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2월의 추천도서(1739) 한국 사람 만들기 1 - 함재봉 1. 책 소개 ‘한국 사람은 누구인가?’ 유태인(Jew)들은 어디에 살든 유태인이다. 중국 본토 바깥에 사는 모든 중국 사람들 또한 어디에 살든 모두 ‘화교’라고 불린다. 그러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을 ‘조선 사람’이라 하지 않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라 하지 않는다. ‘코리안’이라는 불리는 우리에겐 비단 공통의 단어만 없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람과 조선 사람(북한 사람), 재미 교포와 재일 교포, 조선족과 고려인 사이의 공통점도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있는가? 언어인가? 이념인가? 종교인가? 과연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 함재봉은 이 책에서 “‘한국 사람’이란 무엇이다”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다움’이 무엇인지, 무엇이.. 더보기
12월의 추천도서(1738) 한국 미술사 연구 - 안휘준 1. 책 소개 한국 미술사학의 거두, 안휘준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30년 넘게 강단에서 후학을 기르며 한국 미술사, 특히 회화사를 정립한 그는 2006년 정년 퇴임을 한 후에도 ‘배우는 사람’으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모색하며 한국 미술사의 빈틈을 메우려 노력해왔다. 이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2000년대 이후에 발표된 것으로, ‘신라 화가 솔거는 과연 승려였을까’, ‘진경산수화는 조선성리학의 영향으로 나타난 민족정신의 산물일까’ 등, 그간 자료의 부족과 신화 만들기의 열망 때문에 쉽게 건드리지 못했던 주제들에 과감한 질문을 던진다. 추론과 실증을 넘나들며 미술사학의 근본을 되묻는 노작이다. 2. 저자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