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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720) 빼앗긴 자들 - 어슬러 K.르귄


 

 

1.책소개

 

'휴고상', '네뷸러 상', '세계 판타지 문학상', '국제 도서상' 수상작.

우라스와 아나레스는 전혀 다른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쌍둥이 행성으로, 200년 전 우라스의 빈부 격차와 남녀 차별에 반기를 든 한 혁명가에 의해 '평등하고 모순되지 않은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 '아나레스'가 건설되었다. 오도니안 사상(아나키즘의 변용)에 기반하고 있는 아나레스는 환경은 황폐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실현한 국가. 한편 겉으로 보기에는 낙원과 다름없지만,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 우라스는 이렇게 오래도록 서로 단절한 채 나름의 체제를 유지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관료체계와 집단주의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는 한계 상황에 이르게 되고, 물리학자 쉐벡은 두 행성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중재자 자격으로 행성 우라스에 파견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우라스에서는 국가주의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새로운 음모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상대방의 달이자 그림자인 두 행성의 설정은 1970년 당시 히피 문화와 반전 운동, 그리고 아나키즘의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국가주의, 자유와 통제, 그 가운데 진정한 유토피아의 실현은 가능할 것인지. 그런 인류학적 고찰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SF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처 - 예스24

 

2.저자소개

 

어슐러 르 귄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출생으로, 북아메리카 원주민 연구에 헌신한 저명한 인류학자였던 아버지 알프레드 크뢰버와, 『마지막 인디언』 등의 작품을 남긴 아동 문학가였던 어머니 테오도라 크뢰버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중세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파리에 체류하다가 역사학자 찰스 르 귄을 만나 결혼했으며, 현재 미국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르귄은 단편소설·장편소설·에세이·동화·시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휴고 상·네뷸러 상·뉴베리 상·전미도서상 등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환상소설과 공상과학소설 양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어둠의 왼손》(The Left Hand of Darkness)과 《빼앗긴 자들》(The Dispossessed)이 있다. 특히 무거운 철학적 주제를 다룬 어스시 4부작《어스시의 마법사》(A Wizard of Earthsea, 1968),《아투안의 (지하)무덤》(The Tombs of Atuan, 1970), 《머나먼 바닷가》(The Farthest Sea, 1978), 《테하누》(Tehanu, 1990)는 그 유명한 톨킨(JR.R. Tolkien)의 《반지의 제왕》과 루이스(C.S. Lewis)의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판타지 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또한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인 『기프트』『보이스』『파워』를 통해 판타지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재확인 시켜 주었다.

SF 문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경우 당연히 첫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 르귄은 노령인 지금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 - 예스24

 

3.목차

 

빼앗긴 자들 ... 7
부록
해설-헤인 시리즈에 대해 ... 535
헤인시리즈 작품 목록 ... 540
어슐러 K. 르귄의 수상 연혁 .... 541
아나레스 지도 ... 544
우라스 지도 ... 546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출판사서평

 

유토피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과 새로운 사회에의 탐구가 만들어 낸 SF의 명저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 판타지 문학상, 국제 도서상 수상!

쌍둥이 행성인 우라스와 아나레스는 전혀 다른 체제로 유지되고 있었다. 200년 전 우라스의 빈부 격차와 남녀 차별에 반기를 든 한 혁명가에 의해 비롯된 아나레스의 사회주의 실험은 평등하고 모순되지 않은 사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우라스와 대부분의 관계를 단절한 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관료체계와 집단주의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는 한계 상황에 이르게 되고, 이에 반하여 이른바 ‘자발적 조직’이라는 단체의 주도 아래 물리학자인 쉐벡은 목숨을 걸고 두 행성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우라스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우라스에서 기다리는 것은 국가주의와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새로운 음모였다.

자본주의와 국가주의 체제의 우라스는 고도로 문명이 발달한 풍요로운 행성이다. 그러나 빈부 격차, 남녀 차별과 같은 불평등과 물질적 소유주의에 반발한 사람들은 혁명을 일으키고 우라스를 떠나 쌍둥이 행성 아나레스에 정착한다. 척박하고 황막한 아나레스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오도니안’이라 칭하며 우라스와 대부분의 관계를 단절한 채 자신들만의 ‘평등하고 모순되지 않은 사회’를 건설해 나간다. 20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무엇이든 나눠 가지고 소유하지 않으며, 권력이 없는 이상주의적 공동체 역시 한계 상황에 이르게 되고, 물리학자인 쉐벡은 두 행성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우라스로 향한다.

르귄은 정치·문화적 알레고리에 천착하는 대신 단아한 문체를 통해 미래 사회의 중층적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커다란 비평적 성공을 거두었다. ― 《한겨레 21》
『빼앗긴 자들』은 자본주의·전체주의적인 사회와 아나키즘적 사회의 대비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 《동아일보》
어슐러 르귄은 현존하는 최고의 판타지·SF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판타지와 SF가 어떻게 뛰어난 문학성을 획득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준다. ― 《문화일보》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5.책속으로

 

그는 단 한가지만을 깨닫고 있었다. 자신의 완전한 고립만을. 자신의 세계는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고 있고 그는 홀로 남아 있었다.
그는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다. 죽음보다 두려웠다. 죽음은 자신을 잃고 나머지를 남겨두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을 지키면서 나머지를 잃엇다. 14

우리는 당신네를 무시하고, 당신네는 우리를 무시하고. 당신은 우리의 역사요. 우리는 어쩌면 당신들의 미래겠지. 난 배우고 싶소.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온 거예요. 우린 서로를 알아야만 해요. 우린 미개인들이 아니고, 우리의 도덕은 더 이상 부족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어요. 그런 무시는 잘못된 거요. 거기서 잘못이 시작된 거요. 그래서 난 배우로 왔어요. 111

낙원이란, 낙원을 만든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는 속해 있지 않았다. 그는 개척자, 그 과거와 역사를 부정한 부류였다. 아나레스 정착자들은 옛 세계와 그 과거에 등을 돌리고 오로지 미래만을 선택했다. 하지만 미래가 과거가 되는것만큼이나 틀림없이 과거도 미래가 된다. 부정하는 것은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다. 우라스를 떠난 오도니안이 그 역사를 부정하고 돌아갈 가능성을 버린 것은, 그 절망적인 용기에도 불구하고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 돌아오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줄 배를 돌려보내지 않는 탐험가란 탐험가가 아니라 모험가일 뿐이며, 그 자식들은 유배지에서 태어난 것이다. 130

전체를 볼 수 있으면 언제나 아름답게 보이는 거야. 행성, 삶....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세상의 모든 더러움과 돌맹이가 보이겠지.
(중략)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려면 죽음이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보는 거야. 263

똑같이 낡은 위선이에요. 삶이란 투쟁이고, 가장 강한 것이 이기는 법이에요. 모든 문명은 근사한 말로 피를 숨기고 증오를 덮는 거고요. 305

 

출처 - 알라딘

 

6.추천평

 

SF의 정치학
KBS 'TV 책을 말하다'

 

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