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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5월의 추천도서 (452) 리바이어던 - 토마스 홉스


 

 

책소개

사회계약을 통한 강력한 국가의 탄생 복종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구하다
중세 유럽 사상의 근간인 스콜라 철학을 부정하고 새로운 사고의 틀 마련한 사회계약론의 고전이다. 홉스는 이 책을 통하여 자연권을 주창하며 개인주의적 관점 견지하였고 계약에 의한 국가 성립을 이야기하며 사회계약론을 창시하여 법·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홉스 생존 당시의 평가는 가혹하리만치 적대적이었다.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 ,'욥기' 41장에 입에서 불을 내뿜고, 콧구멍에서는 연기를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홉스는 이 강력한 괴물 ‘리바이어던’을 국가에 비유했다. 1651년 간행된 《리바이어던》 속표지에서 ‘리바이어던’은 표지 상단에 위치한, 양손에 칼과 지팡이를 들고 있으면서 몸통 전체가 작은 인간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인물을 상징하고 있었다.
17세기 홉스의 사상이 담긴《리바이어던》은 원전의 분량이 방대하고, 인간과 국가를 다룬 1부와 2부를 합친 분량이 종교를 다룬 3부와 4부를 합친 분량과 비슷하다. 하지만 종교 문제를 다룬 3, 4부의 경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연관되어 논의가 길어진 것이기에, 고전의 현재성을 중시하는 서해클래식 《리바이어던》은 홉스의 인간관과 국가관에 집중하여 번역하고 있다.홉스의 철학체계에서 현재에도 의미 깊은 사회계약론이 도출되는 과정이 1, 2부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또 익숙하지 않은 고대·중세 인물 및 시대 배경에 대한 설명도 함게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데, 홉스가 언급하는 인물들의 초상뿐만 아니라 피터 브뢰겔의 '죽음의 승리', 알브레히트 뒤러의 '우울', 야코프 요르단스의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다양한 조류의 그림은 딱딱한 철학서의 분위기를 한결 누그러뜨리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 - 예스24

 

저자소개

토머스 홉스는 공포와 함께 태어나 혼란의 시기를 살면서 그 혼돈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그 사유의 결과물이 역작 《리바이어던》이다.
홉스가 태어난 1588년은 에스파냐의 무적함대가 영국을 침공한 해다. 홉스의 어머니는 무적함대가 침공한다는 소식에 놀라 홉스를 일곱 달 만에 출산했고, 홉스는 자서전에서 “공포와 나는 쌍둥이로 태어났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7세기 유럽은 근본적인 사상부터 흔들리던 혼돈의 시기였다. 과학혁명이 중세의 신 중심 가치관을 인간과 물질 중심의 유물론적 사상으로 바꾸었고, 근대적 질서가 중세의 질서를 대체하면서 정치?종교?경제적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져 나왔다. 이러한 시기에 홉스는 유럽 여행길에 만난 과학혁명의 주요 인물, 갈릴레이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철학에 과학적 방법론을 접목한다. 또 홉스가 살던 영국은 17세기 중반을 거쳐 정치적 혼란이 심화되면서 왕당파와 의회파의 대립이 내전으로까지 이어지는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당시 내전이 비화되기 전인 1640년 신변의 위협을 느낀 홉스는 프랑스로 망명을 떠났고, 11년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것은 1차 내전과 청교도혁명이 지나고 난 후인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 치하였다. 망명 이전의 세 차례에 걸친 유럽 대륙 여행 그리고 내란의 소용돌이는 《리바이어던》에 나타난 홉스의 평화 사상을 더욱 구체화해 주었다.
하지만 평화를 꿈꾸던 홉스는 한쪽에서는 무신론자로, 한쪽에서는 절대왕권 옹호자로 비난받으며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679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토머스 홉스의 생애와 작품
헌사
서론
제1부 ∥ 인간론
제1장∥ 감각에 대하여
제2장∥ 상상에 대하여
제3장∥ 상상의 흐름에 대하여
제4장∥ 언어에 대하여
제5장∥ 추론과 학문에 대하여
제6장∥ 정념의 내적 원인과 정념을 표현하는 언어에 대하여
제7장∥ 담론의 결론에 대하여
제8장∥ 덕과 그 결함에 대하여
제9장∥ 지식의 주제에 대하여
제10장∥ 힘, 가치, 지위, 명예, 적합성에 대하여
제11장∥ 행동양식의 차이에 대하여
제12장∥ 종교에 대하여
제13장∥ 인간의 자연 상태에 대하여
제14장∥ 제1자연법, 제2자연법, 계약에 대하여
제15장∥ 그 밖의 자연법에 대하여
제16장∥ 인격체, 본인, 인격화된 실체에 대하여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제2부 ∥ 국가론
제17장∥ 국가의 기원, 발생, 정의에 대하여
제18장∥ 통치자의 권리에 대하여
제19장∥ 국가의 유형 및 통치 권력의 계승에 대하여
제20장∥ 가부장적 지배와 전제적 지배에 대하여
제21장∥ 백성의 자유에 대하여
제22장∥ 백성의 정치적 조직과 사적 조직에 대하여
제23장∥ 통치 권력의 ‘공적 대리자’에 대하여
제24장∥ 국가의 영양분과 번식에 대하여
제25장∥ 조언에 대하여
제26장∥ 시민법에 대하여
제27장∥ 범죄, 면죄, 죄의 경감에 대하여
제28장∥ 처벌과 보상에 대하여
제29장∥ 국가의 약화와 붕괴를 초래하는 원인에 대하여
제30장∥ 통치자의 직무에 대하여
제31장∥ 신의 왕국에 대하여
- 홉스를 둘러싼 학문적 지형도
제3부 ∥ 그리스도교 국가론
제32장∥ 그리스도교 정치학의 원리에 대하여
제33장∥ 성서의 목적과 권위 그리고 해석자들에 대하여
제34장∥ 성서에서의 정령, 천사, 영감의 의미에 대하여
제35장∥ 성서에서의 신의 왕국, 거룩함과 신성함, 성사의 의미에 대하여
제36장∥ 신의 말씀과 예언자에 대하여
제37장∥ 기적과 그 효능에 대하여
제38장∥ 성서에서의 영원한 생명, 지옥, 구원, 내세, 속죄의 의미에 대하여
제39장∥ 성서에서의 교회의 의미에 대하여
제40장∥ 아브라함, 모세, 대제사장들, 유대의 왕들이 신의 왕국에서 지니는 권리에 대하여
제41장∥ 우리의 축복받은 구세주의 직무에 대하여
제42장∥ 교회의 권력에 대하여
제43장∥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하여
제4부 ∥ 어둠의 왕국론
제44장∥ 성서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생겨난 영적인 어둠에 대하여
제45장∥ 이교도의 악마학 및 그 밖의 종교적 유물에 대하여
제46장∥ 공허한 철학과 터무니없는 전통에서 생겨난 어둠에 대하여
제47장∥ 어둠에서 나오는 이익에 대하여
개관 및 결론
- 토머스 홉스 연보
- 옮긴이의 말

출처 - 알라딘

 

서평

위험한 사상?
홉스 생존 당시 그의 철학은 전통을 무시하고 무신론과 절대군주론을 주장한 것으로만 몰려 호비즘(Hobbism)이라 불렸고, 그 철학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호비스트(Hobbist)라 불렸다. 그러던 중 1666년 런던에 대화재가 일어나고 전염병이 번졌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무신론과 신성모독을 겨냥한 법안이 제출되었고, 《리바이어던》은 금서로 지정되었다. 게다가 왕당파에게는 무신론자로, 의회파에게는 절대왕권의 옹호자로 비난받으며 홉스는 노년을 쓸쓸하게 보내야 했다.
혼돈의 시기에 현실 정치세력에게 철저하게 배척받은 《리바이어던》은 홉스가 평화를 모색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1640년대 영국은 영국 국교회·청교도·가톨릭교회가 대립하며 종교적 갈등이 심해졌고, 의회파와 국왕 찰스 1세는 왕권중심사상을 두고 대척점에 서 있었다. 결국 이러한 극한 대립은 내전을 불러왔고, 두 차례에 걸친 내전과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청교도 혁명을 거치며 영국은 혼란의 정점에 이르렀다. 내란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고 본 홉스는 강력한 힘을 지닌 통치자를 세우고 절대 복종할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배자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함이 아니라 개인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
홉스에 대한 오해
오해 1. 홉스는 전체주의자다.
홉스는 흔히 절대 권력을 옹호한 전체주의자로 비난받는다. 하지만 그의 철학은 고대에서 중세에까지 이르던 공동체나 신앙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거부하여 개인을 해방시켰고, 개인을 기반으로 하는 근대 사회로 진입하는 매개가 되었다. 그에게 절대 권력이란 개인 간의 계약을 통해 세워졌으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도구이자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때 홉스가 국가권력의 남용을 저지할 수 없다는 비판이 거듭되는 것이다.
오해 2. 홉스는 성악설을 주장하고자 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는 말은 인간을 이기적 욕망과 본성만을 지닌 존재로 규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홉스는 작품의 상당량을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비롯한 인간 전반에 대한 고찰로 채우고 있다. 하지만 홉스가 하나의 가설로 무한경쟁 상황인 자연 상태를 설정한 것은 국가와 같은 외적 통제 없이 이기적 본성만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추론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홉스는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인간이 왜 국가에 복종해야 하는지를 밝힌다. 홉스가 이런 자연 상태를 설정한 이유를 간과한 채 본성에만 초점을 맞출 때 홉스의 사회계약론은 뒷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예스24

 

책속으로

공공의 권력을 수립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권력과 힘을 한 사람 또는 하나의 합의체에 양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 사람 혹은 하나의 합의체를 지정해 자신들의 인격을 떠맡게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한 동의 혹은 의견 일치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계약을 맺어 결정된 진정한 통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과 같다.
“당신이 그 사람 혹은 합의체에게 권리를 양도하고, 그의 모든 행동을 승인한다는 조건으로, 나도 그 사람 혹은 그 합의체에게 나 스스로를 다스릴 권리를 양도한다.”
이렇게 했을 때, 하나의 인격체 안에서 통일된 군중을 국가라고 부르고 라틴어로는 키비타스(Civitas)라고 하는데, 이것이 그 위대한 리바이어던의 탄생인 것이다. ……
국가에 사는 모든 사람이 이와 같은 권한을 부여하였기에 리바이어던은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권력과 힘을 활용할 수 있고, 그 막강한 권력과 힘에 따른 공포를 활용해 국가의 의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고, 해외의 적에 대항한 공동의 방어를 이끌어 낼 수 있다.---p.124
백성의 참다운 자유, 즉 통치자가 명령한 일에 대해 불의를 범하지 않고 거부할 수 있는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국가를 세울 때 우리가 어떤 권리를 양도했으며, 어떤 자유를 스스로 포기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복종이라는 행위 안에는 의무와 자유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성의 의무와 자유는 “나는 그의 모든 행위를 정당하다고 인정한다.”와 같은 분명한 말이나, 통치자에게 권력을 부여한 목적에서 나와야 한다. ---p.150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