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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 도서(500)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 - 최문형


 

 

1. 책 소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책. 저자는 명성왕후 시해에 관련된 일본의 자료가 이미 일본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인멸ㆍ왜곡되었다고 보고, 시각을 바꾸어 관심을 구미 자료로 돌렸다. 당시 주한 외교사절들이 저마다 자국 정부에 보낸 이 사건에 대한 보고서 등을 찾았으며, 시해의 주모자가 통설과는 달리 이노우에 가오루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책은 이노우에가 어떤 식으로 사건을 주모했고, 그의 주모가 어떻게 일본정부 당국의 움직임에 관련이 되는가를 입증하고자 했다. 시해 사건을 명성왕후와 대원군의 궁중 갈등의 결과로 인식하는 일반론에 비판을 제기하고, 명성왕후 시해가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한반도에서 전개된 러ㆍ일의 대립 속에서 파생된 산물이었음을 주장한다.

 

출처 - 교보문고

 

2. 작가 소개

 

1935년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문학석사), 서강대학교 대학원(문학박사),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수학했다. 한양대학교 문리대 교수,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역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다. 저서로 '열강의 동아시아 정책', '제국주의시대의 열강과 한국', '한국을 둘러싼 제국주의의 열강의 각축',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 '국제관계로 본 러일전쟁과 일본의 한국병합', '러시아의 남하와 일본의 한국 침략', '유럽이란 무엇인가'등이 있고 공저로 '명성황후 시해사건' 외 다수가 있다.

 

출처 - 교보문고

 

3. 출판사 서평

 

명성황후가 시해(1895)된 지 106년 만에, 그 주모자(일본정부)와 주범(이노우에 가오루)이 누군인가를 학문을 통해 제대로 밝힌 저술이 나와, 비명에 간 황후의 원혼을 달래고, 국모를 잃은 백성들이 을미의병을 일으켰던 민족의 응어리를 일부나마 풀 수 있게 되었다.

저자 최문형(한양대학 명예)교수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아시아 침략을 추적해 온 서양근대사 전공자로서, 13년 여 동안 한국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각축을 집중 조명하는 과정에서, 명성황후가 조선왕국의 운명을 짊어진 핵심이었음을 확인하고,

일본 제국주의가 천신만고 끝에 청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에서 청나라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러ㆍ독ㆍ불의 3국 간섭으로 일본을 견제하자,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引俄拒日)하려 하니,

일본은 한때 3백만엔의 차관으로 회유하려 하기도 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여우사냥'을 하기로 정책을 변경, 마침내 황후 제거로 나서게 된 배경과 경과를 면밀히 분석, 마무리한 연구 보고서가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일본 정부가 철저하게 사건에 관한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ㆍ왜곡하며 기록을 인멸해온 조건에서, 한국ㆍ일본 그리고 관련 서양 여러 나라의 문헌을 광범위하게 추적하여 조사ㆍ분석함으로써

일본정부 주도 아래 시해 50일 전까지 주한 일본공사로 있었고 자기가 추천한 후임 미우라(三浦)와 함께 시해 20일 전까지 서울에 남아 구체적인 작전을 지시했던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가 주범임을 밝혀 낸 것이다.

이노우에 가오루는 이토(伊藤博文) 1ㆍ2차 내각에서 외상과 내상을 지낸 7인의 겐로(元老) 가운데 3인방의 한 사람인 거물로서, 이토로부터 조선문제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아 이 세계사적인 음모를 꾸민 과정을 차근차근 빠짐없이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의 시해를 일본 제국주의가 러시아 제국주의를 상대로 훗날(1904~1905) 벌인 러ㆍ일 전쟁의 소리 없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명성황후의 시해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우리를 하여금, 19세기 말 20세기 초, 특히 청일전쟁과 러ㆍ일전쟁 사이의 한국이 세계 제국주의 열강의 가장 첨예한 각축장이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출처 - 교보문고

 

4. 목차

 

제1장 민 왕후와 대원군
1. 민 왕후의 유년기와 국내외 정황
2. 대원군의 등장과 그의 대내외 정책
3. 민 왕후의 등장과 국내 정황
4. 고종의 친정과 개방에 따른 민 왕후의 과제
5. 민씨 정권의 정책 전환과 구미 열강과의 수교

제2장 일본의 조선보호구고하 정책과 민 왕후의 '인아거일'
1. 민씨 정권의 '거청'정책과 한러수교
2. 일본의 대청 개전 압박과 민씨 정권의 '거일'감정
3. 민 왕후와 청일전쟁

제3장 민 왕후의 '인아거일'책과 일본정부의 왕후 시해
1. 3국 간섭과 일본의 굴복
2. 간섭 3국 사이의 이해 대립과 일본의 간섭 극복
3. 민 왕후의 '인아거일책'과 그 문제점
4. 일본 정황의 변화와 이노우에의 민 왕후 시해 주도
5. 이노우에의 미우라 천거와 그 의미
6. 이토 내각의 임시의회 불개최 결정과 그 의미
7. 이노우에의 서울 귀임과 기만 행각
8. 이노우에 가오루와 '칼잡이' 미우라 고로
9. 이노우에 가오루와 그의 일본정부 내 위상
10. 무쓰 무네미쓰와 이노우에 가오루의 조선 문제'전결권'
11. 쓰노다 후사코의 역사 왜곡과 문제점
12. 미우라의 역할과 낭인
13. 미우라의 행동 지침 시달과 일본의 대원군 이용
14. 일본인들의 궁궐 난입과 민 왕후 시해의 현장
15. 주한 구미 외교관들의 의혹 제기와 일본 정부의 증거 인멸*왜곡
16. 일본정부의 시해 주모자 은폐와 미우라 주모설의 문제점

제4장 러시아의 대일 대응과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1. 일본의 세력회복과 고종의 곤경
2. 러시아의 대일 대응과 아관파천
3. 스페이르,웨베르와 아관파천 강행
4. 아관파천 후의 정황 변화와 고종의 내각 개조
5. 일본의 대러 타협외교와 조선 문제에 대한러시아의 대일외교
6. 비테의 '회피*지연 정책'과 고종의 환궁
7. 환궁 이후의 러,일 대립과 조선
8. 만*한 정책을 둘러싼 러시아의 내부 갈등과 영*일의 대응
9.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