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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 도서(699) 아이스퀼로스 비극전집 - 아이스퀼로스


 

 

1. 책소개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로 불리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단국대 명예교수 천병희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출처 - 알라딘 제공

 

2. 저자소개

 

아이스퀼로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의 한 사람으로, 기원전 525/4년 아테나이에서 서쪽으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엘레우시스에서 귀족인 에우포리온이 아들로 태어났다. 24세에 비극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나, 그의 최초 우승은 40세가 되던 기원전 484년에 이루어지고 그 후로도 12번이나 더 우승을 차지했다. 기원전 458년 13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가져다준 작품은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며 현존하는 유일한 비극 3부작인 <오레스테이아>다.

 

출처 - 도서 11번가 제공

 

3. 목차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_ 그리스 비극,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
그리스 비극의 구성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
<페르시아인들>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
<탄원하는 여인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주석
옮긴이 해설_ 아이스퀼로스 비극의 세계
참고문헌
주요 이름

 

출처 - 알라딘 제공

 

4. 책 속으로

 

코로스: 헬라스 땅을 떠나 함께 싸움터로 간 백성들의 집집마다 꿋꿋한 마음으로 슬픔을 참고 견디는 모습 역력했다네. 실로 가슴 아린 일 많았으니, 그들이 떠나보낸 이들이 누군지 알건만 집집마다 돌아오는 것은 사람 대신 단지와 유골뿐이었다네. 시신을 황금과 교환하는 아레스. 창검의 싸움터에서 저울질하는 그이 일리온으로부터 사람 대신 유골 든 단지만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니, 불에 타고 남은 재, 들기에는 가벼우나 애통의 눈물 참기에는 너무 무겁구나. 그리하여 가족들은 그들 각자를 찬양하며 말했다네. "이 사람은 전투에 능했고, 저 사람은 사람 잡는 싸움터에서 영광스럽게 전사했지. 남의 아내를 위해서." 이런 불평을 속삭이는 백성들 소송의 주역인 아트레우스의 아들 형제에게 원한에 찬 증오심을 품게 되었다네.
429-451 46

코로스: 여인의 명령은 하도 그럴싸해서 잰걸음으로 퍼져나가지만, 여인이 낸 소문은 금세 시들어 자취를 감추는 법이지.
485-487 48

코로스장: 내 그대의 말에 압도되었소. 하지만 유감은 없소이다. 노인들도 배울 수 있을 만큼은 항상 젊으니까.
582-583 51

캇산드라: 저기 어린아이들이 꿈속의 환영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집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것이 보이지 않으세요? 친족들에게 살해된 어린아이들이네요. 손에는식탁에 올랐던 자신들의 살점을 잔뜩 들었어요. 그리고 그들 아버지가 먹어치운 끔찍한 내장덩어리를 든 모습도 또렷이 보이네요. 그래서 누군가 복수할 음모를 꾸미고 있어요. 어떤 비겁한 사자가 집 안에 도사리고 앉아 침상에서 뒹굴며 돌아오는 주인에게, 내 주인에게 -내가 그분의 멍에를 져야 하니 그분은 내 주인인 셈이지요- 음모를 꾸미고 있단 말예요. 하지만 함대의 사령관이요 트로이아의 정복자인 그분은, 더러운 암캐의 혓바닥이 음흉한 아테처럼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그럴싸한 말을 길게 늘어놓자 악의 축복을 받으며 그녀가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려 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1217-1230 78

클뤼타이메스트라: 해묵은 불화를 끝내줄 이 결전을 나는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성취했을 따름이오. 그를 내리친 자리에 나는 서 있소. 일을 끝내고 말이오. 그가 자신의 운명을 피하거나 막지 못하도록 나는 이렇게 해치웠고 부인하고 싶지 않소. 나는 끝없는 그물을 고기잡이 그물처럼 그의 주위에 던졌소. 재앙으로 가득찬 이 옷 말이오. 그러고는 그를 두 번 쳤소. 그러자 두 번 신음 소리를 내고는 그는 그 자리에 사지를 뻗었소. 그가 쓰러지자 세 번째 타격을 가했소. 세 번째 타격은 사자(死者)의 구원자인 지하의 제우스에게는 반가운 제물이었지요. 이렇게 쓰러지며 그는 자신의 목숨을 토해냈소. 그리고 그는 단검처럼 날카롭게 피를 내뿜으며 피이슬의 검은 소나기로 나를 쳤소. 그래서 나는 이삭이 팰 무렵 제우스의 풍성한 비의 축복을 받아 기뻐하는 곡식 못지않게 기뻤소. 일이 이러하니 여기 있는 아르고스의 원로들이여, 기뻐할 테면 기뻐하시오. 나는 이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오.
1377-1394 84

 

출처 -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