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월의 추천 도서 (721) 뿌리: 미국가족주의 대하소설 - 알렉스헤일리 1.책소개 1976년 발표 당시 흑인들에게 자신들의 〈뿌리 찾기〉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곧 사회 현상으로까지 확대되는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까지 머나먼 뱃길에 가라앉은 미국 흑인의 역사를 건져 낸 최초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평화롭게 살아가던 한 흑인 소년이 미국으로 끌려가 이름[姓]을 잃고 비참한 노예의 삶을 사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후손이 2백년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삶을 이어 가는 모습들을 그림으로써, 흑인들이 일궈 낸 미국 역사의 감춰진 검은 단면을 드러냈다. 『뿌리』는 출간 이듬해에 전미 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ABC 방송국에서 동명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어 미국 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 더보기
2월의 추천 도서 (720) 빼앗긴 자들 - 어슬러 K.르귄 1.책소개 '휴고상', '네뷸러 상', '세계 판타지 문학상', '국제 도서상' 수상작. 우라스와 아나레스는 전혀 다른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쌍둥이 행성으로, 200년 전 우라스의 빈부 격차와 남녀 차별에 반기를 든 한 혁명가에 의해 '평등하고 모순되지 않은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 '아나레스'가 건설되었다. 오도니안 사상(아나키즘의 변용)에 기반하고 있는 아나레스는 환경은 황폐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실현한 국가. 한편 겉으로 보기에는 낙원과 다름없지만,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 우라스는 이렇게 오래도록 서로 단절한 채 나름의 체제를 유지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관료체계와 집단주의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는 한계 상황에 이르게 되고, 물리학자 쉐벡은 두 행성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