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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722) 삐딱하게 보기 - 슬라보예 지젝


 

1.책소개

 

프로이트와 함께 서구 정신분석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을 소개한 입문서. 라캉의 인식론, 시각이론, 사회정치론으로 구성하여 욕망,무의식, 환상, 쾌락, 이데올로기, 민주주의와 사회주 의 등 주요 과제들을 풍부한 사례로 재미있게 설명함.

출처 - 교보문고 제공 

 

2.저자소개

 

슬라보예 지젝

1949년 옛 유고연방이었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제8대학의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철학계의 이단아이며 사회학, 철학, 문화 연구, 심리학 등 수많은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세계 지식계의 최전선에서 가장 도발적으로 문제를 던지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철학 스타이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 철학으로 '유럽의 기적' 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독일 고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새롭게 이론화 하였다. 지젝의 학문 대상은 이라크 전쟁, 근본주의, 자본주의, 관용, 정치적인 올바름, 전 지구화, 주체성, 인권, 레닌, 신화, 사이버 스페이스, 포스트모더니즘, 다문화주의, 포스트마르크시즘, 데이비드 린치, 알프레드 히치콕 등 수많은 주제를 포괄한다. 에스파냐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정통적인 라캉주의적 스탈린주의자'라고 표현했으며, 또 한 인터뷰에서는 '마르크스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라고 자신을 칭했다. 단순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실천하는 이론가로서, 매년 2~3권의 책을 펴내는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개혁파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슬로베니아의 주간지 '믈라디나'의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진 그는 이론과 현실, 문화의 창의적인 결합을 담아 지속적으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까다로운 주체', '신체 없는 기관', '혁명이 다가온다',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HOW TO READ 라캉', '죽은 신을 위하여', '시차적 관점'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성관계는 없다',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 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고 제공

 

 

 

3.목차

 

머리말
감사의 말
Ⅰ. 현실은 얼마나 실재적인가?
1. 현실에서 실재로
대상 소문자 a의 패러독스
현실 속의 블랙 홀
2. 실재와 그 변이
실재는 어떻게 귀환하고 응답하는가
실재는 어떻게 표현되고 어떻게 아는가
3. 욕망의 실재를 피하는 두 가지 방법
셜록 홈즈의 방법
필립 말로우의 방법
Ⅱ. 아무도 히치코크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 수는 없다
4. 어떻게 속지 않는 자가 오류를 범하는가
'무의식은 외부에 있다'
사라지는 여인들
5. 히치코크식 얼룩
남근적 왜상
모성적 초자아
6. 포르노그라피, 노스탤지어, 몽타주 : 시선의 트라이어드
도착적인 단락
히치코크적인 커트
Ⅲ. 환상, 관료주의, 민주주의
7. 이데올로기적 징환
대상으로서의 시선과 음성
'네 자신처럼 네 징환을 사랑하라'
8. 포스트모더니티의 외설적 대상
포스트모더니즘적 단절
관료주의와 쾌락
9. 형식적 민주주의와 그에 대한 불복
환상의 윤리학을 향하여
국가-사물
찾아보기
옮긴이의 글

 

출처 - 엘리트2000 제공

 

4.책속으로

 

죽은 자들은 왜 귀환하는 가? 라캉의 답변은 우리가 대중문화에서 발견했던 것과 동일하다. 그들의 제대로 매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무언가가 그들의 장례식을 망쳐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귀환한다는 것이다. 죽은 자의 귀환은 상징적 의식, 상징화 과정에 있어서의 교란을 나타내는 기호다. 이것이 바로 라캉이 [안티고네]와 [햄릿]에서 끌어낸 기본적인 교훈이다. 두 연극의 플롯은 부당한 장례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시체들' - 안티고네와 햄릿의 아버지 유령 - 은 상징적 계산account(이걸 왜 계산이라고 해석했을까?

그보다는 채무관계가 낳을 듯)을 해결하기 위해 귀환한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죽은 자의 귀환이란 육체적인 사망을 뛰어넘어 지속되는 어떤 특정한 상징적 채무를 물질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장받는 것이다. ...죽은 자의 귀환은 그들이 전통의 텍스트 안에서 정당한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pp.56-57

 

출처 -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