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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도서 (50) 검찰관 - 니꼴라이 고골 이 책은 니꼴라이 1세 때의 부패한 관료 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이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속물적 인간 본성 또한 비판하고 있다. 역자 : 조주관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미국 오하..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 (49) 검은 영혼의 춤 - 레오폴드 세다르 생고르 *그대 얼굴의 아름다움 -'칼람'을 위하여 옛 시절 그대 얼굴의 아름다움! 흘러간 나날의 색조로 향기 그윽한 허리 옷을 꺼내놓으렴 역사도 없던 시절의 기억,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이었다 우리는 디욘바르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우리들의 상념은 바닷가에서 서성이고 그곳에서 박자를 맞춘 찬미의 노래는 비단같이 가냘픈 메아리되어 비치고 ... 붉은 숲에 사는 짐승들이 황홀경 속에서 그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목하게 패인 바다 위에 별들은 또 다른 신의 메아리 느릿 느릿 구성지게 젓는 노에는 유성들이 흐르고 메아리치는 심연 위에 몸 굽힌 조상처럼 뱃머리의 가면처럼 너는 그늘진 목소리로 느데이산느를 일어선 투사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었다 붉은 숲에 사는 짐승들은 너와 같은 숨결을 취토록 마시고 ... 우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