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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추천도서(278) 논형(论衡) - 왕충(王充) 중국 후한(後漢)의 사상가 왕충(王充)의 저서. 현재 85편이 남아 있다. 유교의 제설(諸說), 전국시대의 제자(諸子)의 설 외에 당시의 정치 ·습속 ·속설(俗說) 등 다방면의 문제를 다루어 실증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가하였다. 내용적으로는 일관된 논리적 체계를 이루고 있지 않아 저작(著作)으로는 조잡한 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현저한 사상적 특색은 실증주의의 입장에서 오로지 진실한 것을 구명하려고 한 점이다. 시대적 제한은 있으나 비판적 정신이 풍부하여 전통사상, 특히 한(漢)나라 때 유학 속에 잠재한 허망성(虛妄性)을 지적하고 속유(俗儒)의 신비주의적 사상, 즉 미신적 사상을 배격하고 있어 당시로서는 희귀한 문헌(文獻)이다. 이 책은 후한 말기에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어, 다음의 위(魏) ·진(晉)나라.. 더보기
12월의 추천도서(277) 논어의 발견 - 이수태 책소개 『논어의 발견』. 「논어」평설서이자 「논어」해석의 새로운 관점을 차분하게 풀어 놓은 책이다. 전통적 해석의 얽매여 온 기존의 학자들과 달리 논어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하여 논어 해석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통적 해석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는 75장을 세심하게 다룬다. 이제까지 논어는 일반적으로 주희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동의어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주희의 해석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주희의 해석이 덧붙여진 공자론이 아닌 공자의 목소리 그대로를 충실하게 담았다. 진지하면서도 꼼꼼하게 논어를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제자론’과 ‘사상론’은 자공, 자로, 안연과의 대화를 통해 공자의 사유체계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