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 도서 (700) 에우리피데스 비극전집1,2 - 에우리피데스


 

1. 책소개

 

에우리피데스의 비극들을 원전으로 읽다!

그리스의 마지막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들을 모은 작품집『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제1권.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 번역으로 소개하는「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리스 문학의 원전 번역에 각고의 세월을 바친 천병희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그리스 비극은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은 모두 33편으로 아이스퀼로스의 작품 7편, 소포클레스의 작품 7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19편이다. 드라마의 형식으로 전개되는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고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이 책은 근대적 희곡의 뼈대를 갖춘 '희곡의 아버지'이자 그리스 비극이 품어온 내용과 형식에서 벗어난 '비극의 파괴자'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 에우리피데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소피스트 철학의 영향을 받은 에우리피데스는 극단적인 사실성과 아이러니를 표현하였으며, 인간성의 기저에 깔린 욕망과 폭력성, 사랑과 격정을 중요시하였다. 또한 이민족간의 문화 충돌, 야만과 문명의 상호 몰이해, 남성과 여성의 지위와 힘에 대한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내었다.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후세 문학에 영향을 준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 <메데이아>는 사랑에 관한 인류 최초의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 일격을 가하는 강한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 <엘렉트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정반대 현상인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힙폴뤼토스>는 파이드라가 의붓아들에게 연정을 품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이야기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에우리피데스

지은이 에우리피데스
아테네 출생. 3대 비극시인 중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보다 뒤에 태어났으며 그의 생애는 두 선배 시인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당대에 그들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했는데 그것은 전통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 태도와 더불어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와 불신, 전쟁의 비극 등을 다룬 진보적 작가였기 때문이다.
에우리피데스는 기원전 497/6년에 태어난 소포클레스보다는 10년 연하지만, 기원전 5세기 중엽 시작된 격동의 시기에 10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소포클레스는 소피스트 철학에 의해 유발된 정신적 혁명에 동요하지 않고 전통적 가치관을 견지했으나 에우리피데스는 그와는 달리 독자적 사고를 견지하며 소피스트 철학과 부단한 씨름을 하였으며 주어진 소재 또는 전통에 비판을 가하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리를 찾아 나서는 지적 탐구자였다.
고대의 작가들 가운데 에우리피데스만큼 다층적이고 난해한 경우는 드물다. 파르테논 신전이나 소포클레스의 원숙한 비극들이 보여주는 완결성과 자신감은 그의 작품에서 해체되기 시작한 느낌을 준다. 어디서나 확실한 답변보다는 문제 제기가 더 큰 비중을 이룬다. 인간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폭력성과 격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내적 분열에 시달리는 다층적 인물들을 만들어냈는데, 현실에 가까운 이런 인물들 때문에 그의 드라마는 기원전 386년, 한 번 공연된 드라마의 재공연이 허용되었을 때 가장 자주 공연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를 “가장 비극적인 작가”라고 불렀으며, 괴테는 그에 관하여 “그 이후로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신발을 건네줄 자격이라도 있는 극작가를 가진 적이 있었던가!”라고 말했다.

옮긴이 천병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GROΒES LATINUM)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역사』, 헤시오도스의『신들의 계보』,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목차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__ 그리스 비극, 그리스 정신의 가장 위대한 구현
그리스 비극의 구성
『메데이아』Medeia
『힙폴뤼토스』Hippolytos
『알케스티스』Alkestis
『헤카베』Hekabe
『안드로마케』Andromache
『헤라클레스의 자녀들』Herakleidai
『탄원하는 여인들』Hiketides
『헤라클레스』Herakles
『트로이아 여인들』Troiades
『엘렉트라』Elektra
주석
주요 이름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4. 책속으로

 

230-237행, 메데이아
생명과 분별력을 가진 만물 중에 우리 여자들이 가장 비참한 존재예요.
첫째, 우리는 거금을 주고 남편을 사서 우리 자신의 상전으로 모셔야 해요. 이 가운데 두 번째 불행이 첫 번째 불행보다 더 비참해요. 다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얻는 남자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거예요. 헤어진다는 것은 여자들에게 불명예스럽고 남편을 거절하기도 불가능하니까요. 38

1078행, 메데이아
내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지르려는지 나는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내 격분이 내 이성보다 더 강력하니, 격분이야말로 인간들에게 가장 큰 재앙을 안겨주는 법. 71

1097-1115행, 메데이아
자식을 한 번도 낳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식을 낳아본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거예요. 자식 없는 사람은 자식이 사람들에게 기쁨이 될지 슬픔이 될지 알 바 아니니, 수많은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히 살아가지요. 하지만 집 안에 자식의 달콤한 무리가 있는 사람은 평생 동안 근심에 시달리는 것을 나는 보아요. 첫째, 어떻게 해야 자식들을 잘 양육할 수 있을까, 다음은 어떻게 해야 자식들에게 생계 수단을 물려줄 수 있을까 하고. 게다가 이렇게 애써도 자식들이 나쁜 사람이 될지 착한 사람이 될지 알지 못해요.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모든 인간들에게 닥치는 가혹한 고통을 말하겠어요. 그들이 재산을 넉넉하게 모으고, 자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유능한 인물이 된다 하더라도, 신께서 그러기를 원하시면 죽음이 자식들을 저승으로 채어 가버리지요. 하거늘 신들께서 인간들에게 다른 고통들에다 자식들로 인한 이 가장 쓰라린 고통을 덧붙이는 것이 인간들에게 대체 무슨 덕이 되겠어요? 72-73

1224-1230, 사자
필멸의 존재들이 그림자에 지나지 않음을 오늘 처음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내 거리낌 없이 말하겠소. 스스로 현인이요 사색가라고 자부하는 자들이야말로 가장 重罰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이오. 이 세상에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오. 富가 흘러들어가는 사람도 남들보다 행운아라고는 할 수 있으나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오. 77

306-308행. 오뒷세우스
대부분의 국가들이 위기에 처하는 것은 사실 고귀하고 용감한 사람이 더 못한 자들보다 더 많은 보답을 받지 못하는 데 있기 때문이오. 221

 

출처 -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