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6월의 추천 도서 (843) 성호사설(星湖社設) - 이익(李瀷)


 

 

 


 

 

 

 

 

 

 

1. 책소개

 

어떤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면 그것을 자기 자신과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재음미하고 비판하여 선택된 것을 유리하게 수용할 줄 아는 슬기로움과 주체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다. 더욱이 한 번 받아들인 뒤에도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늘 비판적인 눈으로 따져 보고, 혹시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기탄없이 개선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성호사설》은 현대에도 아주 유익한 책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저자소개

 

이익

역자 : 고정일
역자 고산 고정일( )은 서울에서 태어나다. 성균관대학교국어국문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대학원비교문화학과 졸업. 소설 「청계천」으로 「자유문학」 등단. 1956년~ 동서문화사 창업 발행인. 1977~87년 동인문학상운영위집행위원장. 1996년 「한국세계대백과사전 총31권」 편찬주간. 지은책 대하소설 「폭풍속으로」 「매혹된 혼 최승희」 「얼어붙은 장진호·불과 얼음」 「이중섭」 「한국출판 100년을 찾아서」 「· · 」 「망석중이들 잠꼬대」 자유문학상수상 한국출판학술상수상 한국출판문화상수상 아동문예상수상.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 목차

 

성호사설 새로 펴내면서
제1부 천지문
기()는 곧 우리나라 기지아동…35
도읍지 도성…35
병주와 영주의 영역 병영…37
흑룡강의 근원 흑룡강원…37
철령위 문제 철령위…38
만주의 흥경 흥경…39
우리나라 지도 동국지도…40
호리병 주둥이 호로항구…42
강화와 정주 강화정주…44
우리나라 인재 국중인재…47
우리나라 지맥 동국지맥…49
백두산의 출발점 선비산맥…50
백두산은 우리나라 산맥의 머리 백두정간…51
평안도(1) 西 서관…52
평안도(2) 西 서관…53
우리나라 문화 동방인문…55
단군과 기자의 영토 단기강역…56
옛 탐라국 제주…57
고려시대 주와 군 고려주군…57
비류수는 어디 비류수…58
두만강 국경 분쟁 滿 두만쟁계…58
고죽국과 안시성 고죽안시…59
춘천의 난공불락 지세 춘천보장…60
조선의 강역 조선지방…62
밀물샘 조석천…63
해랑선이 출몰한 섬 해랑도…64
동여진과 서여진 여진…65
물의 이용 수리…66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섬 가도…67
역법 역상…68
금강산 1만 2천 봉우리 일만이천봉…68
백두산 꼭대기 백두산…69
윤관이 설치한 경계비 윤관비…71
신라 풍속이 그대로 나풍미민…72
평안도 관문의 험준함 西 서도관액…73
여연?무창?우예?자성을 없앰 폐사군…74
신라의 건국과 종말 신라시말…75
삼한과 마한 삼한금마…78
낙랑과 예맥 낙랑예맥…79
옥저와 읍루 옥저읍루…80
고주몽과 졸본부여 졸본부여…82
조선에 설치한 한사...(하략)

 

출처 - 예스24

 

 

4. 출판사 서평

 

한국 인문학의 최고봉!
조선선비의 투철한 자아의식 사회개혁 비판정신!
온고지신으로 삼을 조선실학 최고 백과사전


숲은 밖에서 보아야만 그 전체 모습을 알 수 있다
객관적인 통찰이 아니고서는 그것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여기 그 뛰어난 재능을 펼쳐보지 못하고 져 버린 고고한 선비성호 이익이 있다. 학문은 실제 사회에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 무렵 사회현실을 가장 올바르게 인식하고 비판한 그의 높은 식견과 포부는 어지러웠던 나랏일을 능히 바로잡을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 조정은 그의 포부를 들어줄 만한 여유가 없었고, 권력에 억눌려 그 진실을 펼치지 못하고 헛되이 묻혀 버리고 말았다. 그가 바로 흔히 실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조선 후기 경세치용()의 학()을 대성()한 성호() 이익()이다.

이익 학문 사상 집대성
이익은 마흔 즈음부터 평소 학문과 사물의 이치를 깨친 바를 틈틈이 적어 나갔다. 또한 제자들이 어떤 문제를 물어볼 때 그 답변도 꼼꼼히 적어 놓았다. 그가 처음부터 책으로 엮을 생각으로 그랬던 것은 아니며, 그의 나이 여든 즈음에 집안 조카들이 그의 기록들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이 바로 《성호사설》이다.
따라서 《성호사설》은 그때그때 떠오른 순간의 기지()이며 문답잡기()이다. 이익은 서문에서 스스로 희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겸손하게 말한 것이며, 사실은 조선시대 학자의 저술로서 손꼽히는 명저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평생 동안 써 왔으므로 이익 학문과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성호()는 이익의 호이며, 사설은 ‘세쇄(:매우 가늘고 작음)한 논설’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잡저를 의미한다. 이는 저자가 겸사로 붙인 서명이다. 〈천지문〉, 〈만물문〉, 〈인사문〉, 〈경사문〉, 〈시문문〉의 다섯 문으로 분류해 총 3007편의 항목에 대한 글이 실려 있으며, 방대한 분야를 두루 다루면서도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기사들을 실었기 때문에 《성호사설》은 백과사전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역사 지리 과학 해박한 지식
〈천지문〉은 모두 223항목이며 우주 속의 자연과 해와 달, 별들, 바람과 비, 이슬과 서리, 조수, 역법과 산맥 및 옛 국가의 영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익은 《천문지》, 《율력지》, 《칠정서》 등과 중국 고전() 등을 참고하여 하늘과 우주의 법칙을 나름의 분석으로 기술했다. 그는 역사와 지리의 고증에 가장 큰 관심을 두어 단군조선ㆍ기자조선 시대를 역사에 당당히 내세웠다. 또한 백두산에서 태백산,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지맥(), 수세()와 이에 따른 인문()까지 논급하고 있다. 또한 그 무렵 중국을 거쳐 들어온 천문ㆍ역법ㆍ시원경()과 서양서적 《만국전도》 등 서양 과학지식에 대한 이익의 해박한 지식이 잘 드러나 있다.
〈만물문〉은 총 368항목이며, 생활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여러 사물에 대하여 평소에 꼼꼼히 검토하고 연구한 것들이 수록되어 있다. 복식()과 각종 음식, 농상(), 소ㆍ말ㆍ돼지ㆍ닭 등 가축에 관한 항목이 가장 많다. 그 밖에 충류()와 묘서류(), 화조()와 초목(), 전화()와 도량(), 악률()과 서화필묵(), 용봉()과 귀신(), 병기()와 서양기기(西) 등 여러 항목이 실려 있다.

시대를 앞서는 근대적 역사관
〈인사문〉에는 정치와 제도, 사회와 경제, 학문과 사상, 인물과 사건에 대해 서술한 99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국왕에 대한 경연()과 세자의 교육, 궁인들의 근본기틀 확립, 관리들의 감독과 봉급문제 등 왕실 기강을 바로잡기를 바랐다. 그 밖에 환곡제도 폐지와 상평창제도 부활 등을 통해 중농정책을 펼 것을 주장하고 노비 제도 개혁안, 불교ㆍ도교ㆍ귀신에 대한 견해, 음악에 대한 논의, 혼인ㆍ상제와 관련하여 폐습적인 문제의 개선책 등을 논술하고 있다. 그의 경세론()을 자세히 연구하는 데 기본 자료가 된다.
〈경사문〉에는 육경사서()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서를 읽으면서 잘못 해석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그에 대한 견해를 실은 논설, 그리고 역사 사실에 대한 해석을 붙인 1048항목의 글이 실려 있다. 특히 역사에서 정치적 사건에 도덕적 평가를 앞세우는 것을 비판하고 그 무렵의 시세 파악이 중요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역사서에 기술된 신화는 믿을 수 없다고 하여 역사서술에서 신화의 배제를 논해, 근대적인 역사학적 방법론과 역사관을 보여 준다.
〈시문문〉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역대 문인들의 시와 문장에 대한 평론 378편이 실려 있다. 중국 시문이 2?3 이상이나 차지하고 있어서 이익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의 역사, 형식 등에 관한 논의라든가 각 시대 위대한 인물들의 시를 통해 그 인물의 내면세계를 평가하는 혜안이 엿보인다. 그 외에 시체ㆍ문체ㆍ운율에 관한 논지와 서체ㆍ필법에 관한 폭넓은 견해도 보여준다.

조선 실학사상의 진수
이익은 서양의 새로운 지식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였으며, 당대의 사물과 세태 및 학문적 경향을 개방적인 자세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학문을 현실에 이용하고자 했고, 묵수적() 태도가 아닌 비판적 태도로 사회현상들을 바라보았다. 애정을 가지고 우리 국토와 국민을 살피고자 한 그의 자의식은 실학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성호사설은 실학사상의 분수령에 빗대어지기도 한다. 반계 유형원 이래 면면히 발전되어 온 실학정신이 그의 저술에 이르러 통합되고 이어서 여러 분야로 갈라져 더욱 깊이 있게 연구된 것이다.
어떤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면 그것을 자기 자신과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재음미하고 비판하여 선택된 것을 유리하게 수용할 줄 아는 슬기로움과 주체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다. 더욱이 한 번 받아들인 뒤에도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늘 비판적인 눈으로 따져 보고, 혹시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기탄없이 개선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성호사설》은 현대에도 아주 유익한 책이다.
이익이 《성호사설》에 쏟은 정신들이 그때는 쓰이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 정신을 본받아 보다 밝은 한국을 건설하는 데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 온고지신()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리라.
3000편이 넘는 방대한 원작에서, 성호 이익의 실학사상과 사회개혁 정신, 그리고 우리 역사와 국민에 대한 애정이 더욱 두드러지거나 함축된 글을 엄선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성호사설》을 재발견하고 그 진수를 맛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출처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