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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3월의 추천도서(380) 대화 - 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


 

 

책소개

 

월간 <샘터> 지령 400호 기념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뤄진 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의 대담을 채록한 책. 총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에는 수필가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과 샘터사 김재순 고문의 대담이 실려 있는데, 오랜 세월 이어져온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리사욕 없이 살아온 두 분 원로의 삶의 경륜을 담아냈다. 2부는 법정 스님과 소설과 최인호의 대담 내용으로, 종교, 죽음, 사랑, 가족, 행복, 교육 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철학적 주제 전반에 대한 품격있는 대화 내용을 실었다. 각각 90대, 80대, 70대, 60대의 연령으로 자신들이 겪고 느낀 바를 각자 다른 길이의 삶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각 10년씩의 세대 차이를 가진 이들이 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각기 다른 관점들이 드러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저자소개

 

피천득

수필가, 시인이기에 앞서 평생을 우리나라 영문학의 개척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제1세대 영문학자이다. 1920년대의 암울했던 일제 식민 치하의 한반도를 등지고 중국으로 피신하여 젊은 시절을 보내야 했던 선생은 당시 상하이의 호강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해방을 맞은 후 경성대학교 예과 교수직을 시작으로, 1951년부터 1974년 정년 퇴임을 맞이하기까지 서울대학교에서 걸출한 영문학자들을 무수히 배출하였다.
지은 책으로 시문집 <산호와 진주>, <생명>, 수필집 <인연> 등이 있다.

김재순
1970년 월간 <샘터>를 창간했으며 2004년 현재 샘터사 고문으로 있다. 격동과 변혁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겪었으며 제13대 국회의장을 지냈다. 젊은 시절 장리욱 박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한 눈 뜨고 꿈꾸는 사람> <걸어가며 생각하고 생각하며 걸어간다> <새 지평선에 서서> 등이 있다.

법정(法頂)
1932년 출생, 1954년 송광사에서 효봉 스님의 제자로 출가했다. 70년대, 봉은사 다래헌에 거주하며 한글대장경 역경에 헌신하였고 불교신문사 주필 등을 지내며 <영혼의 모음>, <무소유> 등 수상집을 펴냈다.
70년대 말 모든 공직을 버리고 송광사 뒷산에 스스로 불일암을 지어 칩거한 후 글로써 중생제도에 임했다. '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라는 청빈의 도를 실천하며 '무소유'의 참된 가치를 널리 알렸다.
2004년 현재 강원도 산골 작은 오두막에서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면서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길상사'의 회주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서 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텅빈 충만>,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등이 있다.

최인호
이 시대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소설가 중 한 사람입니다. 1963년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하였습니다. '깊고 푸른 밤'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바보들의 행진>, <겨울 나그네>,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지구인>,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 <상도>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부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
도산과 춘원-인연에 대하여
신은 결코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신앙에 대하여
음악은 신이 주신 은혜-에술에 대하여
내 사랑 잉그리드 버그만-여성에 대하여
말이 곧 조국이다-우리말, 우리 교육에 대하여
가능성의 기술-정치에 대하여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리-다시 태어난다면
죽음도 배워야 한다-나이 듦에 대하여
제2부 산다는 것은 나누는 것입니다
기쁨은 내 안에 있는 것-행복에 대하여
봉순아, 그 자리에 가만 있거라-사랑에 대하여
올코트 프레싱의 격전정-가족에 대하여
난 나이고 싶다-자아에 대하여
상도와 무소유-말과 글에 대하여
다시 태어난다면-업에 대하여
난세가 호시절-시대에 대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깨어 있음에 대하여
여유있게, 침착하게-여유에 대하여
베풂이 아니라 나눔-이웃에 대하여
몸음 잠시 걸친 옷일 뿐-죽음에 대하여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