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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9월의 추천 도서(553) 마음에서 마음으로 – 이외수


 

 

 

1.책소개

 

한칸 방 안에서도 우주를 만나는 이외수와 나눈 속문선답.

그가 세상과 가장 간절히 나누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최초 공개된다.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멘토들의 멘토, 160만 팔로워를 지닌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외수. 세상이 불러주는 문제적 인물이기 전에 그는 마음과 영혼의 눈을 뜬 깨어있는 자였다.

 

그의 초월적인 내면의 깊이를 가장 깊숙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본 최초의 책. 예술과 인생, 세상의 가장 깊숙한 진실을 직시한 이외수가 깊은 성찰에서 길어올린 영혼의 언어들, 삶과 우주의 비전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깨어있는 삶을 위한 지혜를 담은 책이다.

 

출처 예스24

 

2.저자소개

 

이외수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중편『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오늘도 원고지 고랑마다 감성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출간한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4~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문단에서 드문 작가다.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42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며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2010 YES24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에 창작집 『겨울나기』(1980)를 비롯해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등이 있으며,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1985), 『말더듬이의 겨울수첩』(1986), 『감성사전』,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1998) 등이 있다. 이 밖에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뿔』과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등이 있다.

 

이외수만의 생존법 『하악하악』은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이외수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신나고 흥겨운 에세이이며,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이외수의 소생법 『청춘불패』는 우리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청춘의 존재를 일깨워 스스로 활력과 희망을 재발견할 것을 권유하는 에세이이다. 이외수의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는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글을 핵심적인 표현으로 정리한 책으로, “그대가 그대 시간의 주인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처 예스24

 

3.책속으로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동냥젖을 물리셨습니다. 조금 더 커서는 나도 동냥을 하며 다녔습니다. 대여섯 살로 기억하는데, 소쿠리를 들고 밥동냥을 다니던 모습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사람들의 자비심 덕분이었습니다.

--- p.83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가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대에게 젊음을 줄 테니 그대의 영혼을 내게 주시오.” 파우스트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제안을 한다면, 받아들이겠습니까?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 “내 영혼 가져다 어디에 쓸 거요?”

--- p.92

 

“무엇이 생각이고, 무엇이 마음입니까?”

가령, 화천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라고 했을 때, “네비게이션을 찍고 간다라고 하면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라고 하면 마음이 내린 답입니다. 대상과 내가 이분화되면 생각입니다. 대상과 내가 합일이 되면 그게 마음입니다. 생각에 의존해서 사는 삶보다 마음에 의존해서 사는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내게는 구원이었습니다.

--- p.170

 

공부한 것은를 위해 쓰면 안 됩니다. 공부의 본래 뜻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우주를 위해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무를 심어 크게 자라나면 그늘이 드리워지는데 나만 그 그늘에서 쉬는 건 하찮은 일이고, 무의미하며, 무가치합니다.

--- p.199

 

“마음의 고통을 겪으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명상가를 찾아가는 게 낫습니까

가장 좋은 것은 아기나 꽃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나 이전의 것. 지금의 내가 되기 이전의 것이 그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다쳤을 때 우리는 왜 아기와 꽃을 볼 생각을 하지 못할까요

부처가 꽃을 들어 보였을 때 가섭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부처가 꽃을 들어 보인 것은예쁘지 않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이에 가섭은 미소로써, 예쁩니다라고 대답한 것이지요. “온 천하가 아름답고, 너 또한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하면맞습니다하면 됩니다. 꽃을 들어 보였는데 우리는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을 모읍니다. 그냥 보고아름답구나하고 느끼면 통하는 도를 참으로 멀리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꽃 한 송이가 만 세상을 통하는 도()입니다.

“꽃을 왜 들었을까 생각하는 순간 끝나는군요

머리로 가버리면도로아미타불입니다.

--- p.225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행성입니다. 우주의 많은 지성체들이 지구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지구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의 행성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우주의 그들과의 대화는 입증할 수는 없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진실입니다. 보지 않으면 혼란이 없습니다. 그러나뭔가를 보기 위해서는 혼란은 피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 p.246

 

날마다 오늘이 와서는 어제가 되고 오늘은 또 내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오늘을 아름답게 쓰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모두 아름답지요. 시간이 당신의 주인이 아니라 당신이 시간의 주인입니다. 항상 나를 위해 쓰는 오늘보다 남을 위해 쓰는 오늘이 되기를. --- p.293

 

출처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