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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 도서 (776) 삼대 - 염상섭


 

 

1. 책소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 시리즈의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2권 〈삼대〉에는 임정진 작가의 염상섭의 문학을 권하면서 기념으로 창작한 오마주 소설 '낯선 아버지의 일기를 읽다'를 수록하여 염상섭 소설의 주인공을 또 다른 문체와 시각으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삼대〉는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총 215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서,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한국 근대사회 격변기를 살아가는 개인과 사회의 욕망을 삼대의 가족사를 통해 그려낸 수작이다.

봉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조의관, 물질적 욕망을 포기하지 못하는 조상훈, 지극히 현실적인 지식인 조덕기란 인물을 통해 유교적 가치관의 붕괴, 급속한 식민자본주의가 야기한 폐해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서울 태생인 작가는 개성 넘치는 인물상을 내세워 풍부한 서울말로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그려내 가히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출처 - 예스24

 

2.저자소개

 

염상섭

서울출생. 보성소학교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10월에 「암야」의 초고를 작성하고 『삼광』에 작품을 기고하는 등 20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1920년 2월 『동앙일보』 창간과 함께 진학문()의 추천으로 정경부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1920년 7월 김억(), 김찬영(), 민태원(), 남궁벽(), 오상순(), 황석우() 등과 함께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폐허 창간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선일보학예부장, 만선일보와 경향신문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1921년 『개벽』에 발표한 처녀작「표본실의 청개구리」한국 최초의 자연주의적인 소설로 평가되며, 암야」「제야」「전야」「만세전」등을 통해 근대 중편소설의 초석을 닦았으며, 이후 소시민들의 생활상을 치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그의 독특한 시각은 장편소설 『삼대』에 이르러 집대성 되었다.

1920년대 염상섭은 대체로 당시 문단에서 양대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중립적인 노선을 견지하고자 노력하였는데, 단편 "윤전기"를 통해 그의 가치중립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 있는 1931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삼대"는 식민지 현실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가족간에 벌어지는 세대갈등을 그려낸 그의 대표작이다. 서울의 한 중산층 집안에서 벌어지는 재산 싸움을 중심으로 1930년대의 여러 이념의 상호관계와 함께 유교사회에서 자본주의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두 파산」「일대의 유업」등의 단편소설과『무화과』『백구』『취우』등의 장편소설이 있다. 1963년 작고하였으며, 대한민국 예술원상 문화훈장 은관 등을 받았다.

 

출처 - 예스24

 

3.목차

 

일러두기
두 친구
홍경애
이튿날
하숙집
너만 괴로우냐
새 누이동생
추억
제1충돌
제2충돌
제3충돌
재회
봉욕
새 번민
순진? 야심?
외투
밀담
편지
바깥애
김의경
가는 이
활동
답장
전보

입원
새 출발
진창
취조
부모
고식
소문
용의자의 떼
젊은이 망령
피 묻은 입술
석방

작품 해설 ㅣ <삼대>의 문학적 의의와 인물 형상화의 방식 / 정호웅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출처 - 알라딘

 

4.출판사 서평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

어느덧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 지 한 세기를 넘어섰다. 문학을 둘러싼 여러 환경들이 급변하고 지난 세기 격동의 역사가 어지럽게 휘몰아쳤으나, 우리 문학은 그 긴 세월을 견디면서 고유한 개성을 지닌 찬란한 전통을 쌓아왔다.

그간 당대의 시선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문학사의 수많은 걸작들을 엮고 묶는 시도들이 있어왔다. 1995년에 100권의 규모로 근·현대 작가를 망라했던 동아출판사의 한국소설문학대계를 비롯하여 해방 이후 수십 종의 한국문학전집들과 기획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명실 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문학전집은 부재하다는 것이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사실 여전히 몇 전집들이 서점의 서가에 진열되고 독자들에게 읽히고는 있지만, 문학전집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기획의 참신성, 본문 텍스트 확정의 엄밀성,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성, 해설 및 부속 자료의 전문성 등의 기준으로 판단해보건대, 크게 미흡한 전집들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그간 출간된 한국 문학 관련 기획물이나 전집들 중에는 자료의 성실한 집성으로 후대의 연구에 기반을 제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몇몇 주요 작가에만 지나치게 치중된 나머지, 연구의 편향성만 더했을 뿐 알려지지 않은 작가·작품의 발굴 및 소개와 고른 평가에는 게을렀으며, 한편으로 한국 문학의 전문가들만을 위한 전공 도서의 역할에만 그쳤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유감스러운 상황은 한국 문학의 전통에 대한 대중들의 완전한 무관심과 맞닿아 있다. 대부분의 독자에게 한국의 근·현대 문학의 명작은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의미하며, 학교의 국어 시간에 이루어진 반강제적인 독서에서 해방된 후, 어느 누구도 이광수와 채만식을 다시 들추어보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듯이, 서구에서는 몇백년 전의 고전이라고 하더라도 동시대의 살아 있는 언어로 꾸준히 새롭게 편집 출간됨으로써, 참신한 대중 문학 전집들이 일반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나날이 그 독자층을 전 세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김동인과 염상섭의 저작들이 한국의 낡은 도서관의 한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동안, 셰익스피어가 영국의 독자들에게, 괴테가 독일의 독자들에게, 모파상이 프랑스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은 단지 그들의 작품들만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에 절대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하여 장구한 우리 문학사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변화된 상황과 가치를 반영하여 시대를 넘고 세대를 넘어 그 이름과 위상에 값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문학전집이 절실히 요구되어왔다.

1975년 창사 이래 30년 동안 신선한 작가를 발굴하고 좋은 문학 작품을 발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문학과지성사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 연구와 교육에 근간이 될 만한 문학전집을 새로이 발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이번에 발행된 문학전집은 달라진 문학 환경에 맞도록 내실 있고 권위를 갖춘 내용으로 꾸며졌으며, 시대를 뛰어넘는 우리 문학의 정본 전집으로 자리매김해 한국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한몫을 할 것이다. 또한 특정 독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범람하는 전집류와 철저히 차별성을 두어 구성 편집했다.

이번에 ‘한국문학전집’은 1차분은 아래 8권으로 출간되었으며, 추후에 2개월가량의 간격으로 5권 안팎의 분량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이번에 발간되기 시작하는 ‘한국문학전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이번 전집은 전체 목록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구성하였다. 우선 문학사의 일반적인 평가를 참조하여 작가별로 편차를 두어 배정하였다. 예를 들어 염상섭, 이광수 등의 주요 작가는 5권 이상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반면 1권으로 마무리되는 작가들도 다수 기획되어 있다.

그리고 문학사적 큰 중요성을 가지지만 기존의 문학전집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들을 전집에 포함시키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이번 1차분에 포함되어 있는 최명익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또한 각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기존의 평단에서 대표작으로 인정되어 있는 작품들을 수록하는 동시에 작가의 숨겨진 수작을 발굴하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 작품의 원본을 토대로 엄밀하게 텍스트를 확정했다. 우선 기존에 발간된 개별 작가의 작품집들 중 가장 믿을 만한 판본을 골라서 다른 판본들과의 비교 내용을 텍스트에 반영해 최선의 판본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는 창작 당시의 오류를 수정하기도 했고(김동리의 경우), 작가 생전에 수차례의 개작을 거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으며(황순원의 경우), 비교적 현대어 수정본을 골라서 작업을 하되 원본 혹은 연재본과의 꼼꼼한 대조로 오류를 수정(염상섭의 경우)하기도 했다.

(3) 세번째로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에 곁들인 충실한 해설과 꼼꼼한 주()이다. 문학과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에서는 각권마다 책임 편집자들이 수록 작품 선정과 본문의 텍스트 확정부터 해설 집필까지를 맡았다. 이는 몇 명의 평론가들이 수십 권에 달하는 문학전집 전체의 기획만을 담당하고, 출판을 위한 나머지의 모든 실질적인 과정은 출판사 편집부에서 몇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좋지 않은 관행을 따르지 않기 위함이다.

박사 학위 이상의 책임 편집자들은 각 작가의 전공자들로만 엄격하게 위촉되었다. 책임 편집자들은 그동안 문학사에서 풍문처럼 전해 내려오는 대표작은 물론이거니와 숨어 있던 수작들을 소개하기 위한 작품 선정부터, 현대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현대어 변환 작업, 그리고 낱말 풀이부터 판본 비교의 주요한 내용을 담은 주석의 작성에 이르기까지 이번 ‘한국문학전집’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작가론과 작품론을 함께한 「작품 해설」과 주석을 포함한 「참고문헌」은 문지판 ‘한국문학전집’의 빼놓을 수 없는 차별점이다. 전공자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도 읽기 편하도록 평이한 해설을 중심으로 집필된 「작품 해설」에서는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에 대한 문학사 일반의 평가와 논의를 포함하여 책임 편집자 나름의 현대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참고문헌」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나열식에서 탈피하여 주요한 참고문헌을 중심으로 계열화시켜 깊이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충실한 길잡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4)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어 맞춤법과 띄어쓰기로의 변환 작업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우리 문학의 풍토에서는 원작을 가능한 한 원작 그대로만 읽어야 한다는 엄숙주의로 인해 오히려 작품을 화석화시킨 결과를 낳았다. 독자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이라는 편견으로 우리의 앞선 세대 작품들을 멀리하게 된다면, 문학 전통의 보존보다는 전통의 단절이라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시대의 분위기와 맛을 살려 읽는 독서 경험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설을 소설답게 감상할 기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이번 한국문학전집의 편집 과정은 난산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은 원작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는 수준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책임 편집자들의 최종 판단을 기준으로 작품 표기의 현대화 작업을 하였다. 다시 말해 방언과 구어체의 표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현대어 표기와 띄어쓰기를 적용시켜 판본을 완성시켰다. 그리하여 현대의 독자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대의 문학 작품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5) 다섯번째로는 저작권과 관련된 사항이다. 현재 몇몇 작가의 경우 독점 계약으로 단 한 출판사에서만 출간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여러 출판사에서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작품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원본 확정이나 책의 편집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채로 불법, 무단으로 출간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한번 확정된 텍스트가 오랜 세월 수정·첨가되지 않은 상태로 출간된 나머지 잘못된 판본이 정본인 양 읽히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문학과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은 저작권이 유효한 작가는 개별 저작권자와 접촉하여 문지판의 차별성과 우월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독점 계약의 오류를 지적하고 우수한 한국 문학 작품의 대중화에 한몫을 할 것임을 약속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하였다. 월북 작가의 경우도, 북한의 유족들과 연락을 취해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은 독자들이 최대한 접근하기 쉽고 읽기 편한 전집이 되도록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 그중에 또 주목할 만한 특징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장정을 들 수 있다. 판형은 최대한 문고판에 가깝게 만들어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했으며, 최근 발행된 단행본 소설집 못지않은 표지 디자인을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엄선하여 곁들였다. 이갑철, 임영균, 배병우, 구본창, 이희상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이번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의 표지에 사용될 사진을 흔쾌히 협조해주었으며, 그런 작업을 기획하는 과정에 경기

 

출처 - 예스24

 

5.책속으로

차라리 그돈으로 조선어사전편찬에 도움을 주지요.. 124

머리도 좀 깎을 생각이 나고 옷의 먼지도 털고 싶고

될수 있으면 크림도 발라보고 싶다면 이 사람!

자네 웃으려나?

웃지말게! 정말일세. 174

 

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