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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추천 도서(796) 생각과 말 - 레프 세묘노비치 비고츠키


 

 

1. 책 소개

  "우리는 안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생각과 말』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도에게 추천하는 심리학의 고전"이다. 이 책은 실험심리학의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생각과 말의 문제를 다룬 심리학 연구물이다. 진보 교육에서 80년대에 풀지 못한 난제도 이 책에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의 설명 방식은 변증법적 유물론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르크스가 행한 인식 대상(자본)을 넘어 인식 주체와 인식 과정에 대한 비고츠키의 설명을 종합하여야 변증법적 유물론은 완성된다.

"나는 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피아제의 인지발달심리학 어법은 "우리는 안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 어법으로 발전한다. 여기까지 한국의 교육 심리학은 진전했다. 여기까지가 브루너가 "피아제는 지는 별이고 비고츠키는 떠오르는 별"이라고 언급한 이유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존재한다, 고로 우리는 안다"는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만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체험(생생한 경험)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교()와 학()이 하나라는 우리 전통 교육의 지혜가, 교수와 학습이 하나라는 비고츠키의 말이 공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예스24

 

2. 저자 소개

 

  레프 세묘노비치 비고츠키

역자 배희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강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전교조 초등교육과정 연구 모임 이론분과장으로 있으며, 저서로는 『비고츠키와 핀란드 교육과정』(2009), 『왜, 비고츠키의 협력학습인가?』(2010), 『혁신학교 철학: 전면적 발달』(2011) 등이 있다.

역자 김용호
서울교대 윤리학과, 서울교대 영어교육과(석사과정)를 졸업하고, 교원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저서로는 『초등영어수업의 문제: 얽힌 실타래 풀기』(2011), 「Rules out of roles: Differences in play language and their developmental significance」(Applied Linguistics, 28(1)), 「Task and play in the words and minds of children」(Journal of Applied Linguistics, 3(1))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 목록

 

옮긴이의 말: 진보교육의 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저자 서문

1장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2장 피아제의 가르침에서 어린이의 말과 생각의 문제: 비판적 연구
3장 W. 스턴의 이론에서 말 발달의 문제
4장 생각의 말과 발생적 근원
5장 개념 발달에 관한 실험적 연구
6장 아동기 과학적 개념 발달 연구 작업가설을 세위기 위한 실험
7장 사고와 낱말

참고 문헌
색인

 

출처 - 예스24

 

4. 출판사 서평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도에게 추천하는 심리학의 고전!
“다가올 세계”를 준비하는 학자들을 위한 창조성의 원천이 되는 책
인간 의식을 다룬 『자본론』!
“심리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비고츠키(1896~1934)의 저서 『생각과 말』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비고츠키는 1917년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곰멜에서 주간에는 문학교사로, 야간에는 교사들에게 교육심리학을 지도하는 교수로 생활했다. 1923년 말 크루프스카야의 추천으로 1924년 러시아 제2차 심리학 대회에서 의식 연구방법으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가 적합하지 않다는 글을 발표하면서, 중앙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주옥같은 250여 편의 글을 남겼다. 1934년 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침상에서 구술하면서 남긴 마지막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그렇다면 지금, 왜 비고츠키인가?
비고츠키는 학습이 발달을 주도한다고 주장하여 피아제와 비교된다. 교육학 책에서는 근접발달영역이나 비계 개념을 핵심내용으로 꼽는다. 유태인 집안에서 자란 비고츠키는 듀이의 진보교육을 비롯해 러시아와 서구의 교육학적 토대 위에서 마르크스 이론을 교육부문에서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7차 교육과정이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비고츠키 이론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는데, 서구에서 비고츠키 이론을 왜곡시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서는 그의 이론을 논란의 여지가 없이 최고의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그의 이론이 핀란드 교육과정의 이론적 배경이라는 것은 이제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공교육의 장에서 교수-학습을 통해 학습자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비고츠키의 주장은 충격적이다. 그는 지식의 누적이 목표가 아니라 고등정신기능(핵심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행동주의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중심으로 교육이론을 구성하고, 구성주의는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인지적 발달을 중심으로 교육이론을 구성한다. 이에 반하여 문화-역사적 이론은, 핀란드 국가교육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측면을 통일적으로 고려하여 이론체계를 구성한다. 이렇듯 전면적 발달을 이야기하고 있는 교육 이론은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뿐이다.
비고츠키는 교육과 전면적 발달을 통해, 발달을 선도하는 교수-학습을 통해, 근접발달영역을 창출하는 인간들의 협력활동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협력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 세계를 창조하는 자유 의지를 지닌 사람으로 변화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의 자율성이 증가하도록, 주어진 현실에서 의식적 선택의 누적과 비약적 발전이 변증법적으로 전개되도록, 열정을 넘어 이성을 결합한 자유 의지의 확대로 귀결돼야 한다고, 비고츠키는 강조하였던 것이다. 또한 비고츠키는 교사들에게 감정, 정서, 열정, 의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였다.

심리학의 고전 번역과 진보적 교육의 만남!
『생각과 말』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도에게 추천하는 심리학의 고전”으로서, 1985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러나 『사고()와 언어()』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은 1962년 미국 번역본을 옮긴 것인데, 분량이 본 책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생각과 말』 한국어판은, 세계 최고의 학자인 마이크 교수가 영문판 출간 제안을 했다는 점만 보아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결과물인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1934년 러시아 원본(Kolbanovsky and Smekhova가 비고츠키 사후에 마무리했음)을 바탕으로 역자들이 4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였다. 적절한 한국어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많은 것을 독자들이 처음 접하는 표현으로 채워야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언어학, 변증법적 유물론, 심리학, 외국어 교육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 개념 형성, 유아교육, 교육과정이 궁금한 이들, 구성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이들, 교수-학습 방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방대한 자료가 탄생한 것이다.
문단마다 문단번호가 붙여져 있는데 이는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데도, 가르치는 데도 편리할 것이다. 각 장과 각 절마다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한 것도 독자들을 위한 배려이다.

진보 교육 사상사의 난제들을 정리하는 걸작
이 책은 실험심리학의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생각과 말의 문제를 다룬 심리학 연구물이다. 교육 분야에서 종사자에게는 이 책이 비고츠키의 최후, 최고의 걸작이라는 것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진보 교육에서 80년대에 풀지 못한 난제도 (예를 들면, 프레이리의 의식화 교육의 기제와 레닌의 정치의식과 노동자 의식의 내적 연관) 이 책에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의 설명 방식은 변증법적 유물론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르크스가 행한 인식 대상(자본)을 넘어 인식 주체와 인식 과정에 대한 비고츠키의 설명을 종합하여야 변증법적 유물론은 완성된다.

교육철학적 의미
“나는 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피아제의 인지발달심리학 어법은 “우리는 안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는 비고츠키의 사회적 구성주의 어법으로 발전한다(심성보, 『자율주의와 진보교육』).
여기까지 한국의 교육 심리학은 진전했다. 여기까지가 브루너가 “피아제는 지는 별이고 비고츠키는 떠오르는 별"이라고 언급한 이유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존재한다, 고로 우리는 안다”는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만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체험(생생한 경험)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교()와 학()이 하나라는 우리 전통 교육의 지혜가, 교수와 학습이 하나라는 비고츠키의 말이 공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력의 핵심 개념이 ‘개념 형성’으로 변한 까닭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교육 흐름이 변화하게 한 근원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통해 한국 교육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이 책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에서 비고츠키 연구 열풍의 시금석
한 세대 이상 지속된 비고츠키 열풍은 한국에서도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의 이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보다는 ‘근접발달영역’, ‘내재화’, ‘비계’, ‘사회적 구성주의’ 같은 상징어의 회자로 귀결되었다. 왜 비고츠키의 이론이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위치를 지속하고 있는지 많은 연구자들이 궁금해했다. 이 책은 그런 학문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언어, 심리, 철학, 뇌 과학, 문학, 교육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가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제 한국에서도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이 무엇인지를 알고 연구하는 출발점이 마련된 것이다.

이 책의 학문적 성과
이 분야 세계 최고의 학자인 마이크 콜Mike Cole 교수는 본 책의 추천사에서, 이 책을 “인간 의식을 다룬 자본론”이라고 하였고, 베라 존 스타이너Vera John-Steiner 교수는 “다가올 세계”를 준비하는 학자들을 위한 창조성의 원천이 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영어 번역본에 대한 소개 글을 쓴 제롬 브루너Jerome Bruner 교수는 (1987년판 서론에서) 이 책에는 “미래로부터 온 방문자”가 남기고 간 “우리 분과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고 했다. 이윤미 교수는 “체계적으로 학문적, 실천적 논의가 이어질”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했다. 다음과 같은 평이 이 책의 의미를 핵심적으로 말하고 있다 할 것이다.
“내용이 60년 전 것이지만, 이 책의 개념들은 대부분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동시대의 것이다. … 이들 분야에서 오늘날 가르치고 있는 모든 것이 여기에 담겨 있다. …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다. 읽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건대 읽을 가치가 있다.(『동시대 심리학Contemporary Psychology』, 2권 서평에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