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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추천도서(1784) 형제 - 위화 모든 가치관과 도덕이 무너지고, ‘돈’으로 표상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현대 중국 사회의 초상 이후 개혁개방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작품의 배경인 류진이라는 소읍(小邑)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다. 자신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현 정부 청사 정문 앞에서 무기한 연좌 시위에 돌입한 이광두는 입에 풀칠이나 하기 위해 폐품 수집을 하다가 그 일을 기반으로 대형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국영기업 공장들이 퇴출되면서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그 해고자 중 한 명인 이광두의 형 송강은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떠돌이 사기꾼이 되고 만다. 작가는 1부와 2부에서 시대적·역사적 양극단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형제인 이광두와 송강을 대비시켜 동시적인 양극단을 보여준다. 양극단 사이의 수많은 스펙트럼.. 더보기
1월의 추천도서(1783) 형이상학 서설 - 칸트 칸트의 3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이성비판』 중 칸트 스스로가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간추려 쉽게 쓴 책이다. 『순수이성비판』은 인식론에 기반을 둔 형이상학을 주된 개념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형이상학 서설』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번 번역서에는 칸트의 『형이상학 서설』의 집필 동기가 되는 「괴팅겐 서평」과 역자의 칸트철학 용어의 번역에 관한 논문이 함께 수록되어 다각도로 책에 접근할 수 있다. 칸트의 책 중 가장 간결한 문체와,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을 살리기 위해 용어를 통일, 기존의 칸트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새로 주석을 단 역자의 노력이 합쳐져, 칸트를 연구하는 이들은 물론, 『순수이성비판』으로 칸트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출처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