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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1442) 전통속의 첨단 공학 기술 - 남문현







1. 책소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경이로움, 우리 전통 문화의 비밀을 벗긴다! 우리 문화 유산 속에 숨어 있는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치밀한 고증과 과학적 근거를 통하여 재조명한 책이다. 한민족 고유의 과학기술 유산 가운데 대표적인 유물 속에 숨어 있는 공학적 요소를 발굴하여 그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고, 조선 왕조의 건국 이후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이루는데 기여한 인물들을 통하여 전통적인 동아시아 과학기술의 토착화를 살펴보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한국의 잭 웰치, 혁신의 전도사, 최고의 테크노 CEO 등 많은 수식어가 따르는 CEO이다.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CEO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이 자자한 손욱 회장은 1967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로 30년 넘게 삼성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했으며, (주)농심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행복나눔125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기ㆍ삼성전자ㆍ삼성SDI의 프로세스 혁신과 전사적 정보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삼성SDI에 국내 최초로 식스시그마를 도입하여 디스플레이 사업의 일류화 기반을 다졌다. 1999년부터 5년간 삼성종합기술원 최장수 원장이 되어 국내 최초로 시장창출형 4세대 연구혁신과 R&D 부문의 식스시그마(DFSS)를 도입하여 기술경영혁신 성공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업적으로 세종대학교에서 기술경영학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2004년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수 인재 양성에 열과 성을 쏟았다. 대표적인 기술경영인이자 혁신의 전도사로서 경영혁신대상 최고경영대상(1997년),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001년), 3·1문화상 및 기술경영인상(2003년)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3년 ‘제2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에 선정된 후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개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되었다. 《삼성, 집요한 혁신의 역사》 《그래도 행복해지기》 《십이지 경영학》 등 수많은 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 - YES 24 제공



3. 목차


머리말 - 전통문화에서 다시 발견한 첨단 공학기술
1. 전통 속의 공학기술
금속공학 청동거울 / 가야의 철제 갑옷 / 성덕대왕 신종
건축 포석정 / 첨성대 / 다보탑과 석가탑 / 석굴암
인쇄기술 신라의 목판 인쇄기술 / 고려대장경 / 계미자와 갑인자
시계 및 시간 측정 자동물시계 / 앙부일귀 / 일성정시의 / 혼천시계
도량형, 측량, 통신, 무기 조선시대의 표준자 / 측우기 / 봉수대 / 화차와 신기전
2. 기술 문화의 형성과 발전
원나라 과학기구의 수용과 결신
조선 초기의 과학기술
세종대왕
이천
장영실
서양 중세과학기술의 조선 전래
세계로 열린 창, 연경
정두원과 로드리게스의 만남
소현세자와 아담 샬의 교유
천체 구조설의 조선 전래
효종의 시헌력 반포
실학자 홍대용
서양기하학의 조선 전래
정조와 화성 그리고 정약용
박규수와 남병철의 과학기술 활동

에필로그 - 기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제언


출처 - 알라딘 제공



4. 책속으로


장영실은 기념사업회의 명칭에서 보듯이 '과학 선현' 중 한 분이시다. 13세기 아랍 최고의 기술자인 알재재리 연구의 세계적 대가인 영국의 도널드 힐(Donald Hill) 박사는 "13세기를 대표하는 기술자가 알재재리라면, 장영실은 15세기를 대표하는 기술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힐에 다르면 "중세의 기계 기술자란 복잡한 기계를 설계하고 제작하여 의도했던 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세종실록』권 65 <보루각기> 가운데 "모든 기계(機械)는 감추어져 보이지 않고……"라는 구절과 "영실은 …… 성질이 정교하여 항상 궐내의 공장(工匠) 일을 주관하였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에 장영실은 왕실의 최고 기계공장(機械工匠)이었다.

장영실은 15세기 동아시아의 가장 뛰어난 기계 기술자이다. 그가 한국의 기술 발달사, 나아가서는 세계의 시계 제작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격루를 복원해 놓은 뒤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자격루가 복원되어 우리의 궁금증이 풀리고 그의 진면목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p.133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폭 6.5~6.7cm인 종이 12장을 이어 붙인 길이 약 70cm의 두루마리로서 한 장에 39~63행, 각 행에 7~9자를 인쇄하였다. 다라니는 부처의 가르침을 요약한 경전으로서 신비적인 힘을 가지고 믿도록 하는 축문인데, 비교적 긴 문구로 되어 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불교 국가를 이상으로 삼아 불국사를 건립하고, 중국에서 새로 번역한 다라니경을 들여와 이것을 대량으로 인쇄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더욱이 기술적으로 문무왕(661~680년) 대에 이미 청동을 주조하여 인장을 만들어서 지방의 관청에 배포하였고, 도공들은 나무에 새긴 형틀로 수많은 무늬 기와를 찍어 내기도 하였다. 이 점을 고려하면, 신라인의 목판 인쇄술의 발명은 필요성과 아울러 기술적 가능성이 성숙한 단계에서 이루어졌다고 하겠다. --- p.47


출처 - YES 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