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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추천도서 (182) 금오신화(金鰲神話) - 김시습 1. 책소개 조선 초 천재 문인이자 사상가 김시습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참담한 현실의 무게를 초월적 경험으로 극복하는 다섯 편의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조선 한문학의 낭만적 서정을 느낄 수 있는 한시 원문을 수록하고 있으며, 원문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현대어로 번역하였다. 또한 고어를 살려 쓴 부분에는 각주가 달려 오늘날의 독자들도 충분히 내용을 음미할 수 있게 돕는다. 김시습은 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은 각각의 개성 넘치는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면서도 소외된 지식인의 깊은 우울감이 깔려 있어 심오하고 복합.. 더보기
8월의 추천도서 (181) 황금가지(金葉枝: The Golden Bough) - 프레이저 1. 책소개 1890년 처음 출간되어 1906~1915년 사이에 12권으로 완간된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경의 인류와 신앙과 제도에 관한 고전적 연구. 이 계몽적 저서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말리노프스키와 레비-스트로우스와 같은 인류학의 거장들을 배출해 냈다. 고대 아리아인의 수목숭배 중에서도 주술 종교적인 의미에서 특히 중요시된 떡갈나무의 기생목(寄生木)에서 유래한 '황금가지’라는 말을 따서 서제(書題)로 삼았다. 초판에서는 이탈리아의 고대 사제직(司祭職)과 그와 관련된 전설상의 '황금가지’의 해석에 중점을 두고, 비교자료로서 주로 유럽의 제전과 민간신앙을 취급하였다. 그 후, 차차 세계 유사자료와의 관련적 설명을 더하여 간행 권수도 늘어나 1937년에는 13권에 이르른 책 종교와 신화에 관한 방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