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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 도서 (689) 불평등의 기원에 관하여(번역본:인간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1. 책소개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규명하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바탕이 된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자연적ㆍ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을 밝힌, 18세기 가장 혁명적 저작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담아냈다. 문명의 진보가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적 특권의 인위적 불평등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인간의 본원적 행복과 자유를 타락시켰음을 증명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로 사회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할 법과 정치마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을 영속화시킬 뿐이라는 주장도 던진다. 특히 자연 상태의 종말과 소유 관념의 형성과 그것으로 인한 지속적 인류의 파멸을 아쉬워하면서, 사유재산제를 탄생시킨 문명이 인간 사이에 불평등을 불러일으킨 가장 핵심적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 소개

 

장 자크 루소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선되었고 이것이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집필 중이던 『고독한 산책가의 몽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1788년 생을 마쳤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에서 그의 자유민권사상은 혁명지도자들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출처 - YES24 제공

 

3. 목차

 

옮긴이 서문 / 근대 사회과학의 시작,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7
인간 불평등 기원론 · 23
루소의 주석 · 134
옮긴이 주 · 181

출처 - 알라딘 제공

 

4. 출판사 서평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자연적·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을 밝힌, 18세기 가장 혁명적인 저작

“인간들 사이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1753년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 학술논문 현상공모)라는 주제에 대한 답변으로,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장 자크 루소가 쓴 은 문명의 진보가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적 특권의 인위적인 불평등을 초래함으로써 어떻게 인간의 본원적 행복과 자유를 타락시켰는가를 증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법과 제도 또한 이러한 불평등을 영속화할 뿐이라고 주장한, 18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저작 중 하나다.

이 저작은 “사유재산제도가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기존의 법과 정치제도는 모두 그 사유재산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것이기에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지나치게 급진적인 데다 절대왕정을 턱밑에서 비판”하고 있어, 루소의 주저인 의 싹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는 ‘투쟁서’가 되었다.

“현재 인간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은 루소보다 더 나은 후원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어디서나 용감한 철학자로서, 아무리 널리 용인되고 있는 편견이라고 해도 그 어떤 편견도 따르지 않고 진리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며,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전혀 개의치 않고 진리를 위해 거짓 진리들을 희생시킨다.” - 고트홀트 에프라임 에싱

▶ 인류학, 인간학, 그리고 정치사상사로서

루소는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인류의 선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루소가 보기에 ‘타락’ 이전의 낙원에서의 인간, 즉 원시적인 자연 상태의 인간(‘미개인’)은 선악과 자기 보존의 불안 의식을 알게 되면서 문명의 상태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하여, ‘타자’를 의식하고 ‘타자’와 함께하는 삶에 종속된다. 또한, 타자와의 비교와 소유욕이 결합함으로써, ‘평등’이 사라지고 ‘소유’와 ‘노동’이 도입되었으며, ‘예속’과 ‘비참’이 증가하게 되었다. 루소는 자연 상태의 종말과 소유 관념의 형성, 그로 인한 지속적인 인류의 파멸에 안타까워한다. 토머스 홉스의 말처럼 인류 사회는 이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으로 변화했으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강자와 약자 간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제정된 법과 정치제도가 가진 자와 강자들을 위해 불평등을 영속화하는 데에 쓰인다.

“나는 불평등의 기원과 진전, 정치적인 사회의 확립과 그 폐해를, 인간의 본성에서 연역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로지 이성의 빛에 따라 (...)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 당연히 불평등은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없으나 우리의 능력의 발달과 (...) 소유권과 법의 제정에 의해 항구적이 되고 합법화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본문 132쪽)

루소에 따르면, 인간은 천성적으로는 선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즉 사회의 문화적/문명적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으며, 순수하고 행복했던 ‘미개인의 신화적인 이미지’를 되찾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약자가 강자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이에 루소는 과 에서 답변들을 제시한다. 에서 루소는 자연 상태의 인간이 지녔던 선, 자유, 천복을 되찾기 위한 교육론을, 에서는 “자신의 힘과 자유를 타인의 유용을 위해 완전히 양도해야 한다”는 사회계약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사회를 제안하는 것이다.

당시 사회 조건과 문명화 과정에 대한 영향력 있는 비판서 은 루소 정치사상의 핵심적인 저작 의 단초를 마련하는 동시에 1789년 자유, 평등, 박애의 기치를 내건 프랑스 대혁명의 중요한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출처 -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