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9월의 추천 도서(571) 미디어의 이해 – 마샬 맥루한


 

 

1.책소개

 

책소개

캐나다 출신의 문명 비평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마셜 맥루언의 저서. 음성 언어, 문자 언어, 의복, 주택, 인쇄, 만화, 사진, 신문, 광고, 전화,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글을 통해 오늘의 미디어에 관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저자소개

 

지은이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문화 비평가. 1911년 캐다나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태어났다. 1934년에 마니토바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43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6년에는 토론토 대학의 세인트미카엘 칼리지 영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세인트미카엘 칼리지의 문화 기술 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던 1963년에서 1979년 사이에는 대중 문화를 강의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발전시켰다. 1964년 여름에는 이 책 『미디어의 이해』를 출간해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 시대의 예언자라는 찬양을 받았다. 한편 1965년에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 의해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뽑혔다. 1980년에 사망하였다.

옮긴이 김성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화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포스트모더니즘과 비판 사회과학』,『패스트푸드점에 갇힌 문화 비평』,『모더니티란 무엇인가』(편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뉴미디어의 철학』(마크 포스터),『카오스의 아이들』(더글러스 러시코프) 등이 있다.

옮긴이 이한우
고려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역사의 의미』(칼 뢰비트),『신 그 이후』(돈 큐피트),『형이상학』(W. H. 월쉬),『해석학이란 무엇인가』(리처드 팔머),『해석학적 상상력』(조셉 블레이처)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목차

 

서문 : 영원한 현재
1부
1장 미디어는 메시지다
2장 뜨거운 미디어와 차가운 미디어
3장 과열된 미디어의 반전
4장 기계 장치 애호가 - <나르코시스>로서의 나르시스
5장 잡종 에너지 - 위험한 결합
6장 번역자로서의 미디어
7장 도전과 붕괴 - 창조성과 보복
2부
8장 음성 언어 - <악의 꽃>인가?
9장 문자 언어 - 귀 대신 눈
10장 도로, 그리고 종이의 경로
11장 수 - 군중의 프로필
12장 의복 - 피부의 확장
13장 주택 - 새로운 외관과 새로운 전망
14장 돈 - 가난한 자의 신용 카드
15장 시계 - 시간의 향기
16장 인쇄 -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7장 만화 - <메드> : 텔레비전에 이르는 길목
18장 인쇄된 말 - 내셔널리즘의 건축가
19장 바퀴, 자전거, 비행기
20장 사진 - 벽 없는 매음굴
21장 신문 - 누설(漏泄)에 의한 정치
22장 자동차 - 기계의 신부
23장 광고 - 사람들에게 안지려고 야단법석
24장 게임 - 인간의 확장
25장 전신 - 사회의 호르몬
26장 타자기 - 철(鐵)의 변덕 시대로
27장 전화 - 울려 퍼지는 금관악기인가, 아니면 따르릉 울리는 상징인가
28장 축음기 - 국민의 가슴을 축소시킨 장난감
29장 영화 - 릴의 세계
30장 라디오 - 원시 부족의 북
31장 텔레비전 - 소심한 거인
32장 무기 - 아이콘의 전쟁
33장 자동화 - 생활 배우기
참고문헌
지은이 연보
옮긴이 후기

 

출처 - 알라딘

 

4.출판사 서평

 

디지털 시대 정보 혁명의 예언자 마셜 맥루언의 대표작

1981년 ≪저널 오브 커뮤니케이션Journal of Communication≫은 <맥루언 특집>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후 이를 필두로 하여,『맥루언 서신Letters of Marshall McLuhan』(1987),『미디어의 법칙: 신과학Laws of Media : The New Science』(1988),『지구촌The Global Village』(1989),『맥루한 요론Essential McLuhan』(1995)이 속속 출간되며, 1996년에는 전자 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맥루언 관련 특집 기사를 싣는다. 그리고 맥루언의 사상은 정보 기술 혁명 시대를 예견한 선구적 담론으로 재평가되며(폴 레빈슨Paul Levinson의『디지털 맥루언Digital McLuhan: A Guide to the Information Millennium』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늘날의 멀티미디어에 대한 이론적 근거는 예외 없이 맥루언의 주장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맥루언은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발간된 1964년 당시보다는 오늘날 훨씬 큰 설득력을 점차 얻어가고 있는데, 특히 이러한 1990년대의 흐름을 두고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발간 당시부터 저자의 번뜩이는 발상들 때문에 미국의 대학생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니고 있었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예언서가 흔히 가지는 다소 비학문적인 성격 때문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지나친 낙관 때문에 학계로부터 줄곧 배척받아 왔다. 하지만 오늘날 그 예언들은 디지털 시대를 해명하고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책이 활판 인쇄술 이전으로 돌아가 제작자가 소비자를 겸한 시대로 복귀할 것이며, 일정한 주제를 따라 순서에 맞게 구성되는 선형적인 책은 차츰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은 개인 주문 제작 형태의 책과 하이퍼텍스트라는 현실로 나타났고, <공간 소멸>과 <지구촌>에 대한 그의 예언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1세기에 맥루언을 다시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맥루언 르네상스라는 표현은 <미디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오늘날 미디어는 일종의 무한 권력이다. 미디어가 삶의 모든 영역을 조정하고 주조하고 재편하는, 문명사의 낯선 국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왜 어떻게 미디어인가>라는 물음으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이 책은 바로 그 같은 과제 앞에서 일종의 백미러 구실을 한다. 저 앞으로 달음질 치는 미디어 시대의 문화 변동,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싶다. 잠시 멈춰『미디어의 이해』라는 백미러를 보라, 거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이 새겨져 있다고 말이다.

라는 옮긴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맥루언의 미디어 사상을 집약해 놓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한 권력으로 자리하면서 무한 변동을 창출하는 미디어의 시대를 재는 가늠자를 마련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번역과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서문

1977년에 국내에서는 삼성출판사가 처음으로 완역한 뒤부터, 이 책은 큰 수정 없이 출판사만 바꾸어가며 계속 출판되어 왔다. 결국 한국의 독자들은 지금까지도 25년 전의 낡은 번역을 통해 맥루언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에 민음사는 원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새로운 번역으로 이 책을 내어놓게 되었다.

곳곳에 있는 기존의 오역들 역시 수정하였지만, 크게 수정된 것만 들자면 맥루언 특유의 용어들이 있다. 기존의 역서에서 각각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옮긴 , 은 그간의 학계의 견해를 반영하여 각각 <외파>, <내파>로 바꾸어 옮겼다. 한편, , 는 그 동안 각각 <구어>, <문어>로만 해석되어 왔는데, 이 책에서는 맥루언의 미디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범주 중 하나인 감각 기관의 차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각각 <음성 언어>, <문자 언어>로 옮겼다. 게다가 그렇게 옮김으로써, 와 의 의미가 <말로만 쓰이고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는 말>(구어), <문장에만 쓰이고 말로는 쓰이지 않는 말>(문어)로 협소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책에서는 1994년 MIT판에 실린 루이스 래펌Lewis H. Lapham의 서문을 옮겨 실었다. 래펌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월간 ≪하퍼스Harper’s≫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데, 주로 미국 사회와 정치의 이면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에세이들을 통해 미국 내의 비판적 지식 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래펌의 글은 오늘날 맥루언의 미디어 이론이 갖는 문화적 의미망을 이 책을 중심으로 삼아 조목조목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맥루언이 그려보이는 현대인의 초상, 즉 <영원한 현재의 황홀경 속에 살고 있는 그래픽적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독자 스스로 되묻게 하고, 포스트모던적 흐름과 맥루언 사상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예스24

 

5.책속으로

 

책속으로

영국에서는 영화관을 처음에는 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형태(그리스어 bios>는 을 의미한다)의 실제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394

로서의 영화는 의 형태로서, 사진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실 영화는 활자나 사진처럼,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자 교양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전제하거 있기 때문에, 비문자 문화적 인간을 당혹스럽게 한다.카메라가 이동하여 인물을 쫓거나 인물을 시야에서 빼버리는 것을 문자 문화적인 우리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인물이 필름 끝에서 보이지 않게 되면,아프리카 사람들은 그 인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문자 문화적인 관객들은 선형성의 논리를 의심하지 않고,한 줄 한 줄 인쇄되는 마음의 이미지를 뒤쫓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필름에 나타나는 연속적인 움직임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396

미디어(404)연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정보를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저장하고 있는 영화의 힘은 그에 맞설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다. 결국에는 오디오 테이프와 비디오 테이프가 정보 저장고로서 영화를 능가하겠지만, 영화가 정보의 주요한 자원이며 책의 라이벌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필름은 책의 테크놀로지를 존속시키고,또 그것을 능가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현재 영화는 말하자면, 필사본 단계에 있다.그리고 곧 영화는 텔레비전의 압력을 받아,휴대할 수 있고 간단히 얻을 수 있는 인쇄된 책의 단계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곧 텔레비전처럼 음향 카트리지를 달고 있는 작고 값싼 8밀리 영사기를 모든 사람들이 갖게 될 것이다. 405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순간들을 분리해 낸다는 것은 사진만이 가지는 독특한 성격 중 하나이다.텔레비전 카메라는 그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끊임없이 주사선을 보내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보여주는 것은 단절된 순간이나 국면이 아니라 윤곽, 유사함 그리고 명료함이다. 267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세계를 묘사하는 대신, 예술가들은 대중들의 참여를 위해서 창조적 과정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예술가는 이제 우리에게 그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전기 시대의 발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제작자를 지향하도록 강력히 이끌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결국 가공되고 포장된 상품을 소비하는 시대는 현재의 전기 시대가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인 기계 시대이다.(중략)사진은 기계가 아니라 화학 물질과 빛이 만들어낸 과정이지만 기계와 결합하여 영화를 탄생시킨다. 275

 

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