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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725) 첫사랑, 사냥꾼의 일기 - 뚜르게네프


 

1. 책소개

 

<첫사랑>의 주인공인 16세의 소년 '나'는 대학 수험준비를 하면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젊고 아름다운 딸이 있는 공작 일가가 이웃으로 이사오게 되어 소년 집안과 알고 지내게 된다. 소년은 공작의 딸 지나이다를 사랑하게 되지만, 어느 날 문득 지나이다가 자기 아버지의 애인이라는 것을 알면서 첫사랑은 어이없이 무너진다. 소년은 많은 주변 사람 중에서 처자식이 있는 중년 남자를 택한 지나이다를 통해 사랑이 가지는 불가사의함을 알게 된다. 이성에 대한 어렴풋한 동경에 눈떠 가는 소년의 순진한 마음이 아름답게 전개되며, 자서전적 요소를 보이는 작품이다.<사냥꾼의 일기>는 투르게네프가 쓴 25편의 독립된 단편을 연작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이 작품에 의해 산문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중부 러시아의 오리욜 지방을 무대로 사냥꾼이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을 스케치한 형식이다. 농노제 하의 러시아 농민의 생활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배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과 아울러 전편에 시정이 넘쳐 흐른다. 이작품의 특색은 현실을 바로 보면서 서정성을 잃지 않은 점에 있다. 농민 속에 있는 고귀한 품성, 뛰어난 재능, 민간 전승의 시적 세계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농노제가 얼마나 인간을 소외시키는 비인도적인 것인가를 강하게 인상지운 작품이다. 실제로 이 작품들을 읽고 알렉산드르 2세는 농노제 폐지를 결심했다고 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