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국내판)
제1권
제2권
◎ 본문 중에서....
쥬에후이는 더이상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형과 논쟁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이제 그와 쥬에신은 사상적으로 거리가 더욱더 멀어져 있었다. 그는 큰형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당한 길이 있는데도 어째서 할 수가 없는가? 개혁할 수 있는 현실의 환경을 개혁하지 않고 자기 일생의 행복을 희생시키다니? 이러한 희생은 불필요하다. 아무에게도 이로움이 없는 희생이며 낡은 가정의 수명을 얼마간 더 연장시키는 데 불과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형! 물론 나는 형을 사랑해요. 과거에 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지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멀어졌어요. 형은 나보다 형수님과 메이 누님을 더 사랑하셨지요. 그런데 형은 어째서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짓밟도록 내버려두고 심지어 형수님을 그렇게 참혹한 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까? 그때 형이 조금만 더 용감했더라면 형수님을 구했을 게 아닙니까!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어요. 그런데도 뭐가 부족해서 또 나에게 형을 따르라는 겁니까? 형! 나도 형을 사랑하지만 이 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형도 이제부터 제발 그런 말로 내게 권유하지 마세요. 형을 원망하고 원수로 여기지 않도록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그는 밍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를 꼭 붙잡아야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룻밤 생각 끝에 그녀를 버리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그는 물론 몹시 괴로웠다. 하지만 그는 고통을 감수할 수 있으며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겼다. 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진보사상을 지닌 젊은이의 헌신적 열성과 소자산 계급의 자존심'이 두 가지였다. --- 본문 중에서
◎ 주요 논점
중국 최초의 베스트 셀러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작가 파금((巴金)이라고 쓰고 바진이라고 읽죠^^)의 격류삼부작(家.春.秋)의 제1부 '家'입니다. 본작은 중국현대사의 전환점인 5ㆍ4운동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대에 걸친 가오(高)씨 일가의 삶을 주에신 3형제의 사랑과 결혼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습니다.(염상섭의 삼대가 생각이 나는군요.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것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문학작품이라 줄거리를 제시하는것은 지양하고자 합니다만, 시대의 문턱에 걸터있는 주에신의 비극적 상황에 시점을 맞추어 본다면 작품을 한층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꺼라고 봅니다. 물론 막내 주에후이와 사촌인 친을 통해 중국의 5.4 세대의 단층을 엿볼 수 있다는것도 큰 흥미거리입니다.
◎ 생각해 보기
중국의 5.4 운동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이 운동의 배경과 현대적 의의와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또 한국(구한말)의 유사 운동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에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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