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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721) 뿌리: 미국가족주의 대하소설 - 알렉스헤일리


 

1.책소개

 

1976년 발표 당시 흑인들에게 자신들의 〈뿌리 찾기〉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곧 사회 현상으로까지 확대되는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까지 머나먼 뱃길에 가라앉은 미국 흑인의 역사를 건져 낸 최초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살아가던 한 흑인 소년이 미국으로 끌려가 이름[姓]을 잃고 비참한 노예의 삶을 사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후손이 2백년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삶을 이어 가는 모습들을 그림으로써, 흑인들이 일궈 낸 미국 역사의 감춰진 검은 단면을 드러냈다.

『뿌리』는 출간 이듬해에 전미 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ABC 방송국에서 동명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어 미국 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낳기도 했다.『뿌리』는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역사를 전하려 한 것이다 - 알렉스 헤일리
알렉스 헤일리는 1965년 발표한 첫 책 『맬컴 X의 자서전』이 5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찍이 베스트셀러 전기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조모에게 들은 서너 가지 아프리카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방대한 흑인 가족의 역사를 풀어낸 것은, 미국의 아프리카 인들이 잊어버린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함이었다.

알렉스 헤일리는 잡지사의 청탁 원고를 쓰기 위해 떠난 런던 여행길에서 로제타 석판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에 매혹되었다. 해독이 불가능했던 상형 문자를 샹폴리옹이 이미 알려진 그리스 문자의 그것과 대조해 뜻을 밝혔다는 사실에 착안해,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들었던 단편적인 이야기 ― 〈아프리카 인의 이름은 킨-테이〉이고, 〈버지니아의 강을 《캄비 볼롱고》라 불렀다 등 ― 를 과거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로 삼았다.

정부 공문서 보관국에서부터 시작된 헤일리의 〈뿌리 찾기〉의 마지막 여정은 아프리카 감비아의 주푸레 마을이었고, 그곳에서 헤일리는 2백년 전 헤어진 고향 사람들과 재회했다. 그리고 이 2백년 만의 귀향은 모든 미국 흑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헤일리는 스스로 이 작품이 fact와 fiction을 조합한 이라고 말하며, 소설 속에 담긴 흑인들의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현실의 재구성이고, 역사의 기록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당시 이제는 기독교를 믿는 미국인이 된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던져진 작가의 메시지는 미니 시리즈 「뿌리」의 열풍으로도 이어졌고,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 식당과 가게의 매상이 떨어지고, 부모들이 새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인공 〈쿤타 킨테〉의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 등의 이야깃거리를 낳기도 했다. 『뿌리』는 출간 이듬해인 1977년 퓰리처 특별상과 미국 전국 도서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여러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되고 있으며, 37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출처 - YES24 제공

 

 

2.저자소개

 

알렉스 헤일리

1921년 미국 뉴욕 주 이타카에서 태어났다. 1937년 엘리자베스시티 사범 대학에 입학해 2년간 수학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미국 해안 경비대에 입대하여 탄약 운반선 취사실에서 근무했다. 이 시기에 그는 해상 근무의 권태로움을 달래기 위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다. 1959년 2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전념하며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에 글을 기고했다. 이후 『플레이보이』에서 〈플레이보이 인터뷰〉라는 고정란을 맡아 활동하면서 인물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심층적인 인터뷰로 인정받았고, 이때 맬컴 X와 나눈 인터뷰는 1965년 그의 첫 번째 책 『맬컴 X의 자서전』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은 5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알렉스 헤일리에게 작가로서의 첫 명성을 안겨 주었다.
1976년 발표된 두 번째 작품 『뿌리』는 노예로 납치되어 미국으로 온 아프리카 소년 쿤타 킨테와 그 후 2백 년간 그의 후손이 겪는 파란만장한 미국 흑인들의 뼈아픈 역사를 담은 작품이다. 쿤타 킨테의 7대손인 알렉스 헤일리가 어린 시적ㄹ 외할머니에게서 들은 아프리카 조상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에 10여 년간의 청저한 자료 조사로 살을 붙여 재구성된 이 르포르타주는, 출간과 동시에 미국 흑인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자신들의 뿌리와 정체성 확인이라는 사회 현상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듬해에는 붐을 타고 TV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미국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해 퓰리처상과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37개국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알렉스 헤일리는 1992년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가 집필하던 아버지 가계의 역사를 다룬 작품 『퀸』은 다른 작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맬컴 X의 자서전The Autobiography of Malcolm X』(1965), 『어느 성탄절American Family』(1988), 『여왕Queen』(1993)이 있다.

 

출처 - 예스24 제공

 

 

 

3.목차

 

<뿌리>의 완성에 부치는 작가의 말
뿌리 상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4.출판사서평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학 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출처 -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