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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추천 도서 (875) 소년시절 - 헤르만 헤세 1. 책소개 밀히 말해서 작품이 어떠한 장르에 속하든, 결국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문학 작품이란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있음직한 가상의 이야기가 소설이라 하지만, 작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 자체만으로 전개되고 존재하는 가상의 소설이란 것이 과연 가능하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의미에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은 순수한 픽션이라고 하기가 이상할 정도로 작가와 작품이 하나로 묶여져 있다. 헤세의 작품에는 자신의 체험이나 관찰이 아닌 것이 그 주제로 되는 일이 없다. 소년기의 우울한 몽상, 그쳐 지나가는 단편적 영상, 눈앞에 전개되는 한 폭의 자연, 이런 것들이 싹트고 자라고 익어서 작품이라는 하나의 열매로 영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처럼 자전적인 요소가 짙은 작품을 쓴 작가는 일찍이 없었다. 이 은 .. 더보기
7월의 추천 도서 (874) 셰익스피어 전집/희곡들 - 셰익스피어 1. 책소개 만년에 이르러 완성된 셰익스피어 희곡의 정점! 희극과 비극이 한데 섞여 있는 기구한 인생 이야기 ‘로맨스’ 『대산세계문학총서』제77권《셰익스피어 로맨스 희곡 전집》.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은 희대의 논란과 환희를 일으키며 아직도 풀리지 않는 많은 해석을 낳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희극과 비극, 사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는데, 이 책은 그 중 로맨스 희곡으로 분류되는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전형적인 로맨스 희곡은 뱃길 여행과 난파로 인한 헤어짐, 그리고 이후의 기적적인 만남을 다룬다. 여기에 나이 든 아버지와 젊고 아름다운 딸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당시 로맨스가 다분히 종교적이며 교훈적이였던 반면 그의 로맨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