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월의 추천도서 (3599) 이름 없는 여자들, 책갈피를 걸어 나오다 1. 책소개 역사에서 여성이 주체가 된 기록은 드물고, 기록된 경우도 그녀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누군가의 아내나 딸, 남편의 직위로만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역사는 왜 여자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나?’ 또 ‘기록에서 이름을 지웠다고 그녀들의 존재를 지울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3,000여 편의 문헌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조선시대 양반 여성의 본모습을 소환한다. 현모양처, 순종과 내조에 대한 오해, 종을 부리기만 할 거라 생각했던 양반 여성들이 실제 노동에 바친 시간과 노동 강도, 글을 공부한 여자들의 속사정, 열녀와 정절에 대한 진실, 규문 밖을 넘나들었던 조선시대 양반 여자들의 실제 활약상까지. 고전문학과 한국학, 젠더와 감성 연구를 해온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최기숙.. 더보기
1월의 추천도서 (3598) 정약용 코드 1. 책소개 “정약용...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우선, 다산초당이 머리를 스치고 정조대왕, 수원화성, 유배, 천주교 등이 머리를 스칠 겁니다. 뜻밖에도... 저는 ‘상추’입니다. 예전에 읽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치를 담가 먹으려면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이 필요하니, 텃밭에 ‘상추’를 길러 그때그때 먹으라고 일렀지요. 절약하라는 당부였는데요. 저는 그때 정약용에게 ‘다정’을 넘어선 어떤 ‘실망’도 살짝 느꼈습니다. 지나치게 섬세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정약용 코드』를 만들면서 그때의 실망이 얼마나 얕은 소견이었는지 묵직하게 깨달았습니다. ‘상추’는 자식을 생각하는 아비의 애틋한 마음이었고, 이 책에는 과학자로서, 학자로서, 재상으로서, 목민관으로서의 다산의 면모가 생생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