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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추천도서 (3489) 활란 1. 책소개 해외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작가, 한국 여성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가 오정희의 삶과 사유가 투영된 소설 한국 문학에서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드물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독자와 평단 양쪽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아온 작가 오정희의 『활란』은 다양한 매체에 발표해온 짧은소설 42편의 모음집이다. 일찍이 이상문학상(1979), 동인문학상(1982) 등을 수상했고 2003년엔 장편소설 『새』로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하여 최초로 해외 문학상을 받은 한국 작가로 기록된 오정희는 이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준 대명사가 되었다. 『활란』에 실린, 오정희 작품 세계의 이야기 씨앗이자 이야기 편린이라 할 짧은소설들은, 이 책의 작품 해설을 쓴 소설가 장정일의 말.. 더보기
9월의 추천도서 (3488) 피천득 대화록 1. 책소개 금아 피천득 서거 15주년을 맞아 펴낸 피천득 대화록- 전집 별책 (금아 피천득 선생의 대담, 좌담, 강연의 기록) 피천득의 삶과 문학의 인식 구조는 ‘대화적 상상력’이다. 우리는 흔히 피천득의 삶이 단순, 소박하고 문학은 쉽고 짧아서 역사와 사회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금아의 삶과 문학의 겉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 대화는 독백과는 달리 두 사람 간의 말의 교환이다. 교환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작동될 수 있다.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의견 차도 있을 수 있고, 대담자의 개인적인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피대담자를 유도할 수 있지만 결국 공간과 차이를 조정하는 과정이 개재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역동적 과정에서 두 사람 간의 진정한 대화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