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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추천 도서 (1270) 이미 시작된 20년 후 - 피터 슈와츠


 

 

1. 책소개

 

오늘날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피터 슈워츠가 앞으로 20여 년간 펼쳐질 변화를 예측해 보여주는 책이다. 슈워츠는 자신이 설립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활용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피할 수 없는 놀랄 일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예측해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슈워츠는 미래예측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에서도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리는 베테랑 투자자다. 투자자, 기업의 경영자나 기획자, 정책수립 담당자, 성장기 자녀와 부모를 비롯해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피터 슈워츠

피터 슈워츠 Peter Schwartz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영 전략가인 피터 슈워츠는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모니터 그룹 계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설립자이며, 현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피터 슈워츠는 미래를 예측해 내는 독특한 기법 중의 하나인 시나리오 기획의 대가로 로열더치셸 그룹에서 시나리오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이 회사를 세계 에너지업계 정상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으며, 셸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탄생의 모태로 평가받는 SRI 인터내셔널에서 수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을 위해 미래 경영 전략과 관련된 시나리오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에너지 자원과 환경, 기술, 원거리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항공 우주, 국방 등을 총망라하는 미래 예측과 관련된 리서치와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산타페 연구소와 롱나우 재단 및 국제문제협의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미래를 읽는 기술》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 미래를 읽어 내는 독보적인 기법인 시나리오 기획에 관한최고의 명저로 손꼽히며 여러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밖의 저서로는 《피할 수 없는 충격(Inevitable Surprises)》 《장기 호황(The Long Boom)》 《좋은 기업의 부도덕성(When Good Companies Do Bad Things)》 《중국의 미래(China's Future)》 등이 있다. 그는 또한 영화를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을 재현하는 대중화 작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 자신과 절친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공동으로 작업한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딥 임팩트(Deep Impact)> <스니커즈(Sneakers)> <워 게임(War Games)> 등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대중들에게 미래사회의 모습에 관한 자신의 상상력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보여 주기도 했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제공

 

3. 목차

 

1장 피할 수 없는 놀랄 일들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부정과 방어적 태도
지금이 25년 전이라면

2장 노인들과 융합된 세계
인간 수명, 과연 얼마나 연장될까
노화: 건강의 가치 증대
달라지는 은퇴제도
일터를 점령하는 노인들
부유한 노인, 가난한 노인
삶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3장 사람들의 대홍수
신붓감과 일을 찾아 나서는 중국인들
문화적 다양성이 증대될 미국
가족에 긴장이 가해지는 유럽

4장 다시 도래하는 장기호황
생산성 향상은 신기루일까?
세계화, 의심스런 세계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인프라, 기존 시설의 변혁
광대역 통신망의 위기
다음 차례의 경기순환
잘못될 수 있는 것은?

5장 완전히 새로운 세계질서
불량배 슈퍼파워가 된 미국
미국 군사력의 미래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 회복
연성권력의 부상

6장 혼란과 무질서의 목록
테러리즘, 예측불가능성의 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파키스탄: 급진 이슬람주의의 운명
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콩고: 다가오는 종교전쟁
멕시코: 콜롬비아화와 마약전쟁
카스피해 지역: 범죄국가냐, 질서로의 편입이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9세기로의 회귀
아프리카, 중국, 러시아, 인도의 에이즈: 질서로 가는 길을 막는 최후의 장벽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선택

7장 과학기술의 일대 약진
1단계: 보다 작은 시스템과 보다 적은 비밀
2단계: 순수과학의 새로운 첨단연구들
양자컴퓨터
3단계 기술: 에너지, 현실 세계의 실체 코드, 우주

8장 보다 청결하나 치명적인 세계
인구폭탄론의 후퇴
부의 창출과 폐기
에너지 기술의 전환
우선순위의 환경정책들
우리가 예상한 위기, 지구 기후변화
역병과 사실부정
마지막 대참사

9장 필연의 미래전략
누적효과에 대한 예상
대단히 놀라운 세계
미래에 대한 대비
선견지명

 

출처 - 예스24 제공

 

4. 출판사 서평

 

인류는 과거 두 차례의 대변혁을 경험했다. 최초의 대변혁은 원시적 수렵사회에서 농업 기반의 문명사회로 전환한 것이었고, 두 번째 대변혁은 활판인쇄술이 등장하면서 시작돼 산업혁명에서 그 정점을 이루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슈워츠는 지금 인류가 세 번째 대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생명과학은 수많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혁명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에너지와 우주과학 기술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국경의 의미가 축소되고 세계가 더욱 더 통합됨에 따라 세계 인구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대거 이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정치적, 경제적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를 비롯한 갖가지 환경적 재난의 징조도 보인다. 앞으로 20여 년간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패턴으로 급작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예상되는 변화 가운데 과연 어느 것이 실현되고 어느 것이 예측에 그칠지는 모두에게 관심거리이자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파괴적인 예측일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공포를 느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주의만 기울인다면 우리는 오늘의 세계 속에서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초기 징조를 발견할 수 있다. 냉전의 종식과 옛 소련의 몰락, 일본 금융시스템의 붕괴, 인터넷의 부상, 아시아 금융위기, 주식시장의 붐과 거품 붕괴, 9.11 테러공격 등 지난 20여 년간 세계를 뒤흔든 커다란 사건들도 돌이켜보면 이미 예측된 것이거나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한 것들이었다. 세계를 변화시킬 정도의 큰 변화나 사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주 발생하며, 우리의 삶에 즉각적인 파급영향을 미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미래의 큰 변화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글로벌 기업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정부에게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에 근거한 미래예측 자문을 해온 사람이다. 보잉, 텍사코, 시멕스, IBM 등이 그에게 장기전망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그의 조언에 따라 위기관리를 하면서 변화의 급물살을 기회로 활용했다. 이렇게 실전으로 다져진 필드형 미래예측 전문가인 슈워츠는 이 책에서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후까지 20여 년간의 미래를 전망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이 빠른 속도로 연장되면서 도래할 고령사회는 인간의 정체성과 능력, 사회의 모습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부유한 칠팔십대 노인은 사십대와 분간하기 어렵게 될 것이고, 반복되는 이혼과 재혼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복잡한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확산될 것이다. 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판단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복지비용은 덜 드는 노인들을 점점 더 많이 고용하게 될 것이다.

‘한 가족 한 자녀 갖기’ 정책으로 인해 성비의 균형이 깨진 중국의 젊은 남자들이 신붓감과 일자리를 찾아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미국에서는 아시아계와 중남미계 이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들이 미국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인구이동은 새로운 방식으로 인류를 분열시키거나 통합시키면서 전 세계에 사회문화적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더 이상 순수한 영어를 쓰지 않는 미국인들, 이슬람인 이주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유럽을 상상해볼 수 있다.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저자가 반가운 의견을 내놓는다. 그는 닷컴거품 붕괴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여 왔지만, 최근의 경기침체는 그전에 시작된 40년 주기의 장기호황 추세 속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단기 현상이라고 말한다. 즉 생산성 증대와 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확대, 인프라의 혁신 등 호황의 요소들은 아직도 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호황의 시기가 다시 온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저자는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이 ‘불량배 슈퍼파워’ 미국의 횡포를 견제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테러, 종교분쟁, 정치부패, 마약전쟁, 인종갈등, 역병 등이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무질서의 목록’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값싼 에너지원이 곧 현실화할 것이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들에서 오히려 환경이 깨끗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미래 환경에 대한 비관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가 되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은 경제적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다가올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느냐가 국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예측된 미래의 내용이 좋으냐 나쁘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코앞의 현실을 뛰어넘어 멀리 내다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는 생존력과 판단력을 갖추게 되고, 힘든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