천 편을 섭렵하며 문언문과 백화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고전 전문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첫 작업으로 『수호전』을 완역했다.

역자 : 송도진
역자 송도진은 1991년 국민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고전에 관심이 많아 사서, 통감, 제자백가를 두루 읽었다. 졸업 후 1992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러시아연방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에 입학했다. 여기서 중국, 러시아(소련) 외교 분쟁사를 주로 연구해 1996년 ‘중동철도를 둘러싼 중·소 외교 분쟁(1917~1931)’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해서는 16년간 사업체에 근무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오갔으며 러시아어와 중국어에 두루 능통하다. 현재는 고전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의 『수호전』 완역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목차

1권
황석영 추천 서문 : '수호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옮긴이 서문
김성탄 서문
송사강
송사목
'수호전'을 읽는 법
관화당 소장 고본 '수호전' 서
설자
노지심선
제1회 불량태위 고구
제2회 자비의 손길
제3회 오대산
제4회 도화산
제5회 사진과 노지심
임충전
제6회 뜻밖의 불행
제7회 다가오는 음모
제8회 필부
2권
제9회 눈꽃과 불꽃
제10회 투명장
양지전
제11회 유배
제12회 대결
제13회 탁탑천왕 조개
제14회 7명의 도적
제15회 생신강
제16회 이룡산 보주사
송강전
제17회 지키는 사람 없는 무법천지
제18회 양산박
제19회 위험한 방문
제20회 염파석
제21회 도망
3권
무송전
제22회 호랑이와의 사투
제23회 반금련
제24회 독살
제25회 복수
제26회 십자파에서의 대결
제27회 뜻밖의 인연
제28회 맹주도를 제패하다
제29회 비운포
제30회 피로 물든 원앙루
제31회 용두사미
화영.진명전
제32회 청풍채
제33회 화영과 진명
효웅
제34회 양산박으로
4권
제35회 강호를 떠돌다
제36회 심양강
제37회 말썽꾸러기
제38회 다가오는 위험
제39회 급습
제40회 누가 두령인가?
제41회 천서
제42회 호랑이 네 마리를 잡다
양웅.석수전
제43회 양웅과 석수가 만나다
제44회 절세미녀 반교운
제45회 양산박 가는 길
5권
축가장
제46회 축가장으로 진군
제47회 축가장을 다시 공격하다
제48회 등주에서 온 원군
제49회 축가장, 드디어 함락되다
고당주
제50회 뇌횡과 주동
제51회 시진이 수렁에 빠지다
제52회 이규가 나진인을 공격하다
제53회 고당주를 격파하고 시진을 구하다
호연작전
제54회 연환마
제55회 구겸창
제56회 도망간 호연작
풍운 양산박
제57회 영웅들이 양산박으로 모이다
6권
제58회 노지심과 사진
제59회 조개의 최후
북경성
제60회 북경 옥기린
제61회 사지에 빠진 노준의
제62회 북경을 공격하다
제63회 다시 북경으로
제64회 북경 대

[알라딘 제공]

 

 

4. 추천평

나는 청소년 시절에 『삼국지』 『수호전』과 함께 동서양의 고전 저작을 폭넓게 읽었다. 그때 내가 본 것은 언제나 책 바깥의 내 곁에 비슷한 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어내는 삶이었다. 그 인지상정은 어른이 되어 현실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번 『수호전』은 요즘 독자들의 독서 습관과 기대 심리에 맞게 원전을 가감하지 않고 전체를 옮겼으니 『수호전』에 펼쳐진 인간 군상을 제대로 만나볼 채비를 갖췄다고 할 만하다.
황석영(소설가)

고전은 늘 우리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수호전』에 등장하는 사회와 인간 군상의 모습은 천 년 세월을 지난 오늘날의 디지털 사회에도 전혀 낯설지 않다. 어떤 현대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함으로 무장한 『수호전』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갈 필수적인 지혜인 인간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어보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이번에 선보이는 『수호전』 완역본의 가장 큰 미덕은 문장이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유려하다는 점이다. 한 문장 한 단어 꼼꼼히 옮기며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일품이다. 『수호전』 읽는 맛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김원중 건양대 교수(『사기』 『정사 삼국지』 번역자)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