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독일관념론은 18세기의 말엽부터 19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의 사상운동이다. 그 무대는 라인홀트로부터 헤겔이 퇴임하기까지의 예나대학과 피히테, 슐라이어마허, 헤겔이 역임한 베를린 대학이다.
2. 저자
니콜라이 하르트만
라트비아의 리가(Riga)에서 프로이센 포병 장교의 아들로 태어났다. 군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으나 무릎 부상 때문에 군인의 길을 포기하고 철학 연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신칸트학파인 마르부르크학파에 속했으나, 후설 현상학의 영향을 받아 존재론적·실재론적 입장으로 태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인식 문제에서도 인식은 대상의 생산 창조이며 사유와 존재는 동일하다는 마르부르크학파의 입장과 대립한다. 그에 따르면 인식이란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므로 근원적으로는 인식 이전의 독립적인 존재 그 자체를 먼저 문제 삼아야만 한다. 이리하여 그는 인식 비판으로부터 인식의 형이상학으로 발전시켜 비판적 존재론을 수립하게 된다.
하르트만은 마르부르크 대학교(1920)와 쾰른 대학교(1926)를 거쳐 마지막으로는 베를린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다. 그의 저작은 주로 칸트, 쇼펜하우어, 헤겔에 대한 연구서들이었으며, 내용상으로 보면 형이상학적·심리학적 저술들과 종교학·정치학·윤리학에 관한 연구서들이었다. 주저로는 ≪인식의 형이상학 요강(Grundzu?ge einer Metaphysik der Erkenntnis)≫(1921), ≪윤리학(Ethik)≫(1925), ≪독일 관념론 철학(DiePhilosophie des Deutschen Idealismus)≫(1929), ≪존재학 원론(Grundlegung der Ontologie)≫(1935), ≪가능성과 현실성(Mo?glichkeit und Wirklichkeit)≫(1938), ≪실재 세계의 구조(Der Aufbau der realenWelt)≫(1940), ≪정신적 존재의 문제(Das Problem des geistigen Seins)≫(1949), ≪자연철학(Philosophieder Natur)≫(1950) 등이 있다.
3. 목차
옮긴이의 말
제1부 피히테,셸링,낭만주의
서언
서론
Ⅰ장 : 칸트학도와 반칸트학도
1.라인홀트
2.슐체
3.마이몬
4.베크
5.야코비
6.바르딜리
Ⅱ장 : 피히테
1.생애,철학적 전개 및 저작
2.지식학의 토대
3.이론적 지식학
4.실천적 지식학
5.지식학의 후기 형식
6.윤리학
7.법철학 및 국가철학
8.역사철학
9.종교철학
Ⅲ장 : 셸링
1.역사적 위치,인격,생애와 저작
2.자연철학
3.선험적 관념론
4.동일철학
5.자유의 철학
6.신화와 계시의 철학
Ⅳ장 : 낭만주의 철학
1.낭만주의적 생활과 사유
2.낭만주의의 선구자
3.슐레겔
4.횔더린
5.노발리스
6.슐라이어마허
a) 종교철학
b) 변증법
c) 윤리학
부록 : 독일관념론의 주요 저작 연대표
참고문헌
제2부 헤 겔
서언
Ⅰ장 : 헤겔의 철학 개념
1.헤겔의 사상을 읽고 이해하는 법
2.헤겔과 우리
3.헤겔과 그의 시대의 학문
4.헤겔과 그의 시대의 철학
5.헤겔과 철학사
6.헤겔의 생애와 발전 과정 및 저술
Ⅱ장 : 정신 현상학
1.발단
2.정신 현상학의 과제와 구도
3.의식의 현상학
4.이성의 현상학
5.참된 정신의 현상학
Ⅲ장 : 논리학
1.절대자의 제 범주
2.변증법의 의미와 문제
3.변증법의 형식적 법칙
4.존재,생성,정재(定在)
5.유한성과 무한성
6.대자 존재,양과 도량
7.반성과 본질
8.현상과 현실성
9.개념과 주관성
10.객관성
11.이념
Ⅳ장 : 논리학의 토대 위에 세워진 체계
1.자연철학과 주관적 정신철학
2.객관적 정신의 개념과 이론
3.법철학과 도덕철학
4.국가철학과 인륜성의 철학
5.역사철학
6.미학
7.종교철학
8.철학의 체계와 철학사
참고문헌
4. 출판사 서평
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서광사에서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이 지은《독일관념론철학》(Die Philosophie des Deutschen Idealismus)을 양장본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피히테, 셸링의 철학 및 낭만주의 철학을 다루었으며, 2부에서는 헤겔의 철학을 소개한다. 그 밖에도 슐라이어마허, 라인홀트, 슐체, 베크, 야코비, 마이몬 등 대표적인 독일관념론 철학자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독일관념론은 18세기의 말엽에서 19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의 사상운동이다. 그 무대는 라인홀트로부터 헤겔이 퇴임하기까지의 예나대학과 피히테, 슐라이어마허, 헤겔이 역임한 베를린대학이다. 독일관념론 철학자들이 하나의 무리로 통합될 수 있는 까닭은 그들이 칸트철학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들 모두의 공동 목표는 명백한 토대 위에 정초한 통일적인 철학 체계의 창출이다.
라인홀트가 착수하고, 슐체, 베크 등이 계승한 이러한 체계의 구상 방향은 제각기 다를지라도, 이 체계가 가능하고 또 인간 이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칸트 이후 칸트 후학들에 바로 이어서 피히테, 셸링 그리고 헤겔이 전개한 독일관념론은 개념적으로 자각한 인간성의 이념을 대담하게 사변적 정신으로 완성시킨다. 그리하여 독일관념론에서는 칸트의 인식론적 색깔은 흐려지고, 유심론적-이상주의적 색깔이 강하게 나타난다.
독일관념론은 반세기 남짓한 기간의 운동이었지만, 그것은 근세철학의 체계적 종결이면서 동시에 현대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방대한 분량이지만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독일관념론이 이렇게 자세하고 개괄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었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독일관념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며, 관심 있는 학자와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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