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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 도서 (862) 세상을 다 가진 남자 - 미겔 아스투리아스 (N1967 과테-)


 

 

 

 

1. 책소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남미의 대표작가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민족적 특성과 전통 속에 뿌리박은 생생한 문학적 성취’라는 평가를 받으며 196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과테말라의 작가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의 동화이다.

 

청소년층부터 성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은 수 이 책의 배경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전통 속에 자리 잡은 초현실적인 세계이다. 주인공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역시 우리가 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가 아니다. 그는 잠을 자는 동안에 숨을 쉬면, 폐 속의 자석이 작동해 금속을 끌어당기는 마력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잠든 사이에 날아드는 온갖 쇠붙이들에게 짓눌리는 위험을 피하려고 굵은소금 침대에서만 잠을 잔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움직임을 따라 진행되지만, 그는 항상 현실의 물리적 법칙들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즉 만화경 터널 속에서 투명인간이 되었다가 갑자기 양 떼들이 풀을 뜯는 평야로 이동을 하고, 교황들 무리 틈에서 농부 교황을 만나 로마로 향하기도 하고, 로마에서는 굵은소금 침대 없이 잠을 자다 교회의 성물(聖物)들을 끌어당긴 죄로 성에 갇히고 하고.  가까스로 로마를 벗어나게 되지만, 이번에는 서커스 주인에게 잡혀 관객들의 귀금속을 훔치는 데 이용당하고 마는 주인공. 그는 결국 항아리에 갇힌 채 이집트로 흘러가게 되고 거기에서도 다시 세상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경찰들과 기사들, 군인들에게까지 쫓기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망각의 금속탑이란 보금자리를 만든 주인공은 아름다운 아내와 아들을 얻게 된다. 그리고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아들은, 아버지가 가진 세상의 금은보화보다 아보카도 나무의 씨앗을 갖고 싶어 하고, 아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지 못하게 된 ‘세상을 다 가진 남자’는 그만 화가 나서 아보카도나무를 베어내 불태우고 만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숲속에서 아보카도나무로 변하는 운명을 맞는다.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가가 그려낸 ‘세상을 다 가진 남자’는 미처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접해보지 못한 독자들을 환상과 비유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렇게 주인공의 뒤를 좇아가다 보면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물리적 세계를 벗어나 수천 마리의 벼룩들이 받쳐주는 ‘펄쩍펄쩍 뛰는 슬리퍼’를 신고, 불새를 만나고, 농부 교황도 만나고, 밤새 고통스럽게 꿱꿱 울던 어느 두꺼비의 코 고는 소리도 듣게 될 것이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맞물려 배치되어 있는 이 동화는 각각의 장, 다른 배경 속에서 음악과 같은 시적 문체와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세상을 다 가진 이가 정작 자신의 아들이 원하는 것을 해 주지 못한 채 아무도 모르게 숲속의 나무 한 그루로 변하는 아이러니는 우리가 딛고 있는 삶의 그늘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현실참여적 작가 아스투리아스가 현실을 벗어난 마술적 공간 속에서 그려내는 세상은 멀리 떨어져 있는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처럼 낯설면서 익숙한 우리의 모습을 것이다.

국내 중남미문학 부문의 독보적인 번역가, 송병선 교수의 유려한 번역과 라파 비바스의 환상적인 삽화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출처 - 문학수첩 제공

 

2. 저자소개

 

미겔 아스투리아스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1899년 과테말라에서 태어났다. 과테말라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로 일하면서 낙후된 인디오사회 계몽에 힘쓰기 시작하는데, 군사독재정권이 문화연구소들을 폐쇄하자 유럽으로 건너가, 메소아메리카 원주민 문명 연구를 계속하면서 원주민 문학작품도 번역한다. 1924년 절정기의 프랑스 초현실주의와 만나면서 그의 원주민 문명 연구는 더욱 활성화됐고, 이 둘의 결합으로 그는 자신의 작가적 감수성과 스타일을 완성하게 되면서, 중남미문학의 큰 조류인 '마술적 사실주의'의 선구자 중 한 명이 되기에 이른다.
<과테말라의 전설> <정치거지>등을 완성한 아스투리아스는 1933년 과테말라로 돌아온다. 고국은 이미 새로운 독재자를 맞은 후였다. 이 새로운 독재자는 앞서 발표한 단편소설 <정치거지>를 발전시킨 그의 대표작 <대통령 각하>를 수정하고 완성하는 데 많은 영감을 준다. 뒤이은 군사정권의 붕괴, 민주정권 수립 이후의 외교관 생활은 1954년 쿠데타로 마감되며, 그는 망명길에 오른다. 그러나 이 시련기는 1967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막을 내린다. 과테말라의 정치적 굴곡과 함께 했던 그의 삶처럼, 현실참여적이고 정치적인 작품을 썼던 아스투리아스는 1974년 스페인에서 사망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목차

 

하나







다섯

여섯

 

출처 - 반디앤 루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