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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추천도서 (3836) 애서광들 1. 책소개 애서가들의 영원한 고전! 예전에 재미있게 혹은 감명 깊게 봤던 책이라 뒤늦게 구하고자 했는데, 이미 절판되어서 가격이 몇 배로 올라가 있는 걸 허탈하게 바라본 경험을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 전자책, SNS 등 어느 때보다도 텍스트가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지만, 종이에 인쇄되어 묶인 ‘책’이라는 것에 애틋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도 적지 않다. 잉크와 종이의 냄새, 손에 닿는 감촉, 페이지를 넘긴다는 행위의 낯익음, 실제로 뭔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실감처럼, 책이라는 것이 주는 감성적인 효용이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책을 소유하고 사랑하고 욕망하는 이른바 애서광들을 위한 책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20세기가 오기도 전인 1895년에 .. 더보기
9월의 추천도서 (3835) 관동대지진, 학살 부정의 진상 1. 책소개 “관동대지진 학살은 가짜 뉴스의 폭발이었다!” 하버드대학 램지어 교수의 관동대지진 학살 부정론, 그 진상을 밝히다 하버드대학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2019에 발표한 논문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 민영화: 일본의 경찰, 조선인 학살 그리고 민간 경비 회사」란 제목의 논문은, ‘관동대지진’의 혼란에서 조선인을 학살한 일본 자경단은 기능부전의 사회가 만들어낸 경찰 민영화의 한 사례라고 주장하며 이는 정당한 방위 행위였다고 강변한 것이다. 논문의 표지에는 ‘하버드’라는 큰 글자와 함께 케임브리지대학 출판국에서 책으로 펴낼 예정이란 문구를 넣어,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두루 갖춘 모양새였다. 램지어 교수는 2000년에 “위안부는 계약에 의한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