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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0월의 추천 도서(600)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1.책소개

 

우리 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리을 주는 잠언들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이자 실천가이기도 하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자신의 사목 표어처럼 '세상 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한국 현대사의 중요 고비마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바른 길의 방향을 제시했다. 평생토록 나눔과 사랑의 사회활동을 몸소 실천했으며, 청빈한 생활의 실천가로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성자로 기억될 수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 『바보가 바보들에게』에는 '거룩한 바보 김수환 추기경'이 전하는 사랑과 나눔, 지혜와 깨달음, 삶과 신앙, 신뢰와 화합에 이르는 길에 대한 메시지와 성찰로 채워져있다. 행간마다 읽는 이에게 어떻게 하면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일깨워준다.
세상의 낮은 곳을 살피며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지만, 스스로를 바보라고 칭했던 우리 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생전에 들려준 지혜와 사랑의 말씀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잠언이 되어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전해져온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몸소 보여준 그의 모습에서 한층 더 맑고 깊은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
본문 미리보기
<사랑은 모든 것의 절대조건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생명이 있을 수 없고
삶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겠습니까?
또 아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때
그런 "나"를 참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은 모든 존재와 삶의 평화와 행복의
절대조건입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저자소개

 

김수환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하여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도쿄 조치[上智]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였으나 제2차세계대전으로 1944년에 귀국하였다. 1951년 가톨릭대학(전 서울 성신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연구하였으며, 1974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대구 대교구 안동천주교회 주임신부가 되었으며, 1955년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겸 김천시 성의중고등학교장을 지냈다. 1964년 주간 가톨릭시보 사장, 1966년 마산 교구가 설정됨과 동시에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5월 29일 주교가 되었다.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1970년 이후 한국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준비위원장, 교황청 세계주교회의(시노두스) 한국 대표를 지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성회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한 가운데 개최하였으며, 1998년 서울 대교구장을 은퇴하였다. 저서에『하느님은 사랑이시다』(분도출판사, 1981), 『평화를 위한 기도』(1981), 『이 땅에 평화를』(햇빛출판사, 1988) 등이 있다. 2009년 2월 16일 87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출처 -예스24 제공

 

 3.목차

김수환 추기경 자화상
엮은이의 글
교황 베네딕토 16세 추도문
정진석 추기경 추도문
이해인 수녀 추도시
하나_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 땅의 겸손함을 배워라
∽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귀중한 보석일수록 다루기 까다로운 법
∽ 존재의 의미
∽ 선택의 자유
∽ 고통에도 끝이 있다
∽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 현자(賢者)와 강자(强者) 그리고 부자(富者)
∽ 옹기같은 사람
∽ 기쁘게 잘 사는 것
∽ 인생덕목(人生德目)
∽ 나이 듦에 대하여
∽ 유머와 농담
∽ 참말과 거짓말
∽ 말 한 마디
∽ 삶은 계란?
∽ 다시 살아온 신부(神父)의 아버지
둘_ 용서하기보다 용서받아야 할 사람들
∽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은 느낌이 아닌 결심입니다.
∽ 어머니
∽ 용서하기보다 용서받아야 할 사람들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 마음을 비운다는 것
∽ 영원에의 향수
∽ 독일 어떤 노인의 시
∽ 사랑은 모든 것의 절대조건입니다.
∽ 이웃사랑은 모든 계명의 완성
∽ 실천 없는 사랑은 죽은 믿음
∽ 나, 너 그리고 우리
∽ 그들은 나를 너무나 모릅니다
셋_ 영원을 향한 빈그릇
∽ 보지 못했으므로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영원을 향한 빈그릇
∽ 기도는 오아시스 없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것
∽ 내일을 산다는 것
∽ 주여,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 밥
∽ 고통의 문제
∽ 십자가의 빛
∽ ‘가난한 예수’의 지혜
∽ 주님의 발자국
∽ 모성애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
∽ 주여, 만나고 싶습니다
∽ 인도하소서
∽ 살아있는 기도
∽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넷_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깁니다
∽ 믿음이란?
∽ 평화를 위한 기도
∽ 하느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
∽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 창조와 순리 그리고 사랑의 표현
∽ 고름짜기
∽ 빈자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수녀
∽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깁니다
∽ 꿈과 현실
∽ 정신의 힘
∽ 부활, 새 사람이 된다는 믿음
∽ 진정한 자유
∽ 겸손에 대하여
∽ 평온하고 화목함
다섯_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김수환 추기경 연보
김수환 추기경 문장_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

 

출처 - 예스24 

 

4. 출판사 서평

 

◈ 사랑과 나눔의 구도자,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잠언 모음집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마음의 문'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세요.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전 생애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 생전에 자신을 바보라 칭하며 가장 낮은 곳에 서려했던 이 시대의 성자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이후부터 명동 일대에는 길고 긴 인간띠가 만들어졌다. 어떤 이는 지방에서 새벽차를 타고 올라오고 어느 앳된 얼굴의 군인은 휴가 첫날 명동으로 달려왔다. 추운 날씨에 몇 시간이나 줄을 서야 했지만 행렬은 밤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 일대 편의점의 휴지가 동이 났다. 그 길고 긴 행렬은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을 통해 보여준 사랑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잘 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 났겠어요. 다 같은 인간인데.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바보가 바보들에게』는 '거룩한 바보 김수환 추기경'이 '겉으론 잘난 척 하지만 외로운 바보들', ‘매일매일 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미련한 바보들’인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을 통해 들려준 사랑과 나눔, 지혜와 깨달음, 삶과 신앙, 신뢰와 화합에 대한 메시지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 그리고 용기를 전해 줄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바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바보, 우울과 외로움 속에서 허덕이는 바보들에게 거룩한 바보는 따뜻한 음성으로 비록 오늘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고, 세상이 비정해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한번만 더 용기를 내 살아보면, 먼 훗날 이 세상을 떠날 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어깨를 툭 치듯, 희망을 건넨다.
당장 오늘 하루를 살아낼 힘 조차 없는 이들에게, 당장 오늘 하루가 너무 고달픈 이들에게, 이 책은 오늘의 양식이자 삶의 테라피가 되어 줄 것이다.

◈ 김수환 추기경이 말하는 서로 사랑하는 법, 나누는 법 그리고 고마워하는 법
이 잠언집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감사하는 사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마음의 문'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세요.


세상은 시간적으로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진실된 인간, 정의로운 인간, 사랑하는 인간'으로 달라질 때에 비로소 새로워집니다.


우리가 남을 참으로 용서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은
먼저 우리 자신이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자신이 용서받아야 한다는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남을 용서할 줄 압니다.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사랑이 없는 고통은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자기희생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영혼을 풍족케 하고 만족케 하는 것은 풍부한 지식이 아니라
사물의 내용을 깊이 깨닫고 맛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습니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우고 희생해야 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 것, 생명까지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기를 완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


땅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만큼 모든 것 아래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땅을 딛고 살지만 땅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뿐더러 땅에다 모든 더러운 것, 썩은 것을 다 버립니다.
그러나 땅은 자신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땅의 이 겸손을 배우세요. 그리하여 여러분이 겪은 모든 것,
병고, 고독, 절망까지 다 받아들이세요.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습니다.


고통을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의 삶이 겸손하고 가난해야 합니다.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마음의 문'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세요.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5.책속으로

 

∥추도의 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가톨릭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시고 추기경단의 일원으로서 여러 해 동안 교황에게 충심으로 협력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노고에 보답해 주시고 그분의 고귀한 영혼을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화로 맞아들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장례 미사에 모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족과 모든 분에게 주님의 힘과 위로에 대한 보증으로서 진심으로 사도의 축복을 보내 드립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항상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빛과 희망이 되어 주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의 ‘사랑과 평화의 사도’로서 하느님께 받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오셨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김 추기경님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노환으로 고통을 받으시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와 인간미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을 향해 외치셨던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였습니다. 평소에 김수환 추기경께서 바라던 대로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넘치도록 마음을 모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 시대의 성자인 김수환 추기경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한국의 첫 추기경으로서
종파를 초월한 첫 사랑을 많이 받으신 추기경님
우리를 기쁘게 했던 환한 웃음과 유머
과분한 사랑을 받았노라고 나직이 고백하신 그 음성
당신을 힘겹게 했던 기침소리까지도 그립습니다
병상에서도 미소와 평화를 잃지 않으셨지요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고도 늘 부족하다고 자책하셨지요
예수님을 닮은 사제가 되지 못했다고
좀 더 가난하게 살 용기가 부족했다며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고맙다’ ‘고맙다’고 되풀이하신 소박한 인사가
세상과 사람을 향한 당신의 마지막 화살기도였습니다

세상에서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시고
마침내 길이 되어 하늘로 떠나신 분
시들지 않는 사철나무로 살아계실 분이시어
삶 자체로 ‘모든 이의 모든 것’되신 넓은 사랑
아픔과 시련 속에 더 맑아지고 깊어진
당신의 영적 통찰력을 우리도 배우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라는 그 말씀
늘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당신처럼 스스로 낮추는 겸손의 미덕을
우리의 가슴에, 삶에 새길게요
이해인 수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