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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도서(334) 대처 스타일 - 박지향

 


 

 

1월의 추천도서(334) 대처 스타일 - 박지향

 

책소개

 

영화 <철의 여인>뿐 아니라 대처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들이 전 세계적으로 속속 출간되고 있다. 왜 지금 대처인가? 명실상부 20세기 최고의 여성 리더였던 대처의 강력한 리더십을 지금의 정치 지도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큰 이유겠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그녀가 권력을 우선시하지 않고 국가 경영의 차원을 넘어 국민의 영혼을 바꾸려 시도했던 정치 지도자였다는 데 있다.

최고의 영국학 권위자 박지향 교수는 이 책에서 역사의 프리즘을 통해 마거릿 대처의 빛과 그림자를 극명하게 대비하면서 여성의 입장에서 대처의 정체성을 보여 준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철의 여인’이 흘린 한 방울의 눈물은 국민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유족들 한 명 한 명에게 자필로 위로의 편지를 쓰며 마음을 보듬은 모성애는 남성 정치가들이 가질 수 없는 최대 강점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은 항상 불안하고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다. 대처의 가족은 그녀가 주장한 친밀한 가족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딸 캐럴은 어릴 때 이미 “엄마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엄마를 돕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저자는 놀라운 균형 감각을 보여 주면서 대처가 이룬 정치적 성공과 인간적인 한계를 철저하게 구분 짓는다. 무엇보다 그녀의 가장 커다란 한계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큼 뛰어난 능력을 타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박지향


저자 박지향은 학문적 저작과 대중적 글쓰기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역사학자. 틀 안에 갇힌 텍스트와 생동하는 삶의 현장 사이에 통로를 놓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맑스의 반대편에서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대처의 삶을 중용의 프레임과 여성적 통찰로 재구성하면서 역사 평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주립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 프랫대학, 인하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경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의 객원교수를 거쳤다. 한국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슬픈 아일랜드》, 《영국사 : 보수와 개혁의 드라마》, 《제국주의: 신화와 현실》, 《일그러진 근대》, 《윤치호의 협력일기》, 편저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2권(공편), 《영웅 만들기》 등이 있고 역서로 《만들어진 전통》이 있다. 그 외 PAST AND PRESENT, JOURNAL OF SOCIAL HISTORY, JOURNAL OF CONTEMPORARY HISTORY, 《서양사론》, 《역사비평》 등 국내외 학술 저널에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필름, 대처의 삶을 말하다
서문 : 우리 모두는 대처주의자다
기파랑사판 서문 : 내 젊은 시절의 환상에 대한 반성
제1부 아웃사이더
1. 대처는 왜 ‘철의 여인’이 되었는가?
노조와의 투쟁으로 ‘파업 열병’을 잠재우다!
대처주의가 불러온 격변과 그녀가 넘지 못한 벽
대처, 온몸으로 삶과 맞닥뜨리다
2. 영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합의의 정치가 불러온 파국
‘불만의 겨울’이 도래하다
야당의 승리가 아닌 정부의 패배
다우닝 가 10번지 총리 관저로 들어서다
노동자들, 보수당으로의 전향을 선언하다
3. 남다른 어린 시절부터 교육부장관까지
한 번도 소녀였던 적이 없던 소녀
저기 미래의 총리가 간다!
“당신은 처칠만큼 위대해질 겁니다”
마크 엄마, 의원이 되다
노동당 정부에 총격을 가하다
‘우유 강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부장관으로
4. 보수당을 손 안에 넣다
히스와 윌슨이 벌인 ‘누가 인기 없나 대회’
아무도 몰랐던 대처의 부상
뉴 라이트 키스 조지프와 세례 요한 이녹 파월
수퍼우먼 혹은 전혀 새로운 토리 지도자
적들로 가득한 광야를 건너다
제2부 철의 여인
5. 전쟁을 뚫고 파업을 넘어
대처의 운명을 가른 포클랜드 전쟁
제왕적 위치에 올라서다
내부의 적, 광부 노조와의 투쟁
‘아서 왕’ 스카길의 네 가지 실수
노동자들, 정치의 무대에서 내려오다
6. 부르주아들의 세상을 만들다
공공의 적 인플레이션을 없애라
친절과 채찍, 누가 더 나은 간호사인가?
민영화로 사회주의에 대적하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경계를 없애는 전략
대처가 이끈 쁘띠 부르주아의 세상
7. 대처주의, 영혼을 바꾸려는 담대한 도전
죄의식의 문화를 거부하다
빅토리아시대의 가치로 돌아가자
“학생들에게 불평등해질 기회를 주시오!”
10년이 아닌 수세기를 위한 대처주의
제3부 스스로 역사를 쓰다
8. 야망을 좇은 정치가의 뒷모습
“보수당이 미인을 선택했다”
소련 사람들이 준 최고의 선물
눈물 한 방울과 핸드백의 정치
라이벌 여왕들, 대처 vs 엘리자베스 2세
페미니스트들의 도전과 복잡한 심경
대처가 입고 있던 여성성, 대처가 숭배한 남성성
9. 추락
대처, 한계에 부딪히다
영국 엘리트들은 왜 대처를 싫어했을까?
얻은 사람은 고마워하지 않고, 잃은 사람은 분노하다
내 모든 문제는 유럽 대륙에서 비롯되었다
어머니를 살해한 토리 부족들
10. 대처는 누구였는가?
IRA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한 집념
내 사전에 ‘아마도’라는 말은 없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정치인
팀플레이어가 되지 못하는 통치자
닮았으면서도 서로 다른 4인의 정치가
인간의 의지로 역사를 바꾼 리더
에필로그 - 그녀가 남긴 유산들
참고문헌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