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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3월의 추천 도서 (751) 사랑이 그대를 찾아오거든 가슴을 열어라 - 칼릴 지브란


 

 

 

 

 

1. 책소개

 

'예언자' '부러진 날개'등으로 대표되는 칼릴 지브란의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껏 그의 글들은 몇몇 유명한 작품들만이 분산출간됨으로써 진면목을 알기엔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의 초기 작품에서 말기작품까지 아우른 것은 물론이고 사후 편집된 작품까지 수록하고 있어 그의 세계관등의 사상을 일관성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가 직접 그린 그림들도 함께 실려있어 시적이고 음악적인 그의 글을 읽는데 한층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한 현인 지브란, 반항아 지브란 그는 모든 존재의 통합과 보편성을 믿었고, 단순하고 비개인적인 자유를 갈망했으며, 만물과의 조화에 몰입한 사람이었다.

'영혼의 순례자' 혹은 '20세기의 단테'라고 일컬어지는 칼릴 지브란은 오랜 명상 속에서 특유의 종교적 비전으로 가득 찬 작품들을 내놓았다. 48세라는 그리 길지 않은 삶을 통해 그는 아랍 세계에서는 동시대의 천재로 인식되었으며 서양 세계에서는 그의 작품이 블레이크, 타고르, 니체 등의 작품과 비견될 정도였다.
칼릴 지브란은 일생을 아랍과 비아랍, 이슬람과 기독교, 레바논과 뉴욕 등 이질적인 두 세계를 넘나들며 살았다. 이 점은 그로 하여금 특유의 이중적 세계관을 갖게 하였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가 하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신비한 모순성을 띠게 하였다. 그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모순성은 그와 같은 동양적인 감수성과 서양적인 분석적 사고의 혼합물이었던 것이다.
칼릴 지브란의 작품들은 인간의 삶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보편적인 문제들, 즉 고통과 외로움, 죽음, 고독, 그리고 슬픔들의 실제적인 일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노래한다. 그런 그가 서 있는 자리는 상처받은 자의 치유의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정결한 슬픔을 거치고 난 사람만이 지브란처럼 이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을 감싸고 있는 사랑의 향기는 작가 자신의 삶과 영혼이 상처받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고독이 없이는 생겨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책이있는마을에서 출간된 칼릴 지브란의 선집 {사랑이 그대를 찾아오거든 가슴을 열어라}는 그런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영혼의 반항Spirits Rebellious](1903),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1912), [눈물과 미소A Tear and a Smile](1914), [선구자The Forerunner](1920), [예언자The Prophet](1923), [사람의 아들 예수Jesus the Son of Man](1928), [대지의 신The Earth Gods](1931), [방랑자The Wanderer](1932), [무덤의 탄식The Cry of Graves], [계곡의 요정Nymphs of the Valley](1948), [현자의 목소리The Voice of Master](1959) 등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영혼의 반항]은 지브란의 첫 번째 작품으로 1903년에 씌어진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조국 레바논의 압제와 폭정, 그리고 여러 관습들을 공격한다. 특히 사회의 법은 물론이고 교회의 제도화된 법도 개인의 자아 확립을 위한 발전을 방해한다면 그는 포악하고 부패한 것이라고 말한다.

[부러진 날개]는 지브란 자신의 실제 경험이 투영된 작품이다. 즉 그의 첫사랑 할라 다헤르(작품 속에서 셀마 카라미)에 대한 좌절된 사랑의 비가인 것이다. 다소 고전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세속적이고 찰나적인 오늘날의 사랑에 비춰보면 새삼 사랑의 고귀함을 일깨워준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아랍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눈물과 미소]는 인간의 존재가 기쁨(미소)과 고통(눈물)이라는 두 가지 형이상학적인 곤경 사이에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그 두 요소는 인간의 차원을 표현하고, 인간 존재의 핵심을 이루는 가치이다. 이 작품 또한 지브란이 이루지 못한 그의 첫사랑 할라 다헤르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것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를 많이 모방했다.

[선구자]에서 지브란은 자신들이 진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조롱한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비유를 통해서 그의 사상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깔린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더욱 신비롭고, 더욱 완숙한 철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보인다.

[예언자]는 지브란의 최고 걸작으로서 '현대의 성서'로까지 불리는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니체의 문체를 빌려 사랑·결혼·우정·젊음·종교 등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들에 대해 말한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현대인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은 글마다 옛 예언자들의 말처럼 느껴지는 생경함과 심오함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제들도 미사 때에는 이 작품의 구절을 기꺼이 인용할 정도라고 한다.

[사람의 아들 예수]는 지브란의 명성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집필한 문제작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있었던 시대에 예수를 알고 지낸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 자기 입장에서 예수의 삶과 말씀, 그 발자취를 재현하게 한다.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 산상수훈을 전해준 마태오, 그리고 예수의 말씀을 우리에게 옮겨준 아리마태아의 요셉 등의 인물들이 전하는 고백이 생생한 전율감으로 다가온다.

[대지의 신]은 신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 신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 형식을 띠고 있다. 지브란에 의하면 인간은 항상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욕망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오로지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하여' 그리고 사랑과 '함께' 신에게 다가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작품들은 지브란이 죽고 난 후 편집된 것인데, 위에서 밝힌 작품들의 사상이 거의 그대로 묘사되고 있다.

[방랑자]는 지브란의 예언자적 비전을 잘 보여주는 시적 우화집이라 할 수 있다. 의인화된 동식물을 통해 영혼의 구원과 삶의 본질에 관한 동양적 사유가 짤막한 이야기 속에 깃들여 있다.

[무덤의 탄식]은 교회나 정부의 권력자들에 대한 공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들은 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그 법을 지키지 않는 존재들인 것이다.

[계곡의 요정]은 순수함과 정신적인 순결함의 상징인 산골 처녀 마타가 어떻게 부패한 문명의 조류에 휩쓸려 불행의 제물이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자의 목소리]는 스승이 남겨준 두루마리 지혜서를 숙독한 뒤 제자 알무타다가 세상에 나서서 사랑과 형제애의 복음을 전파한다는 내용과 지브란이 절친한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엮은 작품집이다.

칼릴 지브란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들, 이를테면 [예언자] [부러진 날개] [눈물과 미소] [방랑자] 등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러나 그 작품들 대부분이 분산·출간됨으로써 정작 칼릴 지브란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책이있는마을에서 출간된 칼릴 지브란 선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 선집은 그의 초기 작품에서 말기 작품까지 아우른 것은 물론이고 사후 편집된 작품까지 수록하고 있다. 이 선집에 실린 작품 한편 한편에는 그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자유, 평등, 사랑, 그리고 평화 등의 사상이 일관성 있게 잘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이 선집은 다소 편향적으로 받아들인 감이 없지 않던 지브란과 그의 작품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리라 믿는다.

끝으로 이 선집에는 지브란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함께 실려 있어서 시적이고 음악적인 그의 글을 읽는 데 한층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특히 그의 그림들은 철학을 느끼게 하는 독창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경향을 띠는 것으로서 웅장하고도 경이로운 레오나르도 다빈치적인 특질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출처 - 예스24

 

2. 저자소개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시인이자 철학자, 그리고 화가인 칼릴 지브란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해낸 예지의 땅, 레바논 북부의 베샤르에서 1883년에 태어났다. 그의 출생지는 산세가 매우 험한 곳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와 인접한 곳이었다. 그런 이유로 이 지역 주민들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12세 되던 해에 가족이 미국의 보스턴으로 이주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사업상 레바논에 남아 있었다. 보스턴에서 2년간 학교를 다닌 그는 혼자 레바논으로 다시 돌아와 베이루트의 지혜의 학교(MADRASAT-AL-HIKMAH)에서 5년간 수학했다. 그 후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렸고,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인생체험을 쌓았다.

1908년 프랑스 파리의 미술학교(ECOLE DES BEAUX ARTS)에 입학한 그는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을 만나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3년간의 미술 공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20세를 전후하여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923년, 20년간의 구상을 거쳐 완성한 원고를 출판하기로 결심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산문시 [예언자THE PROPHET]이다.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깨닫게 하여 '현대판 성서'라고 불리는 [예언자]는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THE BROKEN WINGS]와 함께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랑받고 있다.

미국의 보헤미아라고 불리는 그리니치빌리지에서 평생 독신으로 지낸 그는 예술 활동에만 전념하면서 늘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주장하고, 레바논의 종교적 단합을 호소했다. 평소 타국살이의 외로움을 알코올로 달래다가 건강을 해쳐 뉴욕의 성 빈센트 병원에서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영선

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대학 시절에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웬만한 극본은 다 번역해봄. 그때 쌓은 실력 덕분에 현재도 외서 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음. 특히 이번 선집은 옮긴이가 칼릴 지브란의 '영적 아우라'를 한권의 책으로 엮어보겠다는 대학 때부터 품은 생각을 구체화시킨 것임. 옮긴 책으로는 [이솝 우화], [사랑과 인생] 등이 있음.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 목차

 

영혼의 반항 SPIRITS REBELLIOUS... 13
부러진 날개 THE BROKEN WINGS... 29
눈물과 미소 A TEAR AND A SMILE... 107
선구자 THE FORERUNNER... 197
예언자 THE PROPHET... 249
사람의 아들 예수 JESUS THE SON OF MAN... 339
대지의 신 THE EARTH GODS... 533
방랑자 THE WANDERER... 559
무덤의 탄식 THE CRY OF GRAVES... 641
계곡의 요정 NYMPHS OF THE VALLY... 659
현자의 목소리 THE VOICE OF MASTER... 677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