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12월의 추천 도서 (1390) 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 - 제인 브록스

12월의 추천 도서 (1390) 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 - 제인 브록스

 

 

 

 

 

 

 

 

 

1. 책소개

 

지은이는 단순한 기술 결정론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문화와 기술이 모든 단계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끼쳤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빛이라는 ‘사치품’이 어떻게 필수품으로 변신해 인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파한다. 원유 램프와 수지 양초가 노동 시간을 제어했던 ‘흑역사’ 시기부터 고래 기름을 찾아 해양을 미친 듯이 뒤지던 시간을 거쳐, 저녁시간을 여가 시간으로 만든 가스등의 부상, 곧이어 에디슨의 백열등 발명과 전류 전쟁, "차디찬 빛" 형광등 시대의 도래까지, 미국 국립 기술 아카데미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과"로 평가한 전기 발전소와 전력망의 보급까지 훑어간다. "가스불, 성냥불, 전기 아크 램프, 등유램프, 에디슨의 백열등, 테슬라의 교류 전기 등 새로운 형태의 조명 수단이 등장하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촌과 도시, 가정과 산업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회를 계층화했다." 1부 꺼지지 않는 불의 탄생, 2부 전기를 만든 사람들. 3부 정복의 기술. 4부 빛의 묵시록.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목차

 

프롤로그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밤
제1부 꺼지지 않는 불의 탄생
제1장 라스코 벽화: 인류 최초의 등불
제2장 어두운 거리의 시대
제3장 바다 위의 등불
제4장 가스불
제5장 더 완벽한 불꽃을 향해
제2부 전기를 만든 사람들
제6장 살아 있는 전기
제7장 백열광
제8장 압도적인 빛: 백색 도시
제9장 나이아가라: 머나먼 불빛
제3부 정복의 기술
제10장 새로운 세기, 마지막 불꽃
제11장 모든 사물이 반짝이다
제12장 어둠 속에 홀로 남기
제13장 농촌에 전기를 보급하다
제14장 차디찬 빛
제15장 전쟁의 시기: 암흑의 귀환
제16장 라스코 동굴의 발견
제4부 빛의 묵시록
제17장 1965년 대정전
제18장 차세대 전력망을 그리다
제19장 빛에 좌우되는 삶
제20장 넘치는 빛과 사라진 빛
제21장 과거의 빛과 미래의 빛
에필로그
감사의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처 - 알라딘 제공

 

 

 

3. 출판사 서평

 

“모든 사물이 반짝이기 시작하다”
인간의 운명을 바꾼 빛과 전기의 독특한 문명사


지은이는 단순한 기술 결정론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문화와 기술이 모든 단계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끼쳤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빛이라는 ‘사치품’이 어떻게 필수품으로 변신해 인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파한다.

원유 램프와 수지 양초가 노동 시간을 제어했던 ‘흑역사’ 시기부터 고래 기름을 찾아 해양을 미친 듯이 뒤지던 시간을 거쳐, 저녁시간을 여가 시간으로 만든 가스등의 부상, 곧이어 에디슨의 백열등 발명과 전류 전쟁, “차디찬 빛” 형광등 시대의 도래까지, 미국 국립 기술 아카데미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과”로 평가한 전기 발전소와 전력망의 보급까지 훑어간다. “가스불, 성냥불, 전기 아크 램프, 등유램프, 에디슨의 백열등, 테슬라의 교류 전기 등 새로운 형태의 조명 수단이 등장하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촌과 도시, 가정과 산업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회를 계층화했다.” 1부 꺼지지 않는 불의 탄생, 2부 전기를 만든 사람들. 3부 정복의 기술. 4부 빛의 묵시록.

우리가 지금 누리는 긴 저녁 시간, 유연한 근무 시간, 안전한 밤길은 모두 백열등이 만든 싸고, 풍부한 빛 덕분이다. 우리가 얼마나 빨리 전깃불에 의존하게 되었는지 밝힌다. 지금껏 세상이 경험하지 못한 전깃불의 시대를 활짝 연 테슬라의 다상 발전기와, 시카고 국제 박람회를 “백색 도시‘로 만들며 직류를 과거의 유물로 몰락하게 한 교류 이야기,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시행된 강제적인 야간 소등의 공포와 1965년 뉴욕 대정전 사태의 혼란과 두려움을 생생하게 추적한다. 탈진해서 죽을 때까지 빛이 환한 건물을 배회하는 철새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예기치 않은 빛 공해의 결과와 과다한 조명 때문에 더 이상 볼 수 없는 별을 관측하기 위한 천문학자들의 노력까지 담고 있다.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19세기에 접어들어서도, 사람들 대부분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구식 램프의 불빛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10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변화를 경험했다. 더 밝고 깨끗한 광물 연료가 수지와 고래 기름을 대체하면서 인류의 빛의 역사 또한 양초와 램프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는 인류 역사상 선형적 발전이라는 획일적인 틀에 도전한 사례이자, 발명과 인류의 삶의 증진이라는 차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갈래로 자리 잡은 역사적인 사건에 속한다.”

중세처럼 빛이 귀해 조금이라도 허비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밤에 불을 비추는 일이 상당한 의미를 갖기 마련이었다. 밤의 불빛은 때로 위기 상황을 알리는 신호로 쓰였다. 또한 불빛은 교회가 사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증거로 손색이 없었고 거리와 광장에 촛불을 밝히는 의식은 엄숙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일부 여성들은 양초를 만드느라 오랜 시간 힘들게 일했다. 19세기에 살았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작가 해리엇 비처 스토는 이렇게 말했다. “아주 힘든 작업이었다. 빨래를 하는 날보다 일곱 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현대의 파라핀 양초와 달리, 그 전에 쓰던 수지 양초는 불이 쉽게 붙지 않았다. 램프에 불을 붙이는 것은 램프 그 자체와는 또 다른 문제였다. 특히 19세기에 안전성냥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더욱 그랬다. 또한 18세기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촛불이 꺼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하인들에게 광범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8세기 후반까지는 제대로 된 가로등이 없었다. 런던, 파리, 뉴욕, 토리노, 코펜하겐, 암스테르담에서는 주민들이 제공한 창턱 램프를 거리에 선 가로등으로 대체했다. 18세기에 수많은 포경선들은 사냥감을 찾아 바다를 항해했다. 아직 수지 양초를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유럽 대륙에서는 유채씨 기름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고래 기름은 값이 싸고 공급량도 많아 지역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밝히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19세기 초에 영국의 기계류 상점과 의류 공장들은 수지와 고래 기름으로는 더 이상 만족할 만한 조명을 밝힐 수 없었으나, 가스불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급속히 확산된 가스불은 위험하고 건강에 좋지 않았다.

백열등을 발명한 에디슨은 공개적으로 교류를 비난했다. “교류는 위험할 뿐입니다.” 또한 그는 교류 중앙 집중 설비가 적절치 못하고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류를 ‘사형수의 전류’라고 부르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 생각에 개나 소, 심지어 코끼리마저 교류로 죽이는 장면을 시연해 치명적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려 했다. 에디슨은 교류를 발명한 테슬라의 천재성을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약속한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았다.

나이아가라 수력 발전소 건설에 이바지한 웨스팅하우스는 니콜라 테슬라의 교류 발전기를 기초로 광범위하고도 실용적인 장거리 전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9세기의 거물들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지닌 힘을 저장할 방도만 알아낸다면 언젠가는 이 폭포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발명가 빌헬름 지멘스는 “세계 전체의 석탄을 다 땐다 할지라도 이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매일 흘려보내는 에너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디찬 빛’ 형광등의 탄생에 기여한 물리학자 뉴턴 하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흥미롭다. 백열전구에서 발생하는 열은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비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 발광의 비밀을 광범위하게 연구해 실생활에 응용할 방법을 찾았다. 생물 발광에서는 거의 모든 에너지가 빛으로 전환되며 열로 소실되는 에너지는 거의 없었다.

[서평]

이 책을 읽으면 무심히 넘기던 사물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난다. 커피 전문점의 형광등이 윙윙대는 소리, 집으로 걸어 들어올 때 보이던 흔해 빠진 가로등, 아무 생각 없이 켜던 불빛 등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소재와 유명인사들이 남긴 말을 폭넓게 탐구해 의미를 부여하면서, 현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적 서사를 통해 기술의 진보를 음미하는 한편, ‘반짝이고 예쁜 사물로 탈바꿈한’ 것들에 스민 인간의 손길을 느껴 볼 수 있다.
- 팝 매터스

50만 년 가까이 난로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동안, 불은 빛을 비추기보다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주로 쓰였다. 그러다 보니 불과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해가 저물면 하루 일과가 멈추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촛불의 펄럭이는 불빛이 더 나은 발명품에 자리를 내어주고, 고래 기름 램프가 전구로 진화하면서 인류는 스스로 만들어 낸 빛에 더욱더 의지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몇 번이고 읽고 싶은 문화의 역사로 바꿔 놓았다. 한마디로, 현란한 책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사람이 만든 빛의 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대단한 발상의 전환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역사의 가느다란 일부를 현란한 서사시로 흥미롭게 엮어냈다. ‘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는 이 책의 제목으로 안성맞춤이다. 단지 기술의 혁신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둠을 이기고 빛이 넘치는 세상을 일군 사람들, 빛이 넘치는 세상에서 진정한 밤의 마지막 흔적을 찾게 된 사람들을 훌륭한 이야기로 엮어 낸다.
- 타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의 연속이며, 과거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늘어나는 빛이 일군 문화적, 정신적 변화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환한 세상을 흥미롭게 파헤친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동물 기름 램프부터 LED에 이르기까지 인공조명이 어떻게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는지를 다룬 한 편의 서사시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정치, 기술, 돈, 권력과 같은 전통적인 역사의 주역들이 이러한 변화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 사실이 드러난다. 매력적인 인물과 소재가 수시로 등장하는 이 책은 명료한 문체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발전을 다루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 시애틀 타임스

불은 50만 년 가까이 나뭇가지 끝과 화로 속에서 타올랐다. 하지만 4만 년 전 인류는 처음으로 램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날 지구에서 밤에 빛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은 대양과 극지방뿐이다. 브록스는 우아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문체로 인공조명의 탄생과 발전을 기록하며 인공조명이 인류의 문화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한다.
- 월스트리트 저널

 

출처 - 예스24 제공

 

 

 

 

4. 책속으로

 

“(18세기 중반에는) 독서광들도 촛불을 아껴 썼다. 당시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었던 에드워드 홀리요크 목사가 1743년에 쓴 일기에는 집에서 약 35킬로그램의 양초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이후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쓴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양초가 모두 없어졌다.’”

18세기에 수많은 포경선들은 사냥감을 찾아 바다를 항해했다. 에디스톤 등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시 사람들이 조그만 불빛이라도 보기 위해 어느 정도 거리를 기꺼이 가려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조그만 불빛, 이것만 얻을 수 있다면 그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만연한 고래사냥, 트라이포트의 악취, 향유고래 촛불을 만드는 복잡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18세기 사람들이 경험한 빛은 로마 시대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유는 램프의 기술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인데, 과학자들조차도 밤에 타오르는 불꽃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26년, 영국인 존 워커는 성냥의 원형을 개발했다.…휘발된 인 성분에 장기간 노출되었던 성냥 제조자들은 고통스럽고 흉측한 인산 괴사에 시달렸고, 종종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턱뼈에 인이 축적되면 종기로 발전하면서 뼈가 썩어 들어갔다. 이러한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장기 손상으로 사망하기 마련이었다.

동물 기름과 달리, 등유는 선반 위에 오래 방치해도 상하지 않았고, 발화점이 높아 안정적이면서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고래 기름이나 유채씨 기름보다 밀도가 낮아 심지에 올리기 위해 태엽이나 피스톤을 쓸 필요가 없었다. 내연 기관이 없던 당시에는 석유 시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않았던 터라 등유는 고래 기름이나 가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1885년, 이 새로운 연료를 “매년 10달러어치만 구입하면 가족 전체를 건사할 수 있었다. 당시 부유한 가정에서는 가스비로 매달 10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 윌리엄 오데아의 말에 따르면 “등유는 수백 년간 사람들이 꿈꿔 왔던 기름이었다”.

(나이아가라 발전소를 개발해서) 이윤을 창출하려면 나이아가라의 동력을 30킬로미터 넘게 전송할 수 있어야 했다. 인구 25만 명이 넘는 버펄로 시의 제조업, 단선식 전송, 공공과 집 안의 조명을 담당하지 않고서는 이익을 낼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교류건 직류건 전류를 몇 킬로미터 이상 전송하기 힘들었다.

(나이아가라 폭포 발전 회사의 발전기는) 인간의 의지가 보이는 물체로 구현되고, 인간의 생각이 쉽고 제어할 수 있는 실체로 변환된 증거였다. 청결하고, 소음도 없으면서 엄청나게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었다. 초기의 기계가 일으키던 소란스러운 굉음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연기, 석탄 부스러기, 그을음은 영영 그 자취를 감췄다.…작은 핸들과 레버가 달린, 눈이 부시도록 깨끗한 스위치보드는 잘 훈련되고 순종적인 수백만 일꾼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을 조종할 수 있는 제국의 왕좌나 다름없다.

노인들과 병자들은 안절부절못하고 밤을 새우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둠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샤프트 바닥에서 다 꺼진 촛불 밑동을 놓지 않은 채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남자도 있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예를 꼭 들지 않더라도, 자애롭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던 평소의 밤과는 너무나 달랐다. 위스키를 같이 마시며 카드놀이를 하거나, 어두운 사무실과 지하철 속에서 얼굴도 모르고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가슴속에서 동지애가 싹텄다.…1965년 11월 9일과 10일은 ‘밤중의 밤’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

카터는 국가 에너지법에 서명했다. 이 법의 하위 법률을 구성했던 공익 기업 규제법(PURPA)는 뉴딜 이후 전력망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법률로 자리매김했다. PURPA에 따르면 연료의 효율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면 독립적인 전력 생산업자들도 전력 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PURPA가 발효하기 전까지 전력 시장은 공익 기업의 전유물이
었다. 카터는 이러한 법률이 경쟁을 촉발해 더 효율적인 석탄 발전소와 풍력, 태양광, 바이오디젤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PURPA는 신재생 에너지를 널리 보급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에너지 산업의 규제를 푸는 데는 상당히 이바지했다. 1992년 조지 부시가 서명한 미국 에너지 정책 법안은 각 주와 연방에 걸쳐 전기 산업의 규제를 더욱 완화하고 전력망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기업 간 경쟁을 장려했다. 이로서 엔론, 다이네지, 릴라이언트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어둠에 익숙한 동물의 세계에서는 단 한 개의 가로등이라도 복잡하고 지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줄기에 불과한 빛이라도 생태계의 균형을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 종의 생물 언명은 억겁의 세월을 생존해 온 비결이었으나, 하나의 부담거리로 변하면서 인공조명이 진화의 덫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 본문 중에서

 

출처 -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