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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0월의 추천 도서(607) 반걸음만 앞서가라 - 강상중


 

 

1.책소개

 

정치학자 강상중, 리더십을 말하다!

김대중의 ‘반걸음 리더십’에서 열쇠를 찾다!

이 책은 <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배운 리더십과 그간 자신이 연구해온 정치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대’라는 어려운 시대에 어울리는 리더십으로 ‘반걸음 리더십’을 제안하고, 일본의 정치상황과 현대의 정치경제적 변화 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다.

2005년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연을 계기로 그 후 매해 꾸준한 만남을 가져온 저자는 이 책에 실을 것을 전제로 2009년 4월 7일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에서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을 통해 그의 리더십의 진수를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국민의 손을 잡고 설득하면서 반걸음만 앞서 나가야 한다는 ‘리더는 반걸음만 앞서 가라’, 둘째는 역사는 늘 전진한다는 신념을 갖고 눈앞의 이익이 아닌 ‘역사와 승부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세 번 생각하라’이다.

여기서 ‘반걸음 앞서 간다’는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어 일본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기 위해 과거 일본의 총리들을 분석하는 글은 현재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저자소개

 

강상중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재일교포 1세이다. 일본 이름을 쓰며 일본 학교를 다녔던 그는 차별을 겪으면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나는 해방되었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인식하게 된다. 이후 일본 이름 ‘나가노 데츠오(永野鐵男)’를 버리고 본명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 사회의 문제와 재일 한국인이 겪는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다.

재일 한국인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아 대학원에서 유예기간을 갖던 중 은사의 권고로 독일 뉘른베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독일에서 그는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통해 ‘재일(在日)’이라는 자기규정과 문제의식이 근대화와 서구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컨텍스트로 이해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일본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냉정한 분석과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 호소력 강한 목소리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치뿐만 아니라 언론, 사상, 학문,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대아시아관의 변화를 규명, 일본 지식인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식민지지배의 역사 속에서 벌어진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의 근원 규명은 그의 중심 테마다. 도쿄 대학 정보학연구소 교수를 거쳐 현재 세이가쿠인대학 교수로 재임중이다.

그의 대표 저서 『고민하는 힘』은 고도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갈수록 살기가 팍팍해지는 사회 속에서 불안과 고민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힘든 고민의 시간이 곧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재일 강상중』 『내셔널리즘』 『세계화의 원근법』 『20세기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두 개의 전후와 일본』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고민하는 힘』 『청춘을 읽는다』 『반걸음만 앞서 가라』 『어머니』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출처 - 예스24 제공

 

3.목차

한국어판 서문 :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_ 비즈니스 편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_ 정치 편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_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맺는 말

 

출처 - 예스24 제공

 

4. 출판사 서평

 

<반걸음만 앞서 가라>는 어떤 책인가?
정치학자 강상중, 리더십을 말하다
재일교포로는 처음으로 도쿄대 교수가 된 사람,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학자이자 지식인으로 일본의 현실 정치와 동아시아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두려움 없이 개진하는 사람. 한국에서는 <고민하는 힘>의 저자로 더 잘 알려진 사람. 그가 정치학자 강상중이다. 정치사상을 전공한 강상중 교수가 왜 리더십에 관한 책을 썼을까? 흔히 ‘리더십’은 비즈니스 서적에서 다루는 테마로 알고 있고 정치학과는 분야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번에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이다. 김대중 선생과의 대담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해 이루어졌고, 이 책에 수록한 대담은 2009년 4월 7일에 한 것이다. 강상중은 김대중 선생과의 대화에서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한 마디에 큰 인상을 받았다. 왜 한 걸음도 아닌 반걸음인가? ‘반걸음 앞서 간다’는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강상중은 ‘현대’라는 어려운 시대에 어울리는 리더십으로 ‘반걸음 리더십’을 제안하고, 일본의 정치상황과 현대의 정치경제적 변화 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나름의 대안을 이 책에 담았다.

리더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리더십은 낡고도 새로운 문제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는 과거의 영웅적인 리더가 아니다. 그렇다고 책임은 지지 않고 대중들의 요구에만 따라가는 포퓰리스트도 아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가정과 기업, 사회에서 팀워크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자유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졌다. 이러한 경향으로 한동안 ‘리더십론’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실은 경제적 풍요도 멀어지고 급여도 기업의 실적도 나빠지고 말았다. 누가 무엇을 하든 무관심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초식계 사람들이 늘어나 결국 개인들은 고립되었고, 개인은 사회나 시스템의 문제에 대항할 수 없는 약한 존재가 되었다. 개인의 자유 추구는 절대선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점점 더 자본과 시간에 종속돼 버렸다. 사회생활에서도 사생활에서도 ‘개인화’가 지나치게 진행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 ‘리더십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혼란기인 이런 시대에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인가? 개인에게는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절박한 문제가 되어 누구든 무엇이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만 충실히 따르면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지고, 그에 대응하여 조직이나 관리자 차원에서도 여태까지 ‘방임하는’ 방식에 오류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런 변화의 움직임을 비즈니스계에서 포착하고, 기존에 강세였던 CEO형 리더에서 다른 리더로 그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통찰한다. 단순히 ‘월급 두 배’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주거나 개인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리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김대중의 ‘반걸음 리더십’에서 열쇠를 찾다
강상중은 바로 이런 시대를 헤쳐나갈 리더십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저자가 일본과 고국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던 재일교포라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청년 시절,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존재와 ‘김대중 납치 사건’은 그에게 거대한 구조적 폭력을 들여다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물론 강상중이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주목하는 이유가 단순히 그의 청춘을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중요하게 얘기해 왔던 “리더는 반걸음만 앞서 가라”는 말에는,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카리스마형이나 CEO형처럼 앞서서 나가니 뒤따르라는 식이 아니라, 국민과 전통과 공동체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강상중은 그러한 메시지를 일본의 새로운 리더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2005년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연을 계기로 그 후 매해 꾸준한 만남을 가져온 저자는, 이 책에 실을 것을 전제로 2009년 4월 7일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에서 강상중은 김 전 대통령의 육성을 통해 그의 리더십의 진수를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국민의 손을 잡고 설득하면서 반걸음만 앞서 나가야 한다는 ‘리더는 반걸음만 앞서 가라’, 둘째는 역사는 늘 전진한다는 신념을 갖고 눈앞의 이익이 아닌 ‘역사와 승부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세 번 생각하라’이다.

보고만 있으면 변화는 없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칫 강상중의 ‘김대중 오마주’로 비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거기에 있지 않다. 타산지석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기 위해 과거 일본의 총리들을 분석하는 글을 읽다 보면, 현재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를 자문하게 된다. 또한 8월 30일 치러진 일본 정권교체를 미리 내다보는 저자의 예리한 진단과 전망을 읽을 수 있다. 강상중은 이 책의 3장 정치 리더십을 다룬 부분에서, 왜 55년 동안 자민당 정권의 일당지배가 가능했는지, 지금껏 아무 문제없어 보이던 자민당 정권이 왜 붕괴의 전조를 보이는지에 대해 일본 현대 정치가들을 분석하면서 설명한다. 또한 알맹이 없는 구호와 제스처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었을지는 몰라도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 전반에 후유증만 남긴 고이즈미 같은 쇼맨십 리더십으로 정치도 경제도 흔들리는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가기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그 결과 현재 일본에서 요구되는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 새로운 리더를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리더라면 역사와 승부하라
이 책에서 강상중은 일본에 필요한 리더십을 얘기하지만, 막상 고이즈미에 대한 비판을 읽다 보면 한국적 상황과 여러 점이 오버랩 된다. 마치 카피라이터가 뽑은 광고문구 같은 정치 구호들, 그 구호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한 표를 던진 국민들,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희생양을 찾는 사람들. 몇 년 사이 한국의 정치상황을 돌이켜 보면 이러한 것들이 낯익은 모습으로 떠오른다. 위험을 감수하고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안고서라도 결단을 내리는 리더, 자신이 상상하고 그리는 비전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리더, 국민의 반걸음 앞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는 리더 등. 어떤 리더십이든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진지하게 행해져야 할 시점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주요내용>
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풍조가 그 모습을 달리하여 ‘리더십’이 시대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눈앞이 꽉 막혀서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에 더더욱 뛰어난 지도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나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리더십에 관한 커다란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반걸음 앞’을 간다는 것, 유연한 역사의 지혜를 갖춘 리더를 사람들은 지금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인적 리더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지향하면 좋을지 명확한 비전을 보여 주는 상사,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약속해 주는 경영자, 이처럼 ‘시대의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나름대로 ‘일곱 가지 리더 파워’로 나눠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더십의 실천편입니다.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정치 편
수년 전 일본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바람처럼 사라진 고이즈미 준이치로라는 총리가 있었습니다. 이미 ‘과거의 사람’이 된 감이 있지만 이 ‘독특함’을 갖고 ‘희대의 트릭스터’를 고찰할 때 일본 리더십의 한 부분이 보입니다. 분명 ‘고이즈미 극장’은 보고 있기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리더’라는 말을 사어死語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 새로운 토양 만들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현대 아시아의 리더 중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몇 번이나 사선을 넘으며 불굴의 정신을 갖고 국민들을 이끌어 온 김대중 선생.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에 원동력이 된 것은 어떤 신념이었을까요? 그리고 아시아 리더십의 앞날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경애하는 그분과의 대담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두리번거리며 진행해 온 나의 리더십론도 드디어 마지막에 가까워졌습니다. 파악하기 힘들고 어려운 주제였지만, 흥미를 가져주는 분이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빠뜨렸다 싶은, 그러나 리더십의 요체임은 분명한 두세 가지를 설명하고 마칠까 합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