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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8월의 추천 도서(522) 무기여 잘 있거라 - 아네스트 헤밍웨이


 

 

 

1. 책 소개

 

헤밍웨이 사망 50주기를 맞아 시공사가 선보이는 '시공사 헤밍웨이 선집 시리즈' 3. 1929, 헤밍웨이가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4년 전 발표한 첫 장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로 이미 새로운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로 부상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명실공히 당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한다.

 

전작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전후 사회의 '길 잃은' 세대들이 어떻게 당대의 사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절망과 좌절과 허무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지를 그린 소설이었다면, <무기여 잘 있어라>는 그들의 좌절과 허무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밝힌 소설이다.

 

첫 장편소설을 통해 자기 세대의 목소리를 얻은 서른 살의 헤밍웨이는 이제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참전 군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을 미화시키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해 강력한 회의를 제기한다. 그렇게 세상을 파괴하는 무기와 작별을 고하는 한편, 여성의 부드러운 품과 그곳에서 탄생하는 사랑과 생명에 시선을 돌린다.

 

소설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주인공 헨리가 전쟁의 무의미함을 인식해가는 과정과 냉소적인 그가 캐서린을 만나 사랑에 눈뜨고 그들의 사랑이 시련을 겪는 과정을 병치시키며 진행된다. 헤밍웨이 스스로 자신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렀을 정도로 강렬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한 <무기여 잘 있어라>는 그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여인을 통한 탄생의 희망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부조리한 이 세상은 '무기(arms)'와 작별하고 평화스럽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에게 결코 평화와 안정과 사랑의 '(arms)'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헨리는 두 가지 모두와 작별하고, 좌절과 허무의 세계 속에서 혼자 남아 방황하는 '길 잃은 세대'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헤밍웨이는 그 상실의 궤적을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었다.

 

출처 - 알라딘 제공

 

 

2. 저자 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721일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출생하였다. 고교시절에는 풋볼 선수였으나,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의 스타 Star() 기자가 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의용병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이 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 중 다리에 중상을 입고 밀라노 육군병원에 입원, 휴전이 되어 1919년 귀국하였다. 전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지의 특파원이 되어 다시 유럽에 건너가 각지를 여행하였고,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G.스타인, E.파운드 등과 친교를 맺으며 작가로서 성장해간다.

 

1923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 Three Stories and Ten Poems를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1924년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 In Our Time, 1926봄의 분류(奔流) The Torrents of Spring, 밝은 남국의 햇빛 아래 전쟁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을 그린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한다. 1929년 전쟁의 허무와 비련을 테마로 한 전쟁문학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완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다.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당시 스무 살의 나이에 경험한 세계 1차대전을 비롯하여 그는 스페인 내전과 터키 내전에도 참전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쿠바 북부 해안 경계 근무에 자원했다. 이런 그의 경험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이탈리아 밀라노 병원에서 한 간호사와 나눈 사랑은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소재가 되었으며, 1936년 에스파냐내란 발발과 함께 그는 공화정부군에 가담하여 활약, 그 체험에서 스파이 활동을 다룬 희곡 5(第五列) The Fifth Column(1938)이 탄생되었고, 다시 1940년에 에스파냐 내란을 배경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썼다.

 

이처럼 전쟁을 소재로 한 헤밍웨이의 소설들은 모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통과 단절된 젊은 세대들을 일컫는 '잃어버린 세대(the lost generation)'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들은 헤밍웨이를 20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강을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는 예전의 소설의 재판(再版)이라 해서 좋지 못한 평을 얻었지만, 다음 작품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는 대어(大魚)를 낚으려고 분투하는 늙은 어부의 불굴의 정신과 고상한 모습을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묘사한 단편이다.

 

심볼리즘과 운율을 유감없이 구사하여 그린 용기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생전에 쓰기를 벼르다가 끝내 쓰고야 만 작품'이라고 작가 자신이 말한 니힐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집으로는 우리들의 시대에외에 남자들만의 세계 Men Without Women(1927) 승자(勝者)는 허무하다 Winner Take Nothing(1932)가 있다. 하드보일드(hardboiled)풍의 걸작 살인청부업자 The Killers(1927), 킬리만자로의 눈 The Snow of Kilimanjaro(1936) 등이 있다.

 

출처 - 예스24

 

 

3. 출판서 서평

 

서른 살의 헤밍웨이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린 화제작

전쟁의 허무 속에 피어난 사랑,

그리고 죽음과 마주한 인간의 보편적 비극을 강렬한 문체로 그려냈다.

 

무기여 잘 있어라1929, 헤밍웨이가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4년 전 발표한 첫 장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로 이미 새로운 세대를 대변하는 작가로 부상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명실공히 당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한다. 전작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전후 사회의 길 잃은세대들이 어떻게 당대의 사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절망과 좌절과 허무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지를 그린 소설이었다면, 무기여 잘 있어라는 그들의 좌절과 허무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밝힌 소설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이 작품은 헤밍웨이의 개인적인 체험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열아홉의 나이로 참전하여 부상을 입고 밀라노의 적십자 병원에 입원, 그곳에서 일곱 살 연상의 간호사 아그네스 폰 쿠로브스키와 만나 사랑에 빠졌던 스무 살 청년 헤밍웨이는 십 년 후, 아내를 만나고 첫 아이를 낳고 당대 지식인들과 교유하며 보다 넓은 세상으로 진입해 있었다. 하지만 비록 전쟁은 끝났어도 그가 보는 현실은 여전히 폭력과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허무하고 황폐한 세계였고, 자신의 세대는 여전히 길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었다.

 

첫 장편소설을 통해 자기 세대의 목소리를 얻은 서른 살의 헤밍웨이는 이제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한 참전 군인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을 미화시키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해 강력한 회의를 제기한다. 그렇게 세상을 파괴하는 무기와 작별을 고하는 한편, 여성의 부드러운 품과 그곳에서 탄생하는 사랑과 생명에 시선을 돌린다. 소설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이처럼 주인공 헨리가 전쟁의 무의미함을 인식해가는 과정과 냉소적인 그가 캐서린을 만나 사랑에 눈뜨고 그들의 사랑이 시련을 겪는 과정을 병치시키며 진행된다. 헤밍웨이 스스로 자신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렀을 정도로 강렬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한 무기여 잘 있어라는 그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여인을 통한 탄생의 희망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부조리한 이 세상은 무기(arms)’와 작별하고 평화스럽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에게 결코 평화와 안정과 사랑의 (arms)’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헨리는 두 가지 모두와 작별하고, 좌절과 허무의 세계 속에서 혼자 남아 방황하는 길 잃은 세대의 일원이 된다. 그리고 헤밍웨이는 그 상실의 궤적을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었다.

 

헤밍웨이는 셰익스피어 이후 가장 중요한 작가다.”_존 오해러

 

그랜드캐니언이 그러하듯,

누구든 한번 보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작품이다.”_뉴욕헤럴드트리뷴

 

그의 글은 존경스러우리만큼 시대의 정신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실, 일찍이 이만큼 시대와 일치하는 문학적 스타일은 없었다.”_뉴욕타임스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