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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추천 도서 (854)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헤르만 헤세


 

 

1. 책소개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헤르만 헤세가 청소년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쓴 일종의 세계문학 안내서이다. 단순히 문학사적 지식을 토대로 작품의 명성만을 좇은 것이 아닌, 자신의 독서체험에서 확인하고 터득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자신의 독특한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로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다. 여기서 그는 시를 쓰는데 전념했고,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 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는 첫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게 된다. 특히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는 R.M.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도 그를 주목하게된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주요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는 수레바퀴 밑으로 그들을 밀어 넣지만 결코 짓눌려서도 지쳐서도 안 되는 소중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한 열정과 미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그린 소설로 가수 무오토, 작곡가 쿤,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게르트루트를 그린『게르트루트 Gertrud』(1910),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 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리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로스할데 Rosshalde』(1914)와,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미안 Demian』(1919)은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비평가의 문체 분석에 의해 작가가 헤세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또한 헤세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바로 이 작품으로서 불교적 가르침과 사상의 복음서라기보다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깨달음을 갈망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속세의 쾌락과 정신적 오만을 초극하고 완성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긴 성립시기는 나치시대와 일치한다.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작가 헤세는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속에 세운다.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출처 - YES 24

 

3.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박환덕ㆍ 7
들어가며 / 쿠르트 투홀스키ㆍ11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ㆍ13
저자 후기ㆍ85
헤세의 세계문학 도서목록ㆍ87
헤르만 헤세 연보ㆍ110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 추천평

 

◎ 헤세의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헤세의 이 저서는 일종의 세계문학 안내서이다. 그러나 단순히 문학사적 지식을 토대로 작품의 명성만을 좇아 쓴 단순한 안내서가 아니고, 헤세는 자신의 독서체험에서 확인하고 터득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자신의 독특한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헤세는 독서가로서 널리 평판이 나있는 문장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의 한 단어, 한 구절 속에는 그의 특유한 체취가 스며 있다. 그는 세계문학의 독서는 사랑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랑이 없는 독서는 정신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의 독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유럽 중심에서 훨씬 벗어나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일찍이 외조부로부터 인도에 대하여 깊이 있는 가르침을 받았고, 고대 중국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고대 중국에 대하여 깊은 경의를 표하고 있다.

본문에서 그는 “(고대)중국의 지혜는 경험을 쌓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현명하지만 경솔하지 않은, 노련하고 현명한, 그리고 유머에도 정통한 어른의 지혜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교양을 쌓고자 번민하는 젊은이, 정신적 빈곤으로 고민하며 밤을 지새우는 젊은이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틀림없이 독자들은 크게 위안을 받을 것이며, 올바른 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박환덕 (서울대 명예교수)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하나의 ‘세계 문학’ 도서관을 세우기 위한 이 자그마한 지침서가 만들어진 것, 그것은 무척 황홀한 일이다. 그것은 몹시 주관적인 작업이고, 그처럼 주관적이기에 이 엄청난 분야에서 그나마 실질적 성취가 가능할 수 있었다. 누구든 이 작은 책을 손에 넣는 사람은 ─ 그는 잘하는 것이다. 이 작은 책은 지금 살아 움직이는 문학사들 위에 마천루처럼 높이 솟아 있기 때문이다.

짧은 것이 좋은 법.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헤세의 이 작은 책을 구입하라. 그러면 그대들은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 다. 이 책을 실제로 읽고 거기서 도전하는 사람은 ─ 그는 이미 무엇인가를 성취한 사람이다.
─ 쿠르트 투홀스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