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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0월의 추천 도서(604) 바틀비 이야기 (Bartleby, the Scrivener) - 허먼 멜빌



 

 

1.책소개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외로운 사람 바틀비. 월스트리트의 회색 빛 문명 속에서 고독한 한 인간이 목숨바쳐 지키려했던 자유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백경>의 작가가 그려낸 절대 고립과 고독의 자화상을 안고 도시에서 소외된 존재로 전락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저자소개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미국 최고의 소설 「백경, Moby Dick」을 쓴 작가이다(1819-1891). 스코틀랜드 귀족인 부계와 네델런드 명문인 모계의 혈통을 이어받아 유복한 환경 속에서 어려서부터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쳐서 그의 대표작을 비롯한 작품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 그러나 13살 때 부친이 사업의 큰 실패와 함께 세상을 떠나자, 남겨진 가족들과 시작하게 된 고단한 생활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여 십대 중반의 학업까지 중단하고 가출하는 등 인생의 쓴맛을 맛보아야 했다. 그 후 그의 삶은 한가지 직업에 정착하지 못하고 고단하게 떠도는 탈주와 방랑으로 점철된 악순환으로 연속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평생에 걸쳐 가난과 우울함으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그의 ‘아득히 먼 곳에 대한 영원한 동경’때문이기도 했다. 메마른 콘크리트로 둘러 쌓인 도심 한가운데서 가장 소외된 존재로 전락해 가는 비극적인 인물이소재가 된 이 「바틀비 이야기」는 그의 장편 ‘백경’과 함께 그에 대한 문단의 재평가를 이끌어낸 수작 중의 수작이다. 난폭한 망망대해를 무대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동경을 실감나게그려냈던 ‘백경’과 대조적으로, 「바틀비 이야기」는 물질문명의 거대한 물결에 합류하지 못하고 폐쇄적으로 최소한의 방어밖에 할 수 없었던 왜소해진 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세상이라는 큰 벽에 갇혀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와 원초적 고독, 그리고 비극적 상황을 다루면서도 소름끼칠 정도로 고요하게, 때로는 유머스러울 만큼 군더더기 없이 그리고 있어서 허만 멜빌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목차

 

바틀비 이야기
이 책을 옮기고 나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출판사서평

 

[바틀비 이야기]는 물질문명의 거대한 물결에 합류하지 못하고 폐쇄적으로 최소한의 방어밖에 할 수 없었던 나약한 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이라는 큰 벽에 갇혀 있는 인간 존재의 원초적 고독과 비극적 상황을 소름끼칠 정도로 고요하게, 때로는 유머스러울 만큼 간결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바틀비는 흡사 만년의 허만 멜빌을 연상시킨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급격한 사회변화가 진행되었을 때 그 역시 시류에 영합하지 못하고 단절된 세계 속에서 고독하고 불행하게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과거를 알 수 없는, 윌스트리트의 낯선 이방인 바틀비는 부와 권력의 심장부인 뉴욕의 콘크리트빌딩숲 속에서 홀로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된 채 타인의 의견이나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고 행동하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이질감과 연민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갖게 한다. 그것은 급속한 산업화의 물결에 합류하지 못한, 낙오된 현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한편 이 소설의 화자인 변호사 '나'는 혐오스러운 감정 속에서도 바틀비에 대한 연민과 정체 모를 애정을 느끼고 그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것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는 절망과 고독이야말로 가장 절박하고 진실한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