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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717)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책소개

 

주인공, 빌헬름은 예술적인 삶과 현실적인 삶에서 고민한다. 그는 여행하면서 여러 사람들, 특히 여자들을 만나면서 내면과 외면이 조화를 이루는, '교양 있는 인간'이 된다는 이야기. 위대한 작품들이 그렇듯,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도 저자의 성장 과정과 방황의 경험과 생각이 솔직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놀라운 것은 이 소설에 나오는 그 많은 사랑 편력이 실제였다는 것이다.

 

출처 - 예스24

 

2.저자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65년에 법률학을 배우기 위해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했다. 이때 처음으로 자유롭게 레싱, 빙켈만 등을 읽었다. 그러나 1768년 폐결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향했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 대학에 입학하여 다시 법률 공부를 하는 동시에 의학 강의도 들었다. 이때 헤르더와 교제하면서 호메로스, 성서, 오시안, 민요, 셰익스피어 등을 알게 되는데, 이로써 '슈투름 운트 드랑', 즉 질풍노도 문학 운동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법률 학위를 받은 괴테는 고향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문학에도 열성을 다하여 『괴츠 폰 베를리힝엔』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 희곡은 출간되자 대중과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고, 괴테는 독일의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1772년 괴테는 베츨라의 고등 법원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괴테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그를 독일의 작가에서 세계적 작가로 우뚝 서게 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의 무대가 된 곳이기 때문이다. 베츨라에서 괴테는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연모했는데, 이 체험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거의 사실 그대로 담겨 있다. 부프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괴테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후 3년간 괴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문학적 결실을 거두었다. 바로 기존의 무미건조한 형식미에서 탈피하여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 것과 인습적에 것에 대한 저항을 모토로 한 슈투름 운트 드랑의 시기였던 것이다. 그 절정을 이룬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1775년 카를 아우구스트의 초청으로 바이마르를 방문하여 그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이로써 괴테는 슈투름 운트 드랑의 시기를 마감하고 추밀참사관에 임명되어 행정적인 활동을 했다. 다망한 정무 생활 틈에서도 지리학, 식물학, 광물학 등 자연에 대한 연구에도 몰두했다. 그러나 창작 면에서는 침체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 1786년(37세) 이탈리아 여행길에 오름으로써 다시 예술의 세계로 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2년간의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에게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788년 바이마르로 돌아온 괴테는 정무에서 떠나 고독 속으로 숨었다. 이때 나중에 정식 부인이 된, 평민 출신의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고, 실러와도 처음으로 만났다. 1794년부터 실러와 깊은 친교를 나누기 시작한 괴테는 실러가 발행하던 문학 잡지인 『호렌』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805년부터 1815년에 걸친 나폴레옹 전쟁 동안 나폴레옹을 세 번이나 만난 한편, 독일 문학 최초의 사회 소설로 평가받는 『친화력』를 완성했고, 자서전의 백미로 꼽히는 『시와 진실』 1∼3부도 완성했으며, 『서동시집』 집필에도 착수했다. 1821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를 완성했으며, 죽기 1년 전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했으며 1832년 바이마르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출처 - 예스24

 

3.책속으로

 

라에르테스가 생각에 잠겨 창가에 서 있었다. 그는 한쪽 팔에 몸을 의지하고서 들판을 내다보고 있었다. 필리네가 큰 홀을지나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그 친구에게 몸을 기대었다. 그러고는 그가 그렇게 진지한 태도로 바깥을 관찰하고 있는 것을 놀려댔다.

「제발 그렇게 웃지 말아요」그가 대꾸했다. 「시간이 흘러가고 모든 것이 변해서 마침내는 종말을 고한다는 것은 끔찍한 노릇입니다. 저길 좀 보시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기에 근사한 병영이 있었지요. 야전 천막들이 늘어선 광경이 정말 즐거워 보였지요. 그리고 그 안에서도 매우 활기찬 생활이 진행되고 있었고요, 그리고 이 전 지역이 아주 삼엄하게 경비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모든 것이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다. 짓밟힌 지푸라기와 솔을 걸었던 아궁이 구멍들만이 아직 얼마 동안 그 흔적을 나타내고 있겠지요. 그러고 나서 곧 모든 것이 쟁기로 갈아엎어지고 수천 명의 건장한 장병들이 이 지역에 기거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저 몇몇 노인들의 머릿속에서만 아슴푸레하게 남아 있게 될 것이다.」 --- p.309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